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태복음 6장 33절, 에스라 10장 7~12절, 마태복음 5장 23~24절, 마가복음 12장 29~31절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마태복음 6장 33절, 새번역>
그 후에 모든 귀환자들은 예루살렘에 모이라는 포고령이 유다와 예루살렘 전역에 공포되었다. 그 내용은 누구든지 3일 이내에 예루살렘에 오지 않으면 지도자들의 결정에 따라 그의 전재산을 몰수하고 귀환자 집단에서 추방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유다와 베냐민 모든 사람들이 3일 이내에 예루살렘에 다 모였는데 그들이 한자리에 모인 때는 9월 20일이었다. 그들이 모두 성전 앞 광장에 앉아 그 일의 심각성과 쏟아지는 비 때문에 떨고 있을 때 제사장 에스라가 일어나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이방 여자들과 결혼하여 범죄하였으므로 이스라엘의 죄가 한층 더 많아졌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은 우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 여러분의 죄를 고백하고 그분을 기쁘게 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먼저 이 땅에 사는 이방 민족들과 관계를 끊고 여러분의 외국 아내를 추방하십시오.' 그러자 거기에 모인 군중들이 큰소리로 대답하였다. `우리가 당신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에스라 10장 7~12절, 현대인의 성경>
그러므로 제단에 예물을 드리다가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네 형제와 화해하라. 그리고 와서 예물을 드려라. <마태복음 5장 23~24절, 현대인의 성경>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우리 하나님이신 주님은 오직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여, 너의 하나님이신 주님을 사랑하여라.'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여라.' 이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마가복음 12장 29~31절, 새번역>
다음 그림을 보시고 질문에 답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어떤 그림을 볼 때에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을 가지고 심리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지금 내 삶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무의식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그림을 더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그림에서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보이십니까? 고릴라, 사자, 나무, 물고기, 새 등이 보이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이 지금 여러분의 마음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2016년 영화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영화를 뽑으라고 한다면 바로 '곡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곡성에서 가장 인기가 된 유행어가 있습니다.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 뭣이 중헌지도 모름서!!!
이 말은 우리의 삶에서 먼저 할 일과 나중에 할 일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 준 아주 멋진 대사였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뒷전이고, 쓸데 없는 것에 빠져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삶에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정말 무엇이 중요할까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먼저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 무엇이라고 생가하십니까?
그런데 놀랍게도 먼저 할 일이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10명 중 8명은 중요한 일은 미루고 중요하지 않은 일부터 한다고 합니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마치 성경에 등장하는 이 말이 딱 맞는 거 같습니다.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 더 쉬자.' 하는 자에게는 가난이 강도처럼 갑자기 밀어닥치고 빈곤이 군사처럼 몰려올 것이다. <잠언 24장 33~34절, 현대인의 성경>
바로 게으름 때문입니다. 현실을 도피하고자 하는 삶의 유형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아주 단순하게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중요한 일부터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중요하지 않은 일부터, 나중에 해도 되는 일부터 합니다. 쉽고, 간편하고, 빠르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금 잠언의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열심히 일하는 농부는 먹을 것이 많아도 헛되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가난하게 된다. <잠언 28장 19절, 현대인의 성경>
심리테스트에도 가장 먼저 보이는 것, 가장 먼저 하는 것, 가장 먼저 들리는 것 등 '먼저'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어지고, 삶에서도 먼저 해야 할 일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는데, 신앙생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신앙생활이야말로 '먼저'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야 할 일에 대한 구분이 분명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슬기로운 신앙생활을 위하여 '먼저 할 일과 나중에 할 일'에 대해서 함께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슬기로운 신앙생활을 위해 먼저 할 일과 나중에 할 일에 대해서 알려주는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의 매 구절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과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예제가 되는 말씀들을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
눈 먼 자들아! 어느 것이 더 중하냐? 제물이냐? 그 제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마태복음 23장 19절, 새번역>
목숨은 음식보다 더 소중하고, 몸은 옷보다 더 소중하다. <누가복음 12장 23절, 새번역>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를 받거나 안 받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 사랑을 통하여 일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5장 6절, 새번역>
여러분 스스로에게 한 번 질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 중요할까요? 그 제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 중요할까요? 목숨이 소중할까요? 음식이 소중할까요? 몸이 소중할까요? 옷이 소중할까요? 할례를 받거나 안 받은 것에 대한 토론이 믿음 생활에 중요할까요? 사랑을 통하여 일하는 믿음 생활이 중요할까요? 정답은 너무도 쉽습니다. 제단이 중요하고, 목숨이 중요하고, 몸이 소중하며, 사랑을 통하여 일하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이 몇가지 예제에서 흔들리고 있다면 우리는 지금 세상 풍조를 따라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물이 중요해지고, 음식이 더 소중하고, 옷이 소중하고, 형식적인 것이 믿음 생활을 차지하고 있다면 슬기로운 신앙생활로 변해가야 하는 순간입니다.
