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수선을 합니다,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이빨이 다 빠진 할아버지에게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마눌이 옷을 들고 수선할 내용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래도 다 알아먹고
옷은 마눌의 요구대로 다 고쳐지고,
대금은 할어버지의 요구대로 치뤄집니다,
김치도 안 담아먹는 나라의 시장에서
이런 마른 고추를 많이 보게 됩니다,
이들은 이 마른 고추로 튀김을 만들기도하고,
그냥 먹기도 합니다,
마른 고추를 보면서 김치를 담는데만 사용한다고 생각하는것이
내가 살아온 경험에서 생겨나는 고정관념입니다.
세상은 내 경험밖의 세계에도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내가 경험하고 아는 눈으로 세상을 보려하는 대신에
내가 아는것이 얼마니 빈약한지를,,,,,
나의 무지를 봅니다,
"내가 아는것이라고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 한가지뿐"
이라고 말했던 소크라테스의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삶의 진리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겸허함으로부터
비롯되어지는것이 아닐까요?
마눌이 가장 좋아하는 괴일, 망고,,,
손님이 없어 낮잠자다 혼자 놀고있는 쌈러 기사,,
아침 등교길의 학교 모습입니다,
아이들은 교실에 들어가지않고, 운동장에서 놉니다,
아이들은 툭툭을 타고 오기도하고,
오토바이뒤에 타고 오기도 합니다,
선도부 셋이서 교문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들의 역할은 아이들의 복장을 검사하는것이 아니라,
등교하는 아이들 한명 한명에게 두손을 합장하고 인사하는 것입니다,
조금 큰 아이들은 함께 두손을 합장하고 인사를 하고 들어 갑니다,
운동장에서 놀던 아이들이 자리에 앉고,
아침조회(?)를 하는것 같습니다,
조회(?)가 시작된후 늦게야 등교하는 아이에게 야단치는 사람도 없습니다,
선도부는 늦게온 아이에게도 여전히 합장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보내줍니다,
이 학교에서 나는
눈에 보이는 질서보다는 평화의 마음을,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경쟁에서 이기는 법보다는 서로 즐겁게 생활하는 법을 키워 나가는 모습을 봅니다,
나는
경쟁에 찌든 우리 아이들이 가여운만큼,
이 학교와
이 학교의 아이들을 부러워 해 봅니다,
우리 집,,,Jan Hotel
날씨가 2월말부터 급격히 하루가 다르게 더워 집니다,
동남아에서 가장 무더운 달은 4월이라는데,
3월이 되면서 그늘에 있어도 덥습니다,
우린 하루종일 방에서 에어컨 바람속에서 지냅니다,
길거리에 두리안 장사가 와 있습니다,
과일의 왕으로 불리는 두리안,,,
이곳에서는 좀체로 보기 힘든 과일입니다,
시장에서는 전혀 볼수가 없었던 두리안을 길거리에서 처음으로 봅니다,
이 껍질을 이렇게 까면 내용물이 나옵니다,
그런데 쉽게 보이지 않는만큼 가격이 비싸네요,,
이 왕도토리의 정체는 뭘까요?
코코넛 솎어낸것이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왕도토리를 까면 이런 내용의 과육이 나옵니다,
얇은막의 껍질속에 거의 수분상태 비슷한 아주 재미있는 맛의 과육이 있습니다,
시장에서 국수도 사고,,,
메기는 구경만 합니다,
다음에는 취사도구를 가지고와서 메기 매운탕을 끓여 먹어야지,,,
10밧어치(340원)의 파를 사다가 김치를 담습니다,
이렇게 담았습니다,
그런데 더운곳에 며칠을 두어도 익지를 않습니다,
공기중에 습도가 낮아 음식이 잘 상하지 않는다더니
파김치가 익지도 시어지지도 않네요,,
우리의 식단,,
국수와 찰밥,
돼지 머리고기와 손두부,
오이와 단무지와 젓갈,
파김치와 상추,
마늘, 양파, 고추,,,
이정도면 진수성찬이지요,,
해가 질무렵에는 호수공원으로 산책을 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걷는 길을 따라 호수를 한바퀴 돌아 봅니다,
한바퀴도는데 한시간 가량 걸립니다,
호수는 섬을 둘러싸고 흐르는 강처럼 보입니다,
윗길은 산책로,
아랫길은 자전거 도로입니다,
사람들속에 마눌은 우산(양산대용)을 쓰고 걸어 갑니다,
뒤에 따르는 뚱보는 결코 내 모습이 아님,,,
호수로 해가 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멈춰서서 해지는 풍경을 보다가,,
떡파는 여인에게 떡을 삽니다,
뭐냐고 물으니 10밧이랍니다,
호수공원의 아름다운 모습,,
이렇게 연결되면 저쪽은 섬일까요?
