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5시30분에 기상하였다.
오랜만에 싱싱한 자연산회를 싫컷 먹겠다는 생각을하니
벌써부터 입안에 군침이 돈다.
와이프의 배웅을 받고 6시에 집을 나와 배낭을 메고 편안하게 걸었다.
창동역에서 전철을타고 신용산역에 도착하니 6시 45분.
연휴라 길에는 사람도 없고 썰렁하다.
선인상가는 아직 문을 안열었다.
국민은행 앞에가니 벌써 일행들이 다와 있다.
라이트컴 지사장님이 승합차를 준비해 주셔서
모두들 함께 7시 정각에 출발하였다.
(8명;라이트컴,예성네트웍,프로디바이스,무선랜, 리콤,다이알트론,아이티로그인,리더컴)
출출하던 차에 다이얼트론 정사장이 김밥을 준비해와서
맛있게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드라이브를 즐겼다
인천항 근처에 오니 영전자도 송도 집에서 출발하신다는 전화가 왔다.
연안부두에 도착하여 얼큰한 라면으로 아침을 하고
기다리니 조사장이 도착하더니 추진중인 부식을 체크해보곤
급히 총무를 데리고 마트에가 부족한 부식을 보충하였다.
랜텍은 최신 전동릴 채비를 갖추고 도착하였다.
랜텍 이사장은 말도 재미있고 재스추어도 멋있는 분이어서
그와 함께 있으면 금세 분위기가 살아나고 화기애애해진다.
승선은 9시 이었으며 괘속선 레인보우호를 타고 자월,승봉,소이작도에 도착하였다.
(비인천시민:편도 2만원, 인천시민:편도 9,250원. 아 인천시민 부럽다 부러워!!!)
난 어제 저녁 가족하고 2시까지 술마시며 이야기 나누었는데
머리가 띵하고 컨디션이 안좋아 좌석에 앉아 컨디션 조기 회복하려 휴식을 취했다.
소이작도에 도착하니
해는 안보였지만 바다가 잔잔하고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일기예보에서 오늘 저녁부터 비가온다고 했는데를 생각하며
마중나온 승합차를 탔다.
해군기지에 고속정이 보였다.
다시는 참사가 없고 그들의 무운을 기도하였다.
아들같은 군인들이 무참히 산화한다는 것은
가슴아프고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고통일 것이다.
민박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배가 다른 팀을 태우고 나가 들어오지 않아, 시간도 보낼 겸
새로 공사한 부두를 돌아보았다.
가로등이 독립형 태양광 시스템으로 설치되어있었으며
첨단 화장실도 설치되어있었다. 소변을 보면 음악이 나온다.
해안도로와 부두가 잘 정비되어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었다
소이작도가 예산의 혜택을 톡톡히 본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다시 돌아와 점심식사를 한 후
비가 부슬부슬 내리지만 배에 올랐다.
원래 신성민박은 3형제가 운영하고 있는데
첫째가 랜텍 이사장과 영전자 조사장의 동창이라한다.
둘째는 공군 중령예편하여 함께 있으며
세째가 부지런하게 형들과 함께 민박을 운영하고 있었다.
일단 물때가 5시경이라 시간을 보내기위해
우리를 위해 쳐놓은 그물을 먼저 건지기로 했다.
갑판장으로 지영배과장 그리고 아이티 김총무가 하기로 하고
그물은 당겨올렸다. 평소에 하지 않던동작이라 많이 힘들어 했다.
나도 몇번 당겨보니 장난이 아니었다.
어획량은 큼직한 광어1마리(70cm) 그리고 적당한 도다리 십여마리 간재미 30마리등
우리들의 배를 채워주기에 충분하였다.
즉석에서 회를쳐 먹으며 바다가 떠나갈 정도로 웃고 마시고 떠들고 즐겼다.
바다위에서 시간을 때우기위해 이리저리 다니며 빈둥빈둥하다가
조사장이 강력히 요청해 침선(배가 가라않은 곳)지역으로가
낚시 담그자 마자 리더컴 지과장이 팔뚝만한 돔을 잡아올렸다.(약 50cm)
최근들어 이렇게 큰 돔은 처음 구경하는 것 같았다.
모두들 흥분하여 제2 제3의 돔을 위해 노력하였지만 더이상 올리지는 못했다.
나도 컨디션 회복이 덜돼 그때 까지 낚시도 안하고 선창에 누워서
체력을 충전하고 있었은데, 큰돔을 보니 힘이 불끈솟아 낚시를 시작하였다.
물론 크고 잘생긴 돔도 결국 우리들의 횟감이되어
쫄깃하고 달콤한 여운을 지금까지 남겨주고 있다.
바람도 있고 보슬비도 계속내리니
다들 체온이 내려가 추워도 했지만
조사장의 일품 광어라면과 따끈한 커피로 몸을 녹일 수 있었다
매번 느끼는 일이지만 야외에 나가면 언제나 조사장이 선두가 되어
회원들 먹거리와 뒤바라지를 챙겨주는
자상하고 명랑하신 그 매력에 고마움을 느낀다
5시경에는 손맛을 보기위해 섬 인근으로와 낚시를 담갔다.
