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주도, 무말랭이 장아찌제주에서는 김치보다 장아찌류를 더 많이 먹는다.
출산 후, 산모가 전복 미역국에 장아찌 하나로 밥을 먹는다 할 정도니 말이다.
특히 무, 감자처럼 논보다는 밭농사를 많이 짓는 제주도는 구근류 품질이 뛰어난데, 그중 무를 으뜸으로 친다.
무엇보다 제주도의 무말랭이 장아찌는 간장 베이스로 만들어 그 즉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다뜰은 제주 올레 1코스에 위치한 한식당으로,
반찬으로 내놓던 무말랭이 장아찌를 먹어본 손님들이 조금씩 팔아달라 한 것이 입소문이 났다.
현재도 직접 말린 무말랭이를 특산품 형태로 판매하고, 장아찌 만드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무말랭이 장아찌는 별도로 주문했을 때만 구입 가능하니 미리 전화로 주문할 것.
가격 무말랭이 300g 4천원
문의 종달 수다뜰(010-5128-7800)
2 강원 인제, 오가피순, 곤드레 장아찌인제 갑둔리 소치마을은 예로부터 심마니가 많고, 약초를 캐어 내다 팔아 생계를 꾸리던 마을로,
휴대폰도 잘 터지지 않고 외지인의 발길이 드문 청정 자연 마을이다.
산속콩방에서는 봄마다 산속에 지천으로 피어난 오가피 순과 곤드레 여린 줄기를 따다 장아찌를 직접 담근다.
특히 인제는 곤드레가 유명한데, 해발 550미터의 이 지역에서 캔 곤드레는 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장아찌로 담그면 약간 쌉싸래한 맛이 돌아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
주문 시에는 휴대폰 수신이 잘 안 되니, 문자를 남기도록 하자.
가격 300g, 5천원
문의 산속콩방(033·463-1054, 010-9237-1054)
3 울릉도 명이지, 부지깽이 장아찌울릉도 오징어 배 선장의 아내는 오징어 철에는 남편이 잡아 온 오징어를 말리고 산나물이 나는 철에는 장아찌를 만든다.
그녀가 이 장아찌를 만들기 시작한 건
어려서부터 뼈가 약하고 아토피를 앓았던 아이들이 건강해지기를 바라며 부터다.
그래서 가장 좋은 재료만 사용하고, 매해 직접 발효시켜 만든
울릉도 황매실을 효소로 만들어 매우 맑은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발효시켜 만든 황매실이 다 떨어지면, 장아찌는 더 이상 만들지 않기 때문에 맛볼 수 있는 양이 한정적이다.
특히 장아찌 국물은 지리산 고로쇠 수액을 섞어 냉국수로 만들어 내면
기막힌 맛이 만들어진다는 안은금주 대표의 코멘트도 잊지 말자.
가격 1kg(장아찌+장아찌 국물)기준 1만2천~2만원
문의 섬댁이네(054·791-4462, 011-9450-4462)
4 강원도 정선, 돼지감자 장아찌 장아찌를 만드는 남자, 그는 자연 요리 연구가로 전국을 돌며 지역의 식재료로 요리를 만들다,
이번엔 정선 유평리 마을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다.
이곳 제철 식재료로 효소 담그는 일부터 시작해, 화학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고
오로지 직접 담근 간장과 효소(개복숭아, 뚱딴지, 감)로만 장아찌를 만든다.
특히 이곳의 일품 장아찌는 일명 뚱딴지 감자라 불리는 돼지감자를 캐다가 장아찌로 만든 것인데,
인공 재배 방식이 아닌 야생의 자연에서 길러진 것만을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가격 1kg 2만원, 2kg부터 택배 가능
문의 한치뒷산(033·591-4999, 011-9032-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