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즈카가 SNK에 인수되고 만들어진 메탈슬러그 2
이때부터 메탈슬러그의 정체성은 빛바랜 감성의 밀리터리물이 아닌
코믹한 느낌의 SF 물로서 자리잡았다. 1을 그리워하는 사람도 많지만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3 이상가는 특징이라면 본작의 보스들이 매우 인상깊은 연출과 굵직한 스펙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새로이 추가된 두명의 여캐릭터
'피오 제르미'와 '에리 카사모토'
지금도 많은 일게이들을 뜨겁게 달구는 캐릭터들이다.
2와 X 에서 새롭게 추가된 슬러그
슬러그 노이드
카멜 슬러그
슬라그 플라이어
혁명 지휘관 아불 아바스 (25세)
아라비아 지역에선 모덴군과 같은 혁명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모덴군 목격담이 다수 보고되었던 중근동의 조사를 맡은 주인공들은
모덴군 잔당에게 군자금을 지원받는 대가로 그들에게 협조하고 있었던 아라비아 반군과 맞딱들이는데..
미션 1 중근동 지역의 중간보스 모스크 포대
평소엔 모스크 양식의 탑으로 위장하고 있다.
미션 1의 보스 '더 키시 2'
모덴군이 로시첸 연방에 사들여서 개조 및 건조를 거친 수송기
첫 등장 당시 제트엔진 분사를 이용한 패턴들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담으로 GBA로 출시한 메탈슬러그 어드밴스에선 후속기인 더 키시3 이 등장한다.
모덴군 잔당을 거듭 추격하던 주인공들은 미션2의 무대인 고대 유적 발굴 현장으로 향한다.
모덴군은 이 유적을 도굴하여 군자금을 마련할 생각이었으나
공교롭게도 이곳의 파수꾼인 미라들은 그들의 방문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미라가 내뿜는 가스는 들이마신 인간에게 저주를 내려 똑같이 미라로 만들어버리는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
이는 최초로 구현된 상태이상 현상으로 강력한 혈사포를 자랑하는 3편의 좀비화와는 달리
아무런 메리트가 없다는게 특징이라면 특징
미라들의 지하무덤으로 연결된 통로
파괴하지 않으면 미라가 끊임없이 튀어나온다.
미션 2의 보스인 초 거대 굴착머신 애시-네로
너무나도 거대한 크기 탓에 게임 상에선 전부 묘사되지 않았지만
코브라를 본뜬 외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도 손에 꼽을 만큼 강렬한 연출을 자랑하는데
돌기둥을 무제한적으로 먹어치우며 무시무시한 기세로 올라오는 모습이 굉장히 위압적으로 다가왔다.
실제 프로그래머들도 이 기믹을 구현하는데 엄청나게 피똥을 쌌다고 한다.
꽤 먼 미래의 후속작인 7 에도 비슷한 기믹의 보스 폴이 등장하지만
애시 네로의 위용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미션 3의 무대는 유럽 종단철도를 보급로로 사용하고 있는 모덴군의 수송열차
주인공들의 임무는 이 열차에 잠입하여 모덴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것이다.
미션 3의 보스인 '드래곤 노스케'
12m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의 차체와 넒은 지역을 단숨에 초토화시킬 수 있는 화력으로 무장한 유린전차다.
설정상 호위를 목적으로 열차의 앞칸에서 달리고 있던 드래곤 노스케는
모덴군의 지원요청에 주변 도시를 모조리 불사르며 후방으로 넘어온다.
실제로 드래곤 노스케가 등장함과 동시에
도심이 불타고 있는 광경으로 바뀌는 연출은
이 전차의 화력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보여준다.
여담으로 슬러그 플라이어에 탑승하고 보스전을 치룰 시
텐가이 처럼 횡스크롤 슈팅게임을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건 제작진의 의도라고 한다.
미션4의 무대는 상하이의 항구도시 망콩
최근 망콩에선 다수의 UFO 목격담이 있어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덴군이 눈 깜짝할 세에 망콩을 점령했다.
UFO와 모덴군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것은 아닐까?
미션4의 보스인 '수륙양용전함' 빅 셰이
순양함의 선체에 무한궤도를 장착하여 바다와 육지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전함이다.
여담으로 이 모델은 전차에 가깝게 설계된 버전으로 설정상 빅셰이는 용도에 특화된 여러 버전이 존재한다.
