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장가 판소리 《춘향가》 중 춘향이 신관사또 변학도 앞에 끌려 나와 매 맞는 장면에서 집장사령의 거동을 가극화한 것이다. 4분의 6박자 도드리장단에 속하나 실제로는 경쾌한 세마치장단에 의해 부르는 것이 보통이다.
-놀량 경기도 선소리의 첫 번째 곡. 일정한 장단이 없는 통절형식의 노래로 완전4도 위에 장9도음을 쌓은 3음으로 구성되었으며, 음역이 매우 넓어 활달하고 씩씩한 맛이 난다. 가사는 “산천초목이 다 무성한데―나 아아 에―에―에에 에에에헤구 우후―겨이어 어허어헝―가―기―에 에헤 도―으―……”로, 가사 1자로 여러 박을 끌어 국악 특유의 발음변화를 보인다.
-아리랑 메들리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아리랑으로는 정선아리랑, 강원도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등이 있다. '경기아리랑' 또는 '신아리랑'이라 불리는 아리랑은 19세기 말~20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이다. 수백에 가까운 변종이 있었을 정도로 즐겨 불리었던 이 민요는 후렴부와 독창부가 번갈아 가면서 불리도록 이루어져 있다. 아리랑 변형판의 제목은 “아리랑” 앞에 기원한 장소나 가사의 의미를 따와 붙인다. 최초의 아리랑은 정선 아리랑으로 600여 년 전에 강원도 정선군에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가장 유명한 아리랑은 경기도에서 130~1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본조 아리랑”이다.
-사물놀이 북·장구·징·꽹과리 네 가지 민속타악기로 연주되는 음악, 또는 그 음악에 의한 놀이로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으로는 호남우도농악을 비롯하여 짝두름·비나리·설장고놀이·판굿·길군악칠채 등을 들 수 있다.
-한오백년 아리랑 계통 민요의 변형으로 이 고장 특유의 애수가 깃들인 노래이다. 느린 중모리장단에 맞추어 부르며 가락은 미·라·도가 중심음인 메나리조이다. 사설은 후렴이 딸려 있는 짧은 장절형식으로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한 오백년 살자는데 웬 성화요"라는 후렴이 매우 애상적이다.
-장기타령 7마루로 이루어진 긴 사설을 빠른 볶는타령으로 부르는 노래로, 사설은 산천경개및 여러 세상사를 길게 늘어놓은 다음 마지막 마루에서 장기에 관한 사설을 덧붙였다.
-금강산타령 금강산의 절경을 담은 서사시체의 가사를 7마루로 나누어 도드리장단에 넣어 부른 노래로, 가사는 “① 천하명산 어디메뇨 천하명산 구경갈 제, 동해 끼고 솟은 산이, 일만 이천 봉우리가 구름같이 벌였으니, 금강산이 분명쿠나. ② 장안사를 구경하고 명경대에 다리 쉬어, 망군대를 올라가니 마의태자 어디갔노. 바위 위에 얽힌 꿈은 추모하는 누흔뿐이로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