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가거든 / 더원 (원곡 조수미)
쓸쓸한 달빛 아래 내 그림자 하나 생기거든
그저 한숨 쉬듯 물어 볼까요 난 왜 살고 있는지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
이 삶이 다하고 나야 알 텐데
내가 이 세상을 다녀간 그 이유
나 가고 기억하는 이
내 슬픔까지도 사랑했다 말해주길..
문득 새벽을 알리는 그 바람 하나가 지나거든
그저 한숨 쉬듯 물어 볼까요 난 왜 살고 있는지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
이 삶이 다하고 나야 알 텐데
내가 이 세상을 다녀간 그 이유
나 가고 기억하는 이
내 슬픔까지도 사랑했다 말해주길..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이 삶이 다하고 나야 알 텐데
내가 이 세상을 다녀간 그 이유
나 가고 기억하는 이
나 슬픔 속에도 행복했다 말해주길...
*('조수미의 '나 가거든'을 김형규,손영진이
편곡했고, 원곡과는 가사도 조금 다름)
이 노래의 원곡은, 조수미의 '나 가거든'으로, 고종과 명성황후를
둘러싼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가 깃든 드라마 <명성황후>(2001)
OST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애달픈 멜로디와 시적인 가사, 그리고 그 노래가 만난 주인이
'천상의 목소리' 조수미라는 것은, 불후의 명곡으로 탄생하게
되는 큰 계기가 되었다. (강은경 작사, 이경섭 작곡)
더원이 [`나는 가수다 2` 2012 가왕전 4강전]에서 부른 '나 가거든'.
바이올리니스트 조세은의 전자 바이올린 선율과 함께 조용히 시작
되는 더원의 노래에 관객들은 눈을 감고 그의 무대에 집중했다.
노래가 흘러갈수록 깊어지는 한과 함께 더원의 폭풍 가창력에서
실려 나오는 애절한 감성은 관객들에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더원은 조수미의 성악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바꿔 표현했다.
분위기를 압도하기에는 충분했지만, 조수미의 벽은 거대했다.
이미 성악에 길들여진 탓에 청중단의 마음을 다시 이끌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이 날 2차 개인전에서는 이은미가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
소향 '인연', 더원 '나 가거든', 국카스텐이 '희야'를 차례로 선보였다
최종 결과는, 328표를 얻은 이은미와, 310표를 얻은 소향 뒤를
이어 더원은 294표를 얻어 3위에 그쳤다. (발췌...)
TV 드라마: [명성황후(明成皇后, The Lost Empire)] (KBS2. 총 124부작)
2001년 5월 9일부터 2002년 7월 18일까지 한국방송공사에서
방영한 역사 드라마로, 조선말기 대한제국 고종의 황후(皇后)였던
명성황후의 삶을 재구성하였다.
(명성황후 役: 최명길 / 젊은시절: 이미연 / 어린시절: 문근영)
조수미가 부른 〈나가거든〉 등이 수록된 사운드 트랙은 30만 장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누렸다. 당초 100부작으로 계획되었으나,
124회로 연장되는 등의 논란이 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