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 회사의 CEO인 김 모 사장은 최근 색다른 경험을 했다. 후배와 함께 회사 근처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평소와는 달리 10%할인을 받은 것이다.
후배의 귀띔으로 그 식당에서 특정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10% 할인이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날 이후로 김 사장은 본인이 갖고있는 4장의 신용카드로 할인이 되는 정보를 꼬박꼬박 챙긴다.
신용카드 부가서비스에도 유행이 있다. 2~3년 전에 놀이공원 할인,무이자 할부 등이 주요 서비스라면 지금은 식도락서비스가 인기다.
외식은 이제 단순한 식사의 개념을 넘어 문화 코드로 자리잡았다. 이점을 신용카드사들이 놓치지 않은 것이다.
전체 회원에게 레스토랑 우대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사로는 씨티은행외환카드 현대카드 그리고 한미카드가 대표적이다.
씨티은행 카드로는 서울지역의 130여 개 레스토랑에 대해 10% 할인을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힐튼 리츠칼튼 JW메리어트 르네상스같은 특1급호텔의 레스토랑에서도 할인받을 수 있다.
이에 비해 외환카드는 전국에 걸쳐 다양한 음식점에 대한 10% 할인또는 음료수 제공과 같은 서비스를 한다. 현대카드 역시 전국에 제휴된 레스토랑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미카드는 서울 시내 주요 레스토랑 중 특히 LG강남타워 비즈니스레스토랑가와 LG트윈타워 비즈니스 레스토랑가에서 10% 할인을 받을수 있다.
대표적인 여성카드인 삼성 지엔미카드는 베니건스 10% 할인(주중)과스카이락 10% 할인을, LG레이디카드는 할리스커피에서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반해 현대 여우카드는 여성들이 즐겨찾는 스타벅스 10% 할인과케이크하우스 미고 5% 할인, 패밀리레스토랑 씨즐러에서 20% 할인을받을 수 있다.
이와는 달리 롯데카드는 전체 회원들에게 T.G.I프라이데이스에서 20%할인을 해준다.
레저카드 가운데는 외환 엠프리카드의 서비스가 좋다. 이 카드로는아웃백스테이크 등의 패밀리레스토랑 1만원 쿠폰과 함께 까르네스테이션과 코코스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이닝레스토랑 서비스 특화카드로는 삼성의 삼성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 씨티은행의 리볼빙카드, 롯데카드의 블루카드, 하나은행의 세이브앤조이카드 그리고 BC카드의 플래티늄카드 등을 추천할 수 있다.
이 중 삼성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는 레스토랑서비스 특화카드답게서비스를 하는 레스토랑 선정에 신경을 기울였고 전용예약센터를 두어 예약까지 대행하고 있다. 또한 일반카드보다 비싼 연회비(3만원)역시 제휴 레스토랑을 이용하면 면제를 해주고 있다.
BC플래티늄카드 역시 다이닝 레스토랑에 대한 우대서비스를 한다. BC플래티늄 카드로는 전국에 걸쳐 1000여 곳의 레스토랑에서 10% 우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BC플래티늄 회원이 되면 자동으로 예술의전당 회원이 되어 서초동 예술의전당 주변 레스토랑 할인까지 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본인이 갖고 있는 카드와 자주 이용하는 지역을 기준으로 레스토랑을정리한다면 훌륭한 '카드라이프 지도'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는일반 개인은 물론 회사 내의 부서 단위로 만들어 회식장소로 활용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