이렇게 돌아서 계속 갑니다,
한시간만에 한바퀴를 돌아서 제자리로 왔습니다,
사람들이 앉아서 쉽니다,
우리도 앉아서 쉬어 봅니다,
앉아서 쉬던 사람들은 체조시간을 기다리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음악이 울리기 시작하자 모두 일어나 체조를 시작합니다,
까짓껏 우리도 합니다,
마눌이 우아하게,,,ㅎㅎ
율동,,,율동,,,ㅋㅋ
자,,자,,
리듬있게,,,
나도 해 봅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노란셔츠의 여인을 따라 해 보기,,
저런,,발 방향이 틀렸네요,,ㅎㅎ
아두워지는 호수를 떠나 집으로 갑니다,
망고와 파파야,
거기에 10밧주고사온 떡,,
이것으로 저넉을 대신합니다,
일몰이 이쁠것같아 보이는 저녁,,
역시 사진은 이곳에서 찍습니다,
우돈타니와 병아리 사이에 해를 빠트리고,,
섬으로 들어가는 길,
할아버지가 아이 인형을 들고 노래를 부릅니다,
아이를 들고 구걸을 하는것은 인도 구걸사들의 주 특기이고,
악기를 들고 구걸을 하는것은 서양 구걸사들의 주특기입니다,
이 사람들은 동서양의 문화를 한자리에 집대성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나오는 저녁시간,,
호수공원을 걷다가,,
토요시장이 열리는 거리로 왔습니다,
그야말로 서민들을 위한 시장입니다,
싼 먹거리와 물건들이 필요를 찾아 갑니다,
그 붐비는 좁은 길사이에 나타난 이 피켓 행렬은 뭘까요?
나름대로의 꿈과 소망들이 교환되는 시장의 거리,,,
아마도 이곳은 카드점을 치는곳 같습니다,
사람들이 줄지어 앉아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점을 보던(?) 여자가 카메라를 쳐다보고 V자를 그렸지만,
사진은 V자를 그리기전의 모습만 잡았습니다,
지금은 한동작 한동작을 배우는 시간인듯 합니다,
천천히 한동작씩을 따라 합니다,
바라는것이 없어
근심도 없어진 우돈타니에사
우린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멍때리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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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두리안의 향기가 확~~~
멍때릴 수 있을 때 많이 많이 때리세요. 시퍼렇게 멍이 들어도 괜찮으니..ㅎㅎ
두리안 좋아하시는 군요,,,
그 트럭 두리안 다 드시어요~~
말 없는 말로
대화를....
도인의 경지!
그냥 손짓 발짓,,,
삭제된 댓글 입니다.
뭐,,,,그외에 다른 방법도 없는데요,,,ㅎㅎ
이해는 가지만 ..... 시도하시는 것이 쉽지않던데...아무튼 용감 + 존경스럽네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잘~ 보았습니다~ ㅎㅎ
산넘고 물건너 이곳까지와서 보고 가셨군요,,,
우리집, 파김치, 학교, 그리고 병아리
ㅋㅋ 수선하는 것
프랑스 공항에서 애들에게 밴드를 사오면 천원을 주겠다 하고 지켜보니
애들은 밴드 플리즈 하니까 밴드를 건네 주데요
컴뮤니케이션은 아주 쉬울 수 있어요
새봄을 여는 아침인데요
새마음으로 다시 살아내기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밴드도 플리이즈도 모르면요?,,,ㅋㅋ
새마음으로 건강한 마음으로 잘 사시길~~~
두리안을 살짝 얼려먹으면 냄새도 덜나고 정말 맛난 천연 아이스크림이 되지요.
