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리의 갑작스런 문상에 따라 이천지사를 들러 시끄리를 태우고 강릉으로 문상을 가야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위령산입구에서의 비박을 시끄리가 문상하고 우리와 합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강릉 사천해변에서 비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직도 사람의 발길이 거의 없었던 산, 오지중의 오지였습니다.
애초 달빛산행으로 계획했지만 어림도 없는 산행길였습니다. 위령산으로 올라 문래산으로 내려왔지만 오르는 곳이나 내려오는 곳이나 제대로 된 길은 없었습니다.
정선 임계면에서 덧재를 넘어서자 마자 용산리 골지천변에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산행코스는
용산2리 골지천변 - 위령산 - 자후재 - 자후산 - 문래산 - 삼거리 - 문래리 민박매점
시끄리의 고향앞바다 강릉 사천해변입니다.
문상가기전 막 어시장에서 사온 졸낏한 문어한점에 소주한잔하고 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문진 어시장에서 사온 문어와 오징어회
시원한 바람불어오는 밤바다에서의 한잔이니...
달이 밝네.. 어제가 보름이였지요.
술을 못마시니 그나마 낙이 구름과자이지만... 영 안좋은데.. 끊지^^
3시간 반 지나 돌아온 시끄리... 아무래도 초등동창생들 만났는데... 술이 좀 되셨어^
해변의 아침은 빨랐습니다. 5시가 좀 넘자 해는 떠오르고 쨍쨍해지니 빨리 일어나자^
폼이 좀되나?! ㅋㅋ
한장의 사진이 기록으로^^ "2012.6.6일 강릉 사천해변에서^ 신들메 비박하고 가다"
잠을 자고 오르니 배낭을 줄이자^ 대충 먹거리만 넣고^ 뒤골지천을 건너야 합니다.
골지천을 건너 바로 계곡으로 들어갑니다.
푸르름속에서 한컷^
위령산으로 오르는 길은 길도 없습니다. 바로 사면을 치고 올라갑니다.
희미한 나물꾼들의 길을 찾으며 깔딱을 헉헉^^
쉬었다 가자구^
골지천변으로 경지정리가 잘된 밭들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습니다.
트렉터등 각종 장비로 밭을 경작하는 모습을 보니 소득이 대단할 것 같던데요>
한창을 오르고 막능선에 접하며 살짝 나타난 좁은 전망처에서^^
어젯밤 무리했는데.. 길잡이를 합니다. 산행기를 읽고와 다행히 초입부터 제대로 길로 들어섰습니다.
뭔생각을 할까... 오늘 별로 말도 없데^^
별로 알려지지도 않고 길도 없는 산에 정상표시판을 해 놨네^
저아래 문래리로 내려가야 합니다.
첫댓글 용케 삽주나물을 찍었군요. 남병산, 청옥산 종주시에 많이 뜯어먹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