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의 신성가족
의사소통의 부재, 권위주의, 초인이 되기를 요구하는 업무량... 이런것이 법조계의 문제
치과계의 문제도 같이 들다볼수 있는 책이다.
의료계역시도 전문가집단을 내세우고, 전문적 지식을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다만 다수의 의료인 배출과 상업주의가 판치는 통에 윤리적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
판사와 변호사 관계가 대학교수와 일반 개원의의 관계로 느껴지기도...
그리고 대형로펌은, 대형병원...
이 사회적 구조가 전문가 집단의 캐슬안에서는 거의가 비슷하다
도제식교육과 조직적단련,
그리고 의사나 판검사가 되기위해 바쳐진 청춘들... 그리고 그 과정에 내던져진 사회적 관심
오직 개인을 위해 개인이 노력해서 되어진 의사, 사법들...
직원이나 주변에 대한 많은 보수에 대한 상대적 상실감
사회전테의 ‘메리토크라시’ 실력주의 더 베스트주의 - 김두식씨말로는 오로지 자기욕망하나에 의해 수년에 걸쳐 자기를 채찍질해서 그 합격증을 거뭐지도록 하는 비인간화 과정... 이것이 판사,검사, 의사등의 양성되는 우리사회의 시스템이다. 물론 부정적으로 보면
‘어떤일을 할때, 누군가에게 전화를 한다. 학연,지연을 통해.. 해결이 잘 되는것 같다. 죄의식이 없다. 댓가성도 아니니깐...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다. 하지만 당신처럼 그렇게 전화 한통으로 해결할수 있는 학연,지연, 혈연을 갖지못한 사람이 누군가에게 돈을 주고 어떤일을 해결했을때 당신은 그건 부정부패라고 분노한다. 연고에 의한 청탁은 괜찮고 금품을 이용한 청탁은 범죄라면 그건 정말 불공평하지 않을까....
저신뢰 가족사회...
거절할수 없는 청탁에 대해 묵인해 나갈수록 그런 사회적 분위기는 확산된다. 성사되어도 그청탁때문...아니어도 청탁이 부족해서..
많은 사람이 인맥을 재산을 삼는것도... 관계를 재산인양 내세우고 맺으로 나가는 것도 그것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보다는 도움이 될수 있거나. 스스로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할수 있다는것....
그런 사회가 우리 사회다...
의사도 잘봐달라고 청탁을 하고 이야기하는것은 의사사회에 대한 불신, 상업주의에 대한 불신이라고 본다. 우리끼리도 불신‘ 내한테 먼저 와 봐라’ 을 가지고 있고, 환자-의사 불신도 심각한 수준이다. 안그러면 제대로 못 봐준다는 것이다. 많은 사회지도층인사가 특혜성,로비성 대우를 여러곳에서 받는것을 묵도한 나머지들은 마찬가지 그런 것에 대한 반기가 아니라 그것에 대해 당하면 일단 아쉬움을 표출하고 그런 관계를 찾게된다.
김두식씨는 의사소통을 통해 이것을 해소해 나가자 한다. 시민들의 각 전문가 집단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권리, 공부, 적극적인 의사소통시도를 통해 저신뢰사회를 극복하고...
거대한 카르텔을 깨어보고자 한다.
사법개혁이 시민들을 중심에 놓고 시도되어져야 함을 이야기하고...
변호사정원제에 찬성하며 국가보안법폐지변론에 나서는 민변을보며, 시대의 흐름을 쫓고 있지 못하다고 이야기한다...그렇다면 건치는 과연 치과계,의료계의 민중들을 위한 제도개혁에 얼마나 앞장서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할것이다. 이름올리기나 사회정치적 사안에 대해 힘보태기를 넘어서 의료산업화등에 맞서는 의료계에 역량을 집중하고 회원을 , 의료계를 설득해나가고 대국민홍보를 하고... 그렇다
군부독재시대의 시민단체의 역할과 시민사회의 시민단체의 역할은 다르고 책무도 더 크다 볼수 있다. 과연 그역할을 제대로 받아 안고 있는지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본다.
사법시험을 인간성에 대한 ‘조직적인 파괴의 과정’ 오로지 자기 욕망 하나에 의해서, 수년에 걸쳐서 자기를 채찍질해서 결국 거머쥔 합격증이니깐 저는 그것 자체가 인간성의 파괴, 어떤 조직적인 파괴의 과정이라고 본다.- 변사환, 인터뷰 김두식
과장된 포스와 초라한 내면 - 변호사...의사..
‘타인의 삻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트집을 잡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자신에 대해 정직하게 털어 놓아야 한다. 그리고 자기의 체험이나 챙동의 범주를 넘어서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 마루야마 rps지 ‘소설가의 각오’
많은 내용이 변호사를 의사로 치환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원만함이라 함은 기득권을 위한 이데올로기가 되는 것이고, 언제나 기존질서와 이익을 지켜내고자 하는 것입니다. 갈등상황에서 원만함으로 이해되는 것은 쌍생이라기보다 ‘정의’나 등의 본질적인 가치는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김두식
원만함이 미덕이고 나이가 듦에 따라 그렇게 가지 못하면 나이값을 못하는 걸로 알고 있는 데 이것은 다시 삶에서 중요한것이 사회에서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말같다.
치과를 운영하거나 주위 치과의사와의 관계, 환자의 치료에 있어 원만함을 위한다는게 결국 이기적인 모습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진보는 퇴색해진다.
날선 모습이 아닌 가치에 있어서는 원만하지 말고 그 적용에 있어 스킬은 원만함을 따라도 될까?
사회부적응이나 왕따등의 말은 은연중에 원만하지 못하다는 말인데...그것이 우스갯소리가 되어야지 조롱당해서는 안된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