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트의 재료
니켈-실버 플루트(Nickel Silver Flute)
니켈(양은)은 보급형플루트의 재료로 많이 사용되며 가격이 싸고 음이 화려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연주시 느낌이 가볍고 악기의 반응또한 빠르기 때문에 플루트의 재질로 널리 애용되는 금속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산성의 물질에 약하기 때문에,대부분의 니켈로 된 플루트는 은도금을 합니다. 최초로 금속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300년 전의 플루트의 소리는 순수한 양은의 소리였다고하며 프랑스의 플루티스트 마르셀모이즈는 생애 변함없이 양은 플루트를 사용했다고합니다. 니켈실버로 만들어진 플루트는 싼 재료로 만들어진 플루트이기 때문에 훌륭한 연주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은 생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플루티스트 윌리엄베네트의 경우 연주홀의 특성에 따라 니켈실버로 된 제품을 사용하니까요.
은(銀)으로 만들어진 플루트( All silver flute )
은(銀)으로 만들어진 플루트는 부드럽고 그 음색의 변화가 풍부하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순은은 사용하지 않고 Ag900(은 90.0%),Ag925(은 92.5%),Ag958(은 95.8%) ,Ag997(99.7%-알투스플루트)등 여러 가지 비율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Ag925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은제품의 경우 땀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검게 변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검게 변했다고 플루트의 음색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며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최근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은도금 또는 순 은 플루트 위에 상당히 얇은 실리콘 코딩을 입히는 악기 메이커도 있습니다.
금(金) 플루트( Gold flute)
금은 지금부터 약 30년 전부터 사용되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금 플루트를 사용하는 사람이 세계적인 연주가 중에도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와서는 경제적으로 풍요해 지면서 중,고생들도 Gold flute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금의 함량에따라 5K,9K,10K,14K,18K,24K 플루트로 나뉘어지며 14K 플루트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금으로 만들어진 플루트는 다른 재질의 플루트에 비해 전반적으로 음색이 화려하고 음량이 풍부하며 크게 그리고 멀리까지 도달하는 소리가 납니다. 9K,10K의 음색은 비교적 샤프하고, 반응이 빠르며, 연주도 올 실버 플루트보다 편안하여 원하는 음을 안정감있게 낼수 있습니다.14K 이상이 되면 샤프함, 화려함과 더불어,좀더 중후하고 깊이 있는 음색을 낼수 있습니다. 소리를 컨트롤할수 있는 상급 연주자에 있어서는 안정적이고 다양한 음색을 얻을 수 있으나, 학생들에게는 어느정도의 고급연주자가 되기전까지 은플루트 사용해야 한다는 견해또한 많이 있습니다.
백금(白金) 플루트( Platinum Gold Flute)
백금 플루트는 가장 고가인 악기로 미국의 킨케도가 사용하였습니다. 아레즈 무반주 곡「비중 21.5」라는 곡은 킨케도의 백금 플루트로 연주되는 것을 기대하고 쓰여졌습니다만, 실제는 은 플루트로 초연 되었다고 합니다. 상당히 밝고 음의 반향이 좋으며 중후한 음을 내주고 있습니다만, 음색 적으로는 다소 변화에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그리 많이 사용되진 않았던 재료입니다. 하지만 약 5 년 전, 제임스 골웨이가 무라마츠(Muramatsu 일본 플루트메이커)의 백금 플루트를 사용하고 나서 ,다시 한번 붐이 일기 시작했고 슐츠를 시작으로 백금 플루트를 사용하는 사람도 드문드문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만 ,최근은 제임스 골웨이가 24K 골드로 바꾸면서 슐츠도 역시 바꾸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