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제 개선
약해가 자주 발생하는 농약의 약해를 방지하는 방법에는 제제를 개선하거나, 약해경감제를 사용하거나, 사용기술을 향상시키는 방법 등이 있다. 그 중 제제를 개선하는 방법에도 비산방지 제제, 약해경감 제제, 방출제어 제제 등이 있을 수 있다.
- 비산방지 제제액상 입자의 비산을 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 물방울 크기는 같아도 무겁게 하기 위한 제제가 있다. 예로 수분증발을 억제하는 폴리아크릴산 소듐을 첨가한 제제가 있다. 한편 토양표면에 살포하는 입제는 효과를 저하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입경을 크게 만들어 작물의 경엽으로 비산하기 어렵게 하면 약해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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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출제어 제제액상 입자의 비산을 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 물방울 크기는 같아도 무겁게 하기 위한 제제가 있다. 예로 수분증발을 억제하는 폴리아크릴산 소듐을 첨가한 제제가 있다. 한편 토양표면에 살포하는 입제는 효과를 저하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입경을 크게 만들어 작물의 경엽으로 비산하기 어렵게 하면 약해를 줄일 수 있다.
- 마이크로캡슐제 - 제제를 개선해서 약해를 경감시키는 방법 중에 방출을 제어하는 여러 가지 제제기술이 있다. 농약을 살포하면 유효성분이 서서히 방출되는 기술로 잔효성을 길게 해서 효과를 높일 뿐만 아니라 약해경감 목적으로도 유효 하다. 방출제어제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그 중 하나가 유효성분을 미소한 캡슐에 넣어서 휘산을 방지하고 자외선에 의한 분해를 방지하는 제제이다. 통상적으로 마이크로캡슐 제제는 일반 제제에 비해 약해가 적은 편이다.
- 고분자화합물 - 흡착성이 강한 화합물을 혼합하면 활성성분이 흡착되므로 서서히 방출된다. 제초제 메트리부진을 kraft lignin(황산소다법으로 만든 펄프의 일종)이라고 하는 불용성 알칼리 리그닌과 1:1로 혼합한 것을 콩 밭에 처리하면 메트리부진은 크래프트 리그닌에 흡착되어 서서히 방출되게 되기 때문에 약해가 경감된다는 것이다. 또한 도열병에 효과가 있는 피로퀼론에 흡착성이 강한 담체를 첨가하면 방출제어가 되어 약해가 경감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 약해경감제 이용
약해를 줄이기 위해 토양에 시용하거나 작물 종자에 분의하는 물질을 약해경감제(safener)라고 한다. 약해경감제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물리적인 해독, 즉 약해물질을 제거하는 물질, 작물체 내에서 해독을 촉진하여 화학적으로 해독하는 물질, 작물의 생리활성을 높여 약해를 경감하는 물질 등이 있다. 이러한 해독제들은 대부분 제초제에 사용된다.
- 물리적 해독토양 중의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하는 물질에 활성탄이 있다.
활성탄을 처리하는 방법으로는 토양혼화, 종자분의, 묘의 뿌리에 분의하여 정식하는 방법 등이 있다.
활성탄은 여러 가지 화합물을 흡착하므로 약해를 줄일 수는 있으나, 작업상 번거롭고 제초효과가 떨어질 우려도 있으며, 또 상당히 많은 양을 사용해야 하므로 실용상 어려운 점이 있다. -
- 약해경감제 이용토양처리 제초제는 표토에 처리층을 만들어 제초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나, 토양이나 강우조건 등에 의하여 약제가 아래 방향(뿌리)으로 이동하면 작물에 약해를 일으키며, 이동을 억제하면 약해는 경감된다.
시마진 등 트리아진계 제초제에 증산억제제 OED(oxyethylene docosanol) 등을 처리하면 하방 이동을 줄일 수 있다.
Diuron 등의 요소계 제초제에 계면활성제를 첨가해도 하방 이동이 줄어든다.
어떤 화합물은 작물체내의 약해 유발물질을 해독하기도 하는데, 이를 해독제(antidote)라고도 한다.
잘 알려진 해독제는 thiocarbamate계 제초제인 EPTC에 사용되는 R-25788이다.
이것을 옥수수 종자에 분의하여 파종하면 EPTC 약해가 경감된다.
