2006.05.21. 주일3부예배 설교 <스승을 존경하라>
딤전 5:17
하나님 사랑합니다.
<본 문>
(딤전 5:17)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라"
우리는 모두 마음 한 구석에 영원히 지을 수 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평생 숱한 만남의 사람이 있고, 인연(因緣)으로 얽혀진 사람들이 있지만, 우리들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분은 우리를 가르쳤던 선생님들입니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세 가지 면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곧 부모, 선생, 목사가 그것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낳아서 키워주는 데에 선생의 가르침이 있고 선생은 지식 교육과 인격을 교육하는 선생의 가르침이 있고 목사는 마음과 정신 교육 그리고 영혼을 성장시키는 일을 함에 선생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이를 가르쳐 삼사(三師)라 혹, 사부일체(師父一體)라고도 합니다.
오늘은 우리 교회가 스승의 주일로 예배를 드립니다. 스승의 역할을 하는 목회자들이나 교사들에게 선물을 드리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목회자나 교사의 사명과 위치 및 그 역할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가를 일깨우며 그들의 수고와 어려움을 성도 여러분이 이해하시고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자들과 자녀들의 영적, 정서적, 사역에 각 부분에 있어 협력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기도하며 적극적으로 돕자는 의미에서 스승의 주일을 정하고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스승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부모님들을 존경해야 합니다.
부모님이 우리들의 스승입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부모에게 배웁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살아 갑니다.
<예 화>
한석봉: 어무이 ..아들..석뽀이가 돌아왔심더...
어머니: 뭐라꼬...내아들..석뽀이라꼬...
방안- (모자 반갑게 상봉)
어머니: 자.. 그동안 글씨 공부 우째핸나 한 보자...
불 끄그라....니카 내캉 내기하는기다.(너랑 나랑 내기하는거야)
내는 떡을 씰고 (썰고)니는 글을 쓰는 기다...
알겐나?(알겠니)
불을 끈 방안 ...침묵이 흐르며..조용히 떡써는 소리와 붓글씨 쓰는 소리.
어머니: 자 이제 댔다...블키바라.(불켜봐라)
불을 켜는 한석봉...
어머니: (석봉의 글을 찬찬히 훑어본후)
장타 (장하다)..장타...
석뽀이..내 아들 글씨가 밍필(명필) 이 다 된네 (됐네)
석봉: 이기( 이것이) 다 ..어무이 덕이라예....흑흑흑
< 위대한 스승 >
한 소년이 "위대한 스승"을 만나기 위해 오랫동안 방황했습니다.
소년은 깊은 숲과 황량한 사막을 헤맸으나위대한 스승"을 찾지 못했습니다. 소년은 너무 지쳐서 나무 밑에 털썩 주저앉아 쉬고 있었습니다.
그때 흰 수염과 맑은 눈동자를 지닌 한 노인이 나타나 소년에게 물었습니다.
"소년아, 왜 그렇게 방황하고 있느냐소년이 대답했다.위대한 스승을 찾고 있습니다 노인은 얼굴 가득히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네가 찾는 위대한 스승이 어디에 있는지 가르쳐 주마. 지금 곧장 너희 집으로 돌아가라. 그러면 한 사람이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뛰어나올 것이다. 그 사람이 바로 네가 찾는 위대한 스승이란다
소년은 위대한 스승을 빨리 만나고 싶어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소년이 대문을 두드리자 한 여인이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뛰어나와 소년을 맞았습니다.
그위대한 스승"은 바로 소년의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는 최선의 교육자입니다. 어머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스승인 것입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세운 학교입니다. 부모는 그 학교의 교사입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자녀들을 말씀 안에서 잘 양육하도록 부모에게 맡기셨습니다.
부모는 세상의 가치관에 대항해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가치관을 심어줄 책임이 있습니다.
2. 학교 선생님을 존경해야 합니다.
부모는 가정에서 가정교육을 통하여 인격 교육을 시킵니다.
선생님은 학교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지식을 넣어주고 사람됨을 가르칩니다.
부모가 해 줄 수 없는 부분을 가르쳐줍니다.
교육이란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심이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교육은 돈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시설이나 교육 기자재의 현대화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고마움이 없는 교육은 죽은 것입니다.
선생님에 대한 참된 존경과 고마움이 있을 때 비로소 교육은 시작되고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스승의 날에 꽃 한 송이 받는 것조차 무슨 큰 죄를 짓는 것처럼 취급받는다면 교육을 위한 모든 노력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삼강 오륜(三綱 五倫).
삼강오륜은 원래 중국 전한때의 거유 동중서가 공자와맹자의 교리에 입각하여 삼강오상설(三綱五常說)을 논 한데서 유래.
삼 강.
군위신강(君爲臣綱=임금 君,할 爲,신하 臣,벼리 綱).
임금과 신하가 지켜야 할 도리.
부위자강(父爲子綱=아비 父,할 爲,아들 子,벼리 綱).
부모와 자식간의 지켜야 할 도리.
부위부강(夫爲婦綱=사내 夫=아내 婦).
남편과 아내가 지켜야 할 도리.
오 륜.
부자유친(父子有親=있을 有,친할 親).
