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교는 중국에서 발원한 중국 본토 종교로 18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도교의 성직자를 도사(道士)라고 부르며 그들은 여가때마다 무술을 수련한다.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도교 성지로는 호북성(湖北) 서북부의 무당산이 있다. 수 백년동안 무당산은 수려하고 험준한 산봉과 웅위로운 기세를 자랑하는 도교 건축물로 내외에 이름을 떨쳤다.
무당산 하면 중국 역사상 이름난 황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이 황제가 바로 600년전 명(明)조의 영락(永樂)황제이다. 영락황제는 황제의 위엄을 과시하기 위하여 무당산에 30여만명의 공인을 파견하여 십여 년 동안 웅대한 규모의 도교 건물군 30여개를 지었다. 그래서 이곳 도교 건물은 베이징의 자금성과 비슷한 명조의 황실 건물이다. 그래서 무당산 건축군은 "절벽위의 고궁"으로 불리우고 1994년에 유네스코에 의하여 세계문화유산명록에 등재되었다.
호북성(湖北省) 무한(武漢)에서 열차로 7시간이면 무당산에 도착한다. 다시 관광버스로 갈아 타고 무당산 풍경구로 들어간다. 굽이 굽이 뻗은 산길을 달리면 나란히 자리잡은 차나무 밭이 보이고 길가에는 진귀한 메타 세쿼이아 등 나무들이 있고 또 산속에는 작고 정교한 별장들이 숨박꼭질 하듯 보인다.
무당산에는 72산봉이 있는데 이 산봉들 사이에 여러가지 모양을 한 도교사원이 있다. 그 중 무당산 최고봉인 해발 1600미터의 천주봉(天柱峰)에는 무당산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인 금전(金殿)이 세워졌다 해서 천주봉은 금정이라고도 불리운다.
오솔길을 따라 산을 오르면 금정에 이르고 다시 몇 개의 문과 규모는 조금 작지만 고색이 찬연한 건물을 지나면 금전에 이른다. 이 건물은 평평한 옥돌위에 자리잡았는데 건물 높이는 5미터 정도이다. 지금까지 600여년이 흘렀지만 이 건물은 여전히 금빛찬란하다. (아미산에도 금정이 있다)
사실 이 금전은 순금으로 지어진것이 아니라 동주조물에 금을 도금한것인데 전하는 말에 의하면 동 20여톤과 황금 300킬로그람이 소모되어 중국 최대의 구리로 된 대전이라 한다.
금전에 다가서면 금전앞 계단에서 머리를 조아리는 신도들을 볼수 있다. 또 일부 신도들은 평안을 기원하는 말을 종이에 적어서 신전앞에 높고 선인에 복을 기원하기도 한다.
금전에는 무당산의 다른 도교사원과 마찬가지로 무당산의 주요 신선인 진무대제(眞武大帝)의 동상이 있다. 진무대제의 동상은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맨발이다.
무당산에서 20여년간을 근무한 곽점주(郭占柱)선생에 말에 의하면 무당산의 모든 진무대제 동상은 영락황제의 모양을 본따서 만든것이라 한다.
그 발이 맨발인 이유는 무엇일까?
"무당산의 도교사원을 지을때 건물을 다 지은 다음 진무대제의 동상을 만들어야 했다. 진무대제가 도대체 어떤 모양인지 아무도 몰랐다. 진무대제가 신화인물이였기 때문이다. 일부는 진무대제를 천사의 모양으로 만들었고 일부는 마귀의 모양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영락황제는 만족하지 않고 공역에 참가한 많은 사람들을 살해했다. 후에 한 공인이 황제의 의사를 알아차리고 황제를 만나러 갔다. 그 때 영락황제는 마침 목욕을 금방 마치고 난뒤였다. 그 공인은 황제의 발 아래 머리 꿇고 엎디여 말했다. '저는 신의 발만을 보고 신의 얼굴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 말에 황제는 '그럼 머리 들어 신의 얼굴을 보아라' 고 했다. 그 후에 그 공인은 영락황제의 모양대로 진무대제 동상을 만들었다. 하여 후에 무당산의 모든 사원들에 있는 진무대제의 동상은 모두 신발을 신지 않게 되었다. "
금전 부근에는 정교한 목조건물이 있다. 이 건물은 상하 두 층으로 되어 있는데 처마 같은 곳에 정교한 조각이 있다. 칼라로 된 이런 조각들은 비록 퇴색은 했지만 다양한 모양을 한 신선의 모습으로 살아 숨쉬는듯 생동한다. 이 곳은 도사들이 평소에 경을 읽는 곳이고 또 경서를 두는 곳이기도 하여 이름을 경서를 소장한다는 의미로 장경각(藏經閣)이라고도 한다.
이 건물은 아주 잘 보존되어 있다. 돌벽으로부터 세월의 창상감과 역사감을 느낄수 있다. 이 건물의 일부가 낡았지만 이끼 낀 돌 계단과 벽에서 그의 역사감을 느낄수 있다.