꽤 먼 훗날의 이야기지만 메탈슬러그 6에선 항모형의 빅 셰이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미션5 는 피난중인 뉴 메이벌 시에서의 시가전.
하지만 정규군의 진짜 목적은 뉴욕 지하조직과 협력중인 모덴군의 지하기지를 파괴하는 것이었다.
지하기지에서 조우하는 뮤턴트 모덴군
이들은 비인도적인 인체실험의 산물이다.
모덴 혁명의 정당성은 이로서 사라진 셈
미션 5의 보스인 은밀 행동 잠수함 호즈미.
중력 자기장을 이용한 안드로 캐논을 탑재하고 있다.
뛰어난 스텔스 능력으로 뉴 메이벌시의 하수도에 침투한 상태였으며
본래는 하수도에서 안드로 캐논을 마구 발포해 럴커마냥 도심을 초토화 시킬 계획이었다.
정규군이 호즈미를 파괴한 것으로 전세계 경제를 구했다는 설정을 보면
이미 병기로서의 악명은 지대한 상태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파이널 미션인 캐나다의 극지방 지역
이곳에서 모덴군의 전력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정규군은
설원의 요새를 해쳐가며 모덴군과의 종력전을 치루기 시작한다.
1편에서 죽은줄로만 알았던 알렌 오닐과의 재회
전투 끝에 힘이 다한 알렌을 범고래가 먹어치우며
이번에야 말로 그의 명이 다했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아니나 다를까, 그는 범고래를 내부에서 부터 찢어발기며 이번에도 살아남는다.
즉, 저 대량의 뼈는 범고래의 것이다.
견고한 전선을 뚫고 병기의 생산공장에 잠입한 정규군
그곳에선 외계의 지적생명체 마즈 피플이 모덴군과 협력하고 있었다.
상하이에서 다수 목격되었던 UFO의 정체는 바로 이들이었던 것이다.
귀여운 외모와 목소리 때문에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마즈피플은 모덴 여군과의 종족을 초월한 사랑을 나눌 정도로 뛰어난 친화력을 가지고 있다.
공장을 돌파하고 나온 정규군.
바깥은 이미 정규군과 모덴군의 난전으로 초토화 되어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도널드 모덴,
하지만 마즈 피플은 일방적으로 동맹을 파기하곤 돌연 모덴을 기습하여 포로로 사로잡는다.
본래 모덴의 혁명 계획에 동참했던 그들이었으나
인류에 대해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전쟁을 반복하고 환경을 파괴하여
아름다운 지구를 좀먹는 그들의 행태를 두고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최종보스인 라그네임. 그 크기는 하나의 도시에 맞먹는다고 한다.
페이크 최종보스인 UFO 다이만지와의 전투 이후
화면 한쪽을 통째로 가릴 정도로 거대한 모습을 드러내며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충격을 줬다.
다이만지는 그저 마즈피플의 사출구 역할을 했던 라그네임의 입구에 불과했던 것이다.
이때 다이만지를 도킹한 라그네임과의 최종 결전이 시작되며,
웅장한 Final attack과 함께 지금까지 적으로 대립했던 모덴군이 공동의 적을 앞에 두고 정규군과 연합하여 전투를 벌이는 모습은
수많은 잼민이들의 쿠퍼액을 훔칠 정도로 웅대한 연출이 아닐 수 없었다.
3편에서도 숱한 명장면들이 있지만 이 최후의 연합전을 최고로 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다들 알다시피 SNK는 자사 게임에 온갖 패러디를 집어넣는다.
라그네임을 클리어 하면 지상을 향해 최후의 일격을 날리려는 라그네임에게
이름 모를 모덴군 파일럿이 비행기를 이끌고 사출구에 스스로를 때려박는다.
이 희생으로 충전중이던 라그네임의 에너지는 체내에서 그대로 폭발해버렸고 크나큰 손상을 입어 후퇴,
모덴군 정규군의 역사적인 연합은 마침내 승리를 거둔다.
도시 전체에 그림자를 만들 정도로 거대한 우주선이 전투기 자폭 하나로 궤멸적인 데미지를 입는 센스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그렇다. 이건 윌 스미스 주연의 인디펜던스 데이의 명장면을 그대로 패러디한 장면이다.
첫댓글 브금 있는 글 개좋죠 걍 믿보
조아
이게 진짜 추억의 게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