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서울성곽산행 서울시 서대문구 봉원동 봉원사-안산(296m)-인왕산(340m)-창의문-백악산(342m)-숙정문-와룡공원-혜화문-낙산(125m)-서울시 종로구 창신동 흥인지문(동대문)]15년 10월 31일
* 구간 : 서울시 서대문구 봉원동 봉원사-안산(296m)-인왕산(340m)-창의문-백악산(342m)-숙정문-와룡공원-혜화문-낙산(125m)-서울시 종로구 창신동 흥인지문(동대문)
* 일시 : 2015년 10월 31일(토)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서대문구 봉원동 봉원사 오전 8시
* 날 씨 : 맑음(최고 14도 최저 4도)
* 동반자 : 홀로산행
* 산행거리 : 14.2km
* 산행지 도착시각 : 서울시 서대문구 봉원동 봉원사 오전 8시 도착
* 산행후 하산시각 :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 흥인지문(동대문) 오후 1시 30분 도착
* 산행시간 : 약 5시간 3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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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성곽은?
서울성곽은 서울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조선시대의 도성(都城)입니다. 태조는 한양 천도 후 일차적으로 궁궐과 종묘를 먼저 지은 다음 태조 4년(1395) 9월 도성축조도감(都城築造都監)을 설치하고 정도전(鄭道傳)에게 명하여 성터를 살피게 하였습니다. 정도전은 백악(白岳)·인왕(仁王)·목멱(木覓)·낙산(駱山)에 올라 실측하여 네 산을 연결하는 5만 9,500척의 성터를 결정하였습니다.
이듬해 정월부터 전국에 걸쳐 무려 11만 8,000여명이 동원되어 600척을 한 단위씩으로, 축성구역을 97지구로 나누어 정하였습니다. 구역마다 천자문의 글자를 표시하여 백악 동쪽에서부터 천(天)자로 시작하여 낙산·남산·인왕산을 거쳐 백악 서쪽에 이르러 조(弔)자까지 구획하여 공사를 하였습니다. 공사는 구역마다 책임자를 두어 책임진 부분에 해당하는 성벽에 관직과 축성한 고을의 이름을 새겨넣어 책임을 분명하게 하도록 하였는데,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높고 험한 산에는 15척 높이의 돌로 쌓게 하였는데, 돌로 쌓은 성벽의 길이는 1만 9,200척이었습니다. 평지는 아래 부분이 25척, 윗 부분이 18척 되는 너비로 높이 25척의 규모로 흙을 쌓았는데, 그 성벽의 길이는 4만 3,000척이었습니다. 동대문 부근 청계천에 있는 수구(水口)에는 구름다리를 쌓고 그 좌우에는 돌로 성을 축조하였습니다. 홍예의 높이는 16척, 석성 등을 포함한 길이는 1,050척이었습니다.
이해 가을에도 8만명의 정부(丁夫)를 동원하여 흙으로 쌓은 부분을 돌로 고치고, 4대문과 4소문을 완성하였습니다. 4대문이란 동쪽의 흥인문(興仁門), 서쪽의 돈의문(敦義門), 남쪽의 숭례문(崇禮門), 북쪽의 숙청문(肅淸門)을 말하고, 4소문이란 동북의 홍화문(弘化門), 동남의 광희문(光熙門), 서북의 창의문(彰義門), 서남의 소덕문(昭德門)을 가르킵니다. 이 가운데 흥인문에만 옹성(甕城)을 쌓았지요. 대략의 공사는 이렇게 끝났지만 숭례문은 1396년에, 흥인지문의 옹성은 이듬해 4월에야 완성되었습니다.
세종 4년(1422)에 이 성을 대대적으로 수축하여 흙으로 쌓은 부분을 모두 돌로 바꾸면서 더 높게 쌓고, 석재를 약 2 : 1 길이 비율의 장방형으로 많이 다듬어 쌓았습니다. 또한 여장(女墻)도 쌓았고 수문도 2개 더 만들었습니다. 전국에서 약 32만 2, 000명의 인부가 동원된 이때의 개축으로 도성은 둘레 8만 9,610척, 높이 40척 2촌, 여장 4,664첩(堞), 치성(雉城) 6군데로 되었으며, 곡성(曲城) 1군데, 성랑(城廊) 15군데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 뒤 1426년 수성금화도감(修城禁火都監)을 두고 관리를 전담케 하였습니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 광해군 때 수축이 있었고, 숙종(肅宗) 30년(1704) 3월부터 약 5년간에 걸쳐 3군영(三軍營)에 분담하여 둘레 9, 975보, 성첩(城堞) 7, 081개로 만드는 대대적인 수축을 하였습니다. 또한, 영조 19년(1743)에도 부분적인 보수를 하였고, 성첩도 회분(灰粉)으로 단장하였으며, 고종 6년(1869) 동대문의 개축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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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가을이였습니다.
어린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는 봉원사(새절) 대웅전 앞에서 노르스름한, 깨끗하고 향기나는 삼베 두건과 옷을 입고 상주가 되어 외할아버님 49제를 올립니다.
대웅전 앞에 49제례 중에 한 스님께서 죽은 자를 위한 춤을 춥니다.
어린 눈으로 본 그때 그스님의 모습은 너무도 아름다워, 산자와 죽은자 모두를 황홀하게 합니다.
그후 그당시 스님의 모습을 저보다도 더욱 아름답게 느끼고 표현한 시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僧舞(승무)
얇은 사絲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파르라니 깍은 머리
박사薄絲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黃燭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외씨버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빰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불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속 거룩한 합장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인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이 시는 서러움을 머금은 여승이 승무를 추는 아름다운 모습을 묘사한 조지훈(1920~1968)의 시입니다. 그냥 아름다운 춤이 아니라 슬픔을 머금은 아름다운 춤, 번뇌를 포함한 아름다운 춤, 젊은 여인의 관능과 신앙과의 갈등이 배어 있는 춤, 그러한 아름다운 춤입니다.
진정 오랜만에 다시 찾아보는 정깊은 곳입니다. 그당시 이곳에서 함께 하신 외할머님, 부모님, 이모님들, 그리고 몇 이모부님들, 그외 일부 친척분들, 스님들께서는 지금은 찾아 뵐 수가 없는 먼 곳으로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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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문수봉(723m)이 보입니다. 역시 안산은 서울 한양지역을 잘 볼수가 있습니다. 사실 이곳 안산은 이씨조선 건국 당시 백악산, 계룡산 등과 함께 궁궐터로 후보에 오르기도 한곳입니다. 이를 연세대에 넓은 공간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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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인왕산(340m)이 가까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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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래미안을 지나고 육교를 넘어 청구아파트 옆길로 인왕산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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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안산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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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본격적인 서울성곽이 보입니다. 앞으로 서울성곽산행을 계속 진행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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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340m)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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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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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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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성북구 삼선동은 예전 셋째이모님께서 사시던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장수마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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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 정상에서 북한산 보현봉(714m) 뒤로 백운대(837m0와 인수봉(789m0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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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오늘 지나온 안산(296m), 인왕산(340m), 백악산(342m)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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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흥인지문(동대문)에 도착하여 오늘 서울성곽산길을 무사히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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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