무당산의 도교 사원에서는 도포를 입은 도사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수 있다. 그들중에는 긴 수염을 기른 연장자도 있고 젊은이도 있다. 그들은 대부분 긴 머리를 상투로 틀어온린 다음 대나무 비녀로 고정시킨다. 무당산에서 수련한 때문인지 이 도사들은 보기에 아주 평온해 보인다.
무당산에는 공식 도인이 백여명이 있는데 그들은 각자 분업이 있어서 혹은 도가 음악을 배우고 혹은 경서를 연구하고 혹은 무술을 배운다고 했다.
일부 교파의 도인은 결혼도 할수 있으나 무당산의 도인들은 결혼할수 없고 채식만 해야 되고 육류외에 계란과 파 같은것도 못 먹게 되어 있다고 한다.
이 도교 명산의 운치를 더 잘 보려면 케블카를 이용하지 않는것이 좋다.
무당산은 인문경관과 자연경관이 접목된 좋은 명소이다. 산을 오르는 길 양켠에 사원과 산이 하나로 된 것들을 비롯해 아주 많은 볼거리들이 있다. 이런 것들은 산을 오르는 동안 오솔길에서만 볼수 있는 특이한 경관들이다. 케블카에서는 감지할수 없기 때문에 저는 무당산에서는 직접 등반하는것이 좋다.
삼국지의 땅 후베이성 * 도교의 성지 " 무당산 "
아직 이렇다할 해외계여행을 떠나지 못한 나에겐 세계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없이 생각해왔던 화두는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을 처음 선택할까의 문제이고
그것에 이어지는건 어떤 방식의 여행이 되는걸까 입니다.
EBS의 세계테마기행은 그러한 저에게 세계는 넓고 갈때도 많으며
각 여행지마다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있구나 알게 해줍니다.
그러한 세계테마기행의 이번주 여행지는 요 근래 들어 여행지로서의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된 나라 중국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삼국지의 땅 후베이성에서 그려진 곳은 도교의 성지 무당산으로
그곳은 중국무술의 발원지라고 합니다. 무림의 지존 무당파의 고향입니다.
중국 무술은 크게 소림파와 무당파로 나누어진다합니다.
무당산 아래엔 무술관이 여럿있어 전통문화를 배우고 무술도 익히려는
어린이부터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참 많은 사람들이 수련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무당파의 여러 무술중 각자 배우고 싶은 무술을 취향에 맞게 선택
무당 초고의 고수가 되기위한 꿈을 꾸는 아이도있는 반면
길게는 5년까지 도교문화와 무술을 익히고있던 외국인의 모습이네요.
무당산 여행의 길라잡이가 되어주신 우석대 중국학 전홍철 교수님이
케이블카를 타고는 무당산에 오릅니다.
그리고 펼쳐지는 무당산의 모습은 완전 장관이었습니다.
52개의 봉우리와 36개의 기암 24개의 골짜기가 있다는 무당산의 주봉은
1612M의 천주봉으로, 도교사원과 수많은 암자가 자리한 모습입니다.
일주경청 이라는 글씨가 선명한 무당산을 오르는 길
사시사철 안개에 쌓여있어 더욱 신비롭게 보이는 무당산을 오르기위해서는
산세와 지형을 이용해 설계한 수많은 건출물을 통과해야만하고
기둥과같은 봉우리들이 구름까지 닿아있는듯한 절경을 선사한다 합니다.
원, 명, 청에 이르기까지 1000년에 걸쳐 지어진 고건축들은 세계건축사의 기적으로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끝이 안 보일만큼 이어져 있던 돌계단을 오르고 오르다보면
안개속에 살고있는 신선이 툭 튀어나올것만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정상은 멀고 멀기만 한지 오르면서 바라본 무당산의 사찰풍경이 참으로 장관입니다.
그 정상엔 도교의 최고의 신 진우대제가 모셔져 있었습니다.
도교는 수많은 신들이 모시는중 삼국지의관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신과 대화를 나누는 산이요 선계로 생각하는 곳 인만큼
영원한 안녕을 구하고 소원을 빌기위하여 이 높은곳까지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지가 않네요
봉건시대 왕들이 왕권강화를 위해 신화를 만들어 활용하면서 생겨난것이 도교로
중국현대문학의 거장 루신은 중국의 뿌리는 도교에 있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합니다.
1800년 역사의 중국토착종교인 도교와 무당산의 이름을 높인것이 무당파로
공식도사만해도 현재 100여명이랍니다.
100여분의 도사중 한분인 소요노인을 만났습니다.
현재 78살로 8살때부터 무술을 시작하여 70여년에 이른다는군요
그러한 무당파를 창시한 사람은 원나라 말기 장상품이었답니다.
소림사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무당파는 조금 더 늦게 생겼다는데
북송시대 맹수와 강도가 많아 장상품이 호신술로 만든것이며
수도를 하면서 무술연마 심신수련을 동시에 한다는군요
무당파는 주로 뛰거나 때리는 무술인데 35-40세 이후로는
무술을 하기가 힘들기에
몸을 관리하면서 태극권으로 변화하는데,
젊었을때는 소림무술 , 나이가 들어서는 태극권이라고 합니다.
