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조치가 완화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바쁜 움직임에 이제 여행이라는 단어가 사람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아직은 바다를 건너 하늘을 날아 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모두가 관광지로 달려가고 있다.
동해의 섬 울릉도는 이런 여행에 어쩌면 가장 좋은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바다도 건너야 하고 오면 집에 가고 싶다고 바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연인 또는 가족 또는 친구끼리 울릉도 여행을 오면 여기서는 싸우면 곤란해진다. 육지라면 서로 에이하고 각자 집으로 가면 되는데 여기는 각자 집으로 바로 갈 수가 없다. 바다를 건너왔으니, 요즈음은 당일 배표도 없다, 예약한 그 배를 타야하니 울릉도에서는 절대로 서로 싸우지 말기를 바란다. 에이 크루즈선이 있어서 괜찮지 않나 생각하면 오산이다. 지금은 크루즈선도 배표를 구하기 어렵다. 그러니 싸우지 말자.
최근에 울릉도에 자전거동호회에서 많이 온다. 이전보다 자전거를 배에 싣고 오기 편해져서 그런것 같다. 운전을 하다보면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20명도 넘는 사람들이 자전거로 울릉도 일주를 하는 모습을 본다. 바다를 옆에 두고 페달을 밟는 기분.......
이런 분들도 있고 여행사를 통해 관광버스로 단체로 다니는 분, 걸어서 다니는 분, 전기자전거나 전기오토바이를 대여해서 다니는 분 그리고 렌트차량을 이용하시는 분 등등 다양한 수단으로 울릉도를 다니고 있다. 그만큼 울릉도가 이제는 다니기 쉬워졌기 때문인데 이유는 일주도로가 개통했기 때문이다.
울릉도 섬을 바닷가로 한바퀴 돌아 볼 수 있는 일주도로가 완전히 개통해 도로도 넓어지고 정비가 되어 깨끗하고 안전한 도로를 달릴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평지가 없는 울릉도에 바닷가로 도로를 만들었기 때문에 군데군데 도로폭이 좁은 구간이 있다. 중앙선도 있는 곳이 있고 없는 곳이 있어 처음 울릉도를 운전하는 사람들에게는 힘든 곳이다.
울릉도에 자기차를 실어와 여행하거나 렌트카로 운전해서 여행할 사람은 진짜로 주의해야할 게 있다. 울릉도는 운전 속도가 40km로 되어 있다. 이건 무슨 말이냐 조심해서 천천히 운전하라는 말이다.
그런데 뭐가 문제냐 하면 바다 구경, 경치 구경에 너무 느리게 운전하는 문제, 본인들이 사진 찍고 싶다고 도로에 마구 주차를 하고 내려서 사진을 찍는 위험한 행동, 그리고 중앙선이 없다고 도로 가운데로 운전하는 경우 등 위험한 상황을 많이 겪게 된다.
낙석주의라고 되어 있는 곳에도 주차를 하고 방파제 위로 올라가 사진을 찍거나 드론을 띄우는 모습에 걱정이 되기도 한다.
울릉도 도로는 어느 곳이나 굽은 길이 많다. 구불구불하고 좁고 급커브가 많은 곳이라 육지에서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여기서는 긴장하고 조심해야 한다. 나리분지를 가는 길도 마찬가지. 운전은 항시 조심하고 길은 잘 살펴야 한다.
왜냐 운전하는 사람 본인이 사는 곳이 아닌 곳이기에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이렇게 글로 당부를 하고 있다.
여행은 즐겁다. 모두가 즐거운 여행을 원한다.
이런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는 위험한 행동은 삼가하고 안전 운전을 한다면 울릉도의 멋진 풍경을 가슴 가득 담아 갈 수 있다.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고 저녁이면 육지와는 너무 다른 귤색노을을 바라볼 수 이곳 울릉.
가슴 가득 아무리 공기를 불어넣어도 답답하지 않은 깨끗한 공기를 간직한 이곳 울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