대부분 5마리 정도는 잡았을 것이다. 주로 놀래미 볼락 등이 었다.
랜텍 이사장도 전동릴을 장착한 낚시대로 발뚝한한 놀래미를 잡아올렸다.
놀래미치곤 상당히 큰 놈이었다.
바다에 오래 있다보니 체온이 내려가
다들 땅을 그리워하여
서둘러 6시경에 부두에 배를 대고
잡은 놈들을 화끈하게 회쳐먹었다.
원없이 먹은 것 같다.
마침 장어 통발배가 들어온다고
바다장어 싸게 먹겠는냐는 선장의 제안에 모두 좋아하였다.
따듯한 온돌이 기다리는 민박집으로 돌아오니
천국이 바로 여긴 것 같았다.
돌아가며 쌰워를 하며 몸을 녹였다.
꽃미남 막내 지과장이 그물수거 갑판장 업무와 술로 인하여
먼저 골아떨어져 저녁도 먹일 수가 없었다.....
저녁을 먹고 돌아오니
전투대형을 갖추고 긴 여정을 시작하는 팀과
딩굴거리며 tv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는 팀 ,
그리고 피곤해 먼저 자리에 들어간 팀으로 나뉘었다.
밤 10시경에는 바다장어와 볼락 놀래미 등을 숯불에 구워먹으며
부슬비 내리는 소이작도의 낭만을 즐겼다.
아쉽게도 나와 프로디바이스만 민박집 식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들 전투에 몰두해 입맛도 없다고 불참하였다.
담백하고 아삭한 그맛 한참동안 생각이 날것 갔다
야간 전투는 랜텍의 일방적인 승리였던 것 같다.
영전자는 초장에 혼나고 물자 재충전하고 새벽녁에 복구를 하였단다.
가장 큰 희생자는 라이트컴,
초전박살팀은 다이알트론
그리고 추가 희생자는 리콤 양사장이라는 전황보고를 드린다.
아침식사는 우리가 가져간 삽겹살 요리를 부탁하여 함께 하였다.
역시 섬에서의 육고기는 별미 였었다.
다시 방에와 추가전투 구경하다가
12시경에 라면으로 배를 채우고 민박을 나와 기념촬영을 하였다.
부두에 도착하여 기다리다 1시에 승선하였다.
승선하여 객실에서 맥주도 한잔하고, 선미에 나가 사진도 찍었다.
멀리 뒤로 보이는 우측섬이 소이작도 이다.
1시간여 항해후 연안부두에 도착하였다.
영전자 차와 지사장차를 타고 인천어시장에 갔다.
꽃게를 사기도 하고 갈치, 소라를 사기도하고 ,
나는 자연산 광어회를 샀다.
영전자와 랜텍은 그곳에서 헤어지고
라이트컴의 승합차를 타고 경인고속도로를 달렸다.
지금 혼자 계신는 예성사장님이 꽃게 요리법을 물어보신다.
사모님이 미국계시니 직접 요리하실 거란다.
용산터미널상가 앞까지 40분만에 도착하여 각자 집을 향하였다.
지하철을 타고 집에와 식구들에게 감칠 맛나는 광어회를 먹였다.
난 회가 땡기지 않아 오이소배기로 담백하게 저녁을 하였다.
가장으로 처와 자식들이 맛있게 먹는 것을 보는 것만도 흐믓하다.
총무로 부터 문자메일이 와 보니
프로디바이스 먹거리와 예성사장님 것이 바뀌었단다.
프로가 아들 성장을 위해 챙긴 바다장어가 있었는데...
예성사장님이 조기를 추가로 사셔서 24일 오전에 프로에게 전달하셨다.
부디 아들 진영이 무럭무럭 자라 1m 85cm 이상 크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연휴라 시간내기 어려운 데도 참석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 말씀 드리며
사정으로 참석치 못한 회원들께는
좋은 공기, 쫄깃한 회, 넓은 바다에서 마음껏 떠들고 웃으며
스트레스를 날려야 하는데하는 아쉬움을 갖습니다.
다음 번에는 꼭 즐거운 시간과 추억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2010년 5월 24일
회장 김규환
첫댓글 제가 용산모임에 소속되어있는 한국네트워크모임 춘계야유회 이작도 5월22일~23일 내용입니다. 아름다운 경치 즐겨주세요
오~~ 신선 노름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른다고 하더니...정말 좋았겠어요....특히 마지막 가족을 위한 봉사가...ㅎㅎ
조금 더 강조하고 싶은데요 쫄깃쫄깃한 자연산 광어,도다리,돔,놀래미..... 입안에 살살 녹아요. 좋은기회 기약해 봅니다
아 이거 살생을 심하게 하셨구만요....나미아비타불 관세음보살.....그놈의 돔 광어 죽입니다....
내년에 여러분을 살생의 현장으로 모셔 잊을 수 없는 추억드릴려 기획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