살생을 금하고 채식만 결혼을 할수 없고
평생 수련만 도를 닦으면 누구나 신선이 될 수 있다.
도교 공산주의 혁명때 대 위기를 맞이했으나 현재는 국가에서 도사의 의식주를 지원하고
관광사업화를 하면서 도교와 무당무술을 전파하며 살아간다고 하네요
산세가 수려하고 무당파가 무술을 하는 곳이 아닌
수천년동안 세상과 사람이 만나고, 하늘과 사람이 만나는 곳
중국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무당산, 사람들의 삶 자체인 산
그러한 토착종교인 도교는 중국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
다음 여정은 그 흔적을 찾아가는 윈시였습니다.
윈시는 견우와 직녀가 만났다고 전해지는 곳 이라고 합니다.
어느나라의 것을 인정해야하는냐의 문제로
강릉 단오제를 두고 중국와 우리나라의 마찰이 있었던 것 처럼
견우직녀 이야기 또한 한국 , 중국 , 일본에 똑같이 전래되어오는 이야기였습니다.
1년에 한번 음력 칠월칠석이면 윈시에서는 아주 큰 행사가 펼쳐진다고합니다.
마을 전체가 들썩들썩 하는 모습이 지방축제의 모습 그대로이네요
그렇게 도교는 중국인들에겐 종교이자 생활이었으니
전통을 발전시키고 있는 중국의 현실까지 보게됩니다.
수려한 경관과 , 건축의 기적이라하는 건축물에 이어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신까지 만날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여행의 참맛이 아닐까 싶어지는 무당산 기행이었습니다.
자료출처: http://blog.naver.com/dayee0?Redirect=Log&logNo=20138003350
▲ 사진출처는 봉조망 (←) 에서
여기는 세계유산인데 안타깝게도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안됩니다.
가까운 직항은 섬서 서안, 하남 정주, 호북 무한 인데
서안 > 양양 (기차←) > 무당산 (버스나 기차 2시간)
무한 > 양양 (기차 ←) > 무당산 (버스나 기차 2시간)
여기만 보러 가기에는 좀..
지나가다 동선상에 있으면 들리시길 바랍니다.
올해(2012) 정월 4일날 (1월 26일) 다녀오셨군요
입장료(환경보호차량 포함)가 210 元
금정 金顶20元
자소궁紫霄宫15元
케이블카 상행80元 하행 70元
(위치상 상행하행둘중하나는 꼭 타야합니다. ^^:
물론 버스로도 이동은 가능한데 시간소요가 많고 동선이 중복되서요
저는 2007년도에 다녀왔습니다.)
210 + 20 + 15 + 80 = 325 元
오늘 환율(←0218)로 중국 1 元이 사는 가격으로 191원이군요.
191 * 325 ≒ 62000 원이군요.
저같이 한달씩 여행하는
가난한 여행자에게는
중국입장료는 이제 부담을 넘어 장벽이 되가고있습니다.
무당산 [ 武當山(Wudangshan) ]
중국 후베이성 균현(均縣)의 남쪽에 있는 도교(道敎)의 영산(靈山). 태화산(太和山), 태악(太嶽), 현악(玄嶽))으로도 부름. 옛부터 진무군(眞武君)이 수련했다고 전하며, 최고 정(頂)의 천주봉(天柱峯, 해발 1612m)을 비롯해서 37봉에는 기암 ∙ 정천(井果)이 많다. 당대에 균주 태수 조간(姚簡)이 오룡사(祠)를 세워, 이후 송대에 걸쳐 확장되어 원 ∙ 지원22~태정5년(1285~1328) 대증축이 있었지만 전화로 소실되었다. 명 ∙ 영락년간(1403~24)에 진무군을 제(帝)로 하여 다수의 건축이 구축되었다. 산록의 현악문에서 산정까지 35km의 ‘신도(神道)’를 따라서, 우진궁(遇眞宮), 원지관(元知觀), 욱황정(玉皇頂), 회룡관(廻龍觀), 회심암(廻心庵), 노군당(老君堂), 남천문(南天門), 자소궁(粢宵宮), 남암궁(南巖宮), 조천궁(朝天宮), 두천문(頭天門), 천운루(天雲樓), 황경당(皇經堂)의 순으로 고적(古跡)이 늘어서고, 천주봉의 금정(金頂, 금전[金殿])에 이른다. 금정은 동주(銅鑄)로 나무 구조를 모방한 2첨 ∙ 모음지붕의 건축이고, 폭 5.8m, 안길이 4.2m, 높이 5.8m. 영락(永樂) 16년에 건립되었다. 그보다 앞서 있던 고동전(古銅殿)은 원 ∙ 대덕11년(1307)의 명(銘)이 있으며, 영락년간에 소연화봉(小蓮花峯)의 전전전(轉展殿)으로 이전. 뱃집구조, 폭 2.7m, 안 길이 2.5m, 높이 2.4m의 소형이지만 현존하는 최고(古)의 동주건물이다. 남암궁은 목조를 본딴 석조건축으로 3간Ⅹ3간, 뱃집구조, 명대의 것. 자소궁은 목조건축으로, 영락 11~16년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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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대사전(용어편), 편집부,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