그렇다면 신앙 생활에서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생각할 필요도 없이 예수님의 이 말씀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마태복음 6장 33절, 새번역>
신앙인이라면, 그리스도인이라면 가장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에 대한 것인지를 생각하며 행동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에 대한 것을 다른 방법으로 이야기한다면 바로 이런 구절이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우리 하나님이신 주님은 오직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여, 너의 하나님이신 주님을 사랑하여라.'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여라.' 이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마가복음 12장 29~31절, 새번역>
바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자연스럽게 첫번째로 해야 할 일은 하나님입니다. 자연스럽게 두번째는 사람을 위한 일입니다. 그런데 두 가지는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위한 일에 대해서는 에스라 선지자가 던지고 있는 화두를 통하여 조금 더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제사장 에스라가 일어나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이방 여자들과 결혼하여 범죄하였으므로 이스라엘의 죄가 한층 더 많아졌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은 우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 여러분의 죄를 고백하고 그분을 기쁘게 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먼저 이 땅에 사는 이방 민족들과 관계를 끊고 여러분의 외국 아내를 추방하십시오.' <에스라 10장 10~11절, 현대인의 성경>
에스라는 나를 변화지 못하게 붙들고 있는 상황을 만드는 사람과의 결별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이방 민족들과의 관계를 끊고 자신들의 외국인 아내를 추방하라고 합니다. 내가 속한 가정에서부터 먼저해야 할 일을 이야기 해 줍니다. 가정 속에서부터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로막는 사람들이 있다면 과감히 손절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야 죄에 관한 것들을 끊어낼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대다수의 죄를 '사람' 때문에 짓고 있습니다. 그러니 사람과의 관계가 너무나도 중요하지만 나를 올바르게 서지 못하게 만드는 사람과의 관계를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것입니다. 나를 무너뜨리게 만드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욕심이고 욕망입니다. 그것은 참된 이웃 사랑이 아닙니다. 그런 이웃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이웃 사랑'이 아닙니다.
여기 사람과의 관계를 위한 예수님의 말씀에도 한 번 귀 기울여 보십시오.
그러므로 제단에 예물을 드리다가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네 형제와 화해하라. 그리고 와서 예물을 드려라. <마태복음 5장 23~24절, 현대인의 성경>
당시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사람들과의 관계에는 소홀했고, 하나님과의 관계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을 완전히 깨뜨린 것입니다. 형제와 자매에 원망을 들을 만한 일을 하고도 용서를 구하지 않고, 화해하지 않는다면 예배가 아무 의미없다고까지 이야기하시는 것입니다. 참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이야기해주는 절묘한 말씀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예배자라면, 먼저 사과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먼저 예배를 방해하는 요소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사람과의 관계라면 먼저 손을 내밀어 화해를 요청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화해를 하고 나서 예배를 드리라고 예수님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가장 먼저이기에 예배를 먼저 드리는 것도 너무도 중요하지만, 그 예배가 올바른 예배가 되기 위해서 사람과의 관계도 같이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먼저 할 일을 이렇게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첫째, 하나님과의 관계
둘째, 가족(가까운 이들)과의 관계
셋째, 다른 사람과의 관계
넷째, 환경이나 물질, 물건, 일과의 관계
이 순서대로만 체크해 볼 수 있다면 우리는 슬기로운 신앙생활을 잘 유지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함께 이렇게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관계를 소중히 생각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부부와 가정, 가족이나 가까운 이들과의 관계를 먼저 소중히 생각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하나님과 가정과 공동체와 사람들과의 관계를 깨는 사람들을 잘 상대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물건이나 물질보다 환경보다 일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며 행동하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하나님, 먼저 할 일을 미루지 않는 지혜를 주시고, 먼저 말씀대로 행동하는 용기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사랑하고 축복하고 존경하는 동역자 여러분, 먼저 할 일과 나중에 할 일을 잘 구분하셔서 오늘부터 슬기로운 신앙생활을 시작하시길 소망하며 축복합니다. '지소선후(知所先後)', 먼저 할 일과 나중에 할 일을 잘 압시다!
https://www.youtube.com/watch?v=lQqrbc_JUzA
https://www.youtube.com/watch?v=au_zogOSNVE
https://www.youtube.com/watch?v=h9-_sqGJCbE&feature=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