과일의 황제라고 누가 이름을 지었을까요???
망고가 먹고 싶네요.^^
두리안, 망고,,,,이리와서 드시고 가시지요,,,
날마다 망고를 드시네요
망고.망고. 망고...........맘껏 드시는군요.
망고.........망고..........먹고띠퍼요
초록색 망고를 드릴까요?
누구는 이렇게 하고 누구는 하고 싶어도 그렇게 못하고, 안하고...
그 차이는??
요즘 한국도 망고를 마트에서 한개에 3000원에 팔더군요.
말없는 말이 더 잘 소통되는 경우도 많죠.
그런 걸 생각하면 우린 쓸 데 없는 말을 넘 많이 하고 사는 건 아닌지 싶기도 하고요..
하고 싶어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다는 생각뿐,,,마음이 없기 대문입니다,
능력이 안되서 못 할수는 있지만, 할수있는 일을 안하는것은 마음은 없으면서 생각만 가기 때문아닐런지요,,,
요즘은 이런 생각이,,
어떤 초등 선생님이 아이들이 꿈이 없어 문제라고,,
어떤 젊은 처자가 난 사랑을 못 받고 고아처럼 외롭게 컸다고,,
요즘은 꿈고프고 사랑고픈 사람이 넘쳐나고,,
어느덧 꿈을 갖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이 목표가 되어 버린 듯한,
그래서 우린 또 그 목표에 메달리고,,,ㅎㅎ
꿈,,사랑,,이런 것들도 과정이고 수단이지요,,
행복을 위한,,,
오직 행복만이 모든것의 목표입니다,
목표를 향해 가는길은 수천, 수만갈래지요,
많은 사람들이 몰려가는 길과 가지않는 길이 있습니다,
행복은 많은 사람들이 가는길로 간다고 확실히 오는것도 아니고,
가지 않는길로 간다고 안 오는것도 아닙니다,
다만 자신의 마음을 따라 찾아 오는 것이지요,,
뒷모습 뚱보가 내가 아니다고 말하지 않았다면 그 뚱보가 그 뚱보인줄 알았을꺼 같았어요..
뚱보의 뒷 모습은 어찌 하나같이 모두 그 뚱보가 그 뚱보같고 저 뚱보가 그 뚱보 같을까요..
사마촌의 뚱보열전에 나오는 뚱보들은 뒷모습이 모두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는 영락없이 뒷모습 사진 뚱보가 그 뚱보인줄 알았는데 아니다고
밑에 써 놨길래 아 내가 迷魂神偸大法 (남의 것을 내것으로 혼동하게 만드는 고급무공)에
넘어갈뻔 했구나하고 머리를 쳤답니다.
으~음,,,실전된지 수백년이 지난 사마촌의 뚱보열전에 迷魂神偸大法까지 섭렵한 귀하의 견식은 실로 넓구료,,,
돈을 구덩이에 묻어 놓아도 "이 구덩이에는 결코 돈을 숨기지 않았다"라고 써붙이지 않는한 귀하의 놀라운 안목을 속이기는 어렵겠구료,,,
@선등 크..내가 섭렵한 셀수없이 많은 것들 중 가장 낮은거 두어개 살짝 보여줬을 뿐인데 견식이 넓다하다니요..
내가 지닌 소림의 달바심법, 무당의 태국권 그리고 제갈미의 칠궤진법 등을 약간만이라도 보여주면
정말 감탄하시겠네요...하지만 그런 고급무공들은 인연이 닿을때마다 하나씩 풀어드리죵..
@우리디자인 으~~~으음,,,,견식이 실로 갠지스강의 모래알보다 많고,
갠지스강의 모래알수만큼이나 되는 삼천대천세계만큼이나 넓구료,,,
실로 탄복했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