EPTC는 옥수수 체내에서 글루타치온 conjugate와 시스테인 conjugate를 생성하는데, R-25788와 EPTC의 동시 사용으로 EPTC 대사가 촉진되어 해독효과가 나타난다.
R-25788은 EPTC뿐만 아니라 알라클로르, atrazine 등의 제초제에 대해서도 약해경감 효과가 있다.
R-25788 이외에도 thiocarbamate계 제초제 약해에 사용되는 NA(1,8-naphthalic anhydride)의 종자분의 효과는 R-25788보다도 먼저 알려졌고, 옥수수뿐만 아니라 벼 등에도 효과가 있었던 해독제였다.
메톨라클로르, 프레틸라클로르 등 chloracetanilide계 제초제는 화본과 작물에 생육억제를 일으키는 수가 있다.
이러한 약제에 CGA-43089를 처리하면 프레틸라클로르의 벼 약해, 메톨라클로르의 옥수수 약해가 경감된다.
메톨라클로르의 경우 약해경감제를 제초제에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보다 종자에 분의하여 파종하고 뒤에 제초제를 처리하는 것이 효과가 좋았다고 보고하고 있다.
CGA-43089는 트리아진계 제초제에 대해서도 약해 경감효과가 있다.
논제초제 약해경감제로는 프레틸라클로르 제제에 혼합 사용되었던 펜클로림이 있다.-
- 생리활성증진제 이용논 제초제 중 시메트린이나 부타클로르는 조건에 따라서는 벼에 약해가 있다.
시메트린은 고온에서 잎 마름 증상을 보이고, 부타클로르는 벼를 얕게 심으면 생육억제가 나타나기 쉽다.
이때 식물 호르몬의 일종인 브라시노라이드에 의하여 약해가 경감된다.
브라시노라이드는 1979년 미국 농상무성 Grove 등에 의하여 유채 화분으로부터 분리정제된 것으로, 에테르형 스테로이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브라시노라이드는 원래 작물에 증수효과가 있는 것으로 주목되었지만, 그 후 많은 연구로 내한성(cold resistant), 내병성, 스트레스 내성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
사실상 약해도 스트레스로 볼 수 있으므로 브라시노라이드의 생리활성 증진 효과가 약해를 경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브라시노라이드 희석액에 묘를 침지한 다음 이앙한 벼는 뷰타클로르나 시메트린의 약해가 적었거나 회복이 빨랐다는 보고가 있다.
탄산칼슘도 약해경감 효과가 있다.
- 사용 방법
농약의 약해는 사용상 주의사항만 준수해도 상당히 줄어든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고 발생 원인도 다양하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피해가 발생한다. 아직도 사용상 부주의로 인한 약해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은 적용 작물, 희석농도, 처리시기의 실수에 의한 것들이다.
- 살포 전 주의사항
- 적용 작물, 처리시기(생육단계) 확인
- 사용 가능한 품종 확인
- 희석농도, 혼용가부 확인
- 근접살포의 위험성 확인
- 살포기구 점검
- 기상예보에 유의
- 살포 시 주의사항
- 희석액을 만들 때는 먼저 소량의 물에 녹인 다음 소정의 물을 더하여 농도를 조정한다.
- 하루 중 기온이 높은 시간대에는 살포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불균일하게 살포되지 않도록 유의한다.
- 바람 방향 등에 유의하고, 주변에 날아가지 않도록 한다.
- 사용하고 남은 액을 용수로 등에 버리지 않는다.
- 살포 기구는 살포 후 잘 세척하여 보관한다.
- 기타 고려사항
- 토양처리 제초제는 복토심을 일정하게 하고, 가늘게 쇄토하며, 논에서는 물빠짐 정도에 알맞은 제초제를 선택해야 한다.
작물의 재배 측면에서도 간접적으로 약해를 줄일 수도 있다.
농약의 살포량을 줄일 수 있으면 약해의 가능성은 적어진다.
재식밀도, 비배관리 등을 적절하게 하고 작물을 건강하게 생육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또 연작을 하면 그 작물을 가해하는 병해충은 대체로 증가하고, 농약 사용량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작부체계도 약해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같은 농약을 연속 사용하면 대상 병해충이나 잡초에 저항성이 생기므로 효과가 떨어져서 살포량은 점차 증가하게 된다.
한편 연용의 결과, 과수 등은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되므로 만성적인 약해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연용은 약해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