아버지와 아들의 도는 친애에 있으며,
군신유의(君臣有義=옳을 義),
임금과 신하의 도리는 의리에 있고,
부부유별(夫婦有別=다를 別),
부부 사이에는 서로 침범치 못할 인륜의 구별이 있고,
장유유서(長幼有序=긴 長,어릴 幼,차례 序),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차례와 질서가 있어야 하며,
붕우유신(朋友有信=벗 朋,벗 友,믿을 信),
벗의 도리는 믿음에 있음을 뜻한다.
세계에서 제일 우수한 민족이 바로 유대민족입니다.
노벨 수상자의 22%(480명중 93명), 세계 200대 재벌의 15%, 미 의회 정치인의 10%, 미국 변호사의 30%, 법대, 의대교수 중 50%, 언론사, 예술가, 과학자 등 각각의 분야에서 최고의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민족이 바로 유대인입니다.
어떻게 소수민족인 유대인들이 이처럼 많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대답은 그들의 교육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유대인들의 교육 시스템 가운데 어떤 요소가 저들의 후손들을 세계의 어느 종족과도 비교할 수 없는 두각을 나타내는 존재가 되게 했을까요?
선생님의 한마디 말씀이 그대로 받아들여지고, 그 말씀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유대인을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두각을 나타내는 민족으로 키운 힘이 되었습니다. 즉 교육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교육의 주체인 선생님을 가장 존경하는 민족, 그런 사회풍토가 유대인을 가장 강인한 민족으로, 다방면에 걸쳐 세계 최고의 두각을 나타내는 민족으로 키운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교육을 가장 귀하게 여겨온 민족들입니다.
그리고 교육의 주체인 랍비를 존경하였습니다.
"랍비"라는 말은 "위대하신 분" 또는 "존경할 사람"이라는 뜻의 말입니다.
유대 사회에서 가장 존경을 받는 사람들은 정치가도, 재력가도, 사업가도, 군인도, 관료도 아닌 랍비들, 즉 선생님들입니다.
랍비들의 가르침을 묶어놓은 책이 탈무드인데, 탈무드가 유대 사회에서 가지는 권위는 성경에 버금갈 만큼 권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교육은 여기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존경하면서 자라도록 만들어진 사회적 분위기, 사회적 전통을 가지고 있었고, 사회는 선생님에게 가장 성스러운 권위를 부여했던 유대인 공동체요 사회였습니다. 이런 것이 유대인을 유대인 되게 하는 교육의 힘이었습니다.
3. 영적 스승을 존경해야 합니다.
(딤전 5:17)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할 것이니라"
목자
교사
목회자
(갈 6:6)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
4. 사회의 선배들을 존경해야 합니다.
멘토의 중요성을 알아야 합니다.
스승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것은 우리네 현실이 참 스승을 갈구하나 만나보기 어렵고 참 교육을 희망하나 찾아보기 힘들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물론 불완전한 인간에게서 참과 완전을 기대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이요, 무리일 것이나 그래도 사람들은 여기에 근접한 스승을 성직자나 교육자에게서 찾고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이 시대에는 정말 가르침을 베풀 수 있는 사람, 모든 것을 따라서 행동할 수 있는 참된 스승이 필요로 하는 시대입니다.
5. 참된 스승 예수그리스도를 존경해야 합니다.
성경에는 훌륭한 선생님이 한 분 계셨으며 그 선생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여 축복을 받은 한 사람의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에 의지하는 베드로가 있습니다. 그는 어부요 예수는 목수였습니다. 상식적으로 목수인 예수가 평생을 어부로 살아온 베드로에게 갈릴리 호수에서 그물을 어디에다 던지라고 훈수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선생님이 말씀하시니 그대로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결과는 축복이었습니다.
참된 선생은 오직 하나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동서고금을 통해 만인이 우러러 숭모하는 인류의 참 스승, 예수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에 오신 최고의 스승입니다.
히브리어로 랍비는 선생님(요20:16)입니다.
복음서의 여러 곳에서 랍비라 부르심을 받으신 예수께서는 랍비라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고 말씀했습니다(마 28:8,10).
이같이 말씀하심은 선생과 지도자의 책임이 너무나 무겁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 하나를 낙심케 하면 연자맷돌을 목에 걸고 물에 빠져 죽게 하는 것이 낫다고 마가복음 9:42절에 말씀했습니다.
참된 선생은 오직 하나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에게 많은 육신의 스승들이 있지만, 영원한 생명의 길로 우리를 인도해 주신 스승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 인생을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신 모든 스승들의 은혜를 무엇으로 다 감사할 수 있으리요 마는, 그 중에서도 예수 그리스도 만큼 우리에게 위대한 스승은 없다고 봅니다.
그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면서, "내가 주와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13:14-15)고 하면서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고, 드디어 자신이 희생 제물이 되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주신 스승!
그런 의미에서 보면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은인이요, 참 진리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신 대 스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 스승이 진정 필요한 시대입니다
<결 론>
부모님이 스승이므로 좋은 본을 보이고 자녀를 교육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참된 교육을 가르쳐야 합니다.
교회에서 진리를 가르쳐 지키게 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중하게 여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