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무단으로 사진 또는 글을 인용함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건강한 봉군을 만들기 위해 이 카페가 지식의 나눔을 목적으로 한다면, 이런 것쯤은
이해할 줄 알고 서슴없이 자료를 제공하는 양봉인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다른 사람의
자료를 참고로 인용합니다.
2000년, 제가 개미산에 대해 전혀 모르는 초보 양봉시절에, 꿀사동에서는 당시 유명 양봉인들이
개미산 공개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자기의 벌통을 실험용으로 서슴없이 제공하겠다는 양봉인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결과는 대 참사로 귀결되었지만.
그에 비하면 물적 손실도 없는, 본 카페에 올린 자기의 사진이 인용되는 것은 기분이
안 좋겠지만, 너그럽게 양해해 주리라 믿습니다.
글을 올린 분을 음해의 목적이 아니고, 건강한 봉군을 위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할 뿐입니다.
2. 봄철의 세력 증강 잘 안되는 사례(카페 자료 인용)
<사례 1>
봉판은 각산란하여 훌륭한 봉판을 보였주었지만, 4월26일 착봉된 벌은 너무 빈 상태입니다.
즉, 봄벌을 양성하기 시작하던 시점에는 엄청난 세력이었겠지만, 지금은 그 많은 벌들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월동벌의 수명은 몇 개월?
논문에 의하면 6개월 이상입니다. 그러므로 9월 경에 출방한 벌은 3월 달까지, 10월 경에 출방한
월동벌은 4월까지는최소한 살아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4월달 까지 살아 있어야 할 월동벌이 다 어디로 갔는가?
그리고 봄벌은 대부분 입춘 전후경에 양성하기 시작하므로, 4/26 현재 최소한 2차례 정도 봄벌이
출방하여 봉군의 일원이 되었을 것인데, 그 봄벌들이 봉판에 붙은 벌들인가?
제 수명에 살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월동벌은 벌통에서 죽는 경우도 있지만,
자기 봉군의 감염을 피하기 위해 대부분 벌통에서 멀리 떨어진 벌판에서 대부분 죽어 갑니다.(논문에 의하면)
최근에 벌 실종 사건, 즉, 월동벌이 사라지는 이유인 것입니다.
같은 시기의 저의 벌통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같은 시기(입춘 경)에 봄벌을 양성하였지만, 건강한 봉군은 인용한 사진과는 너무나 차이가 납니다
<사례2>
꿀벌사랑 꿀사랑 카페에 올라 온 다른 글을 인용합니다.
화분4개째 먹고 추가 올리는데 벌이 늘지가 않습니다
조회 553 22.03.11 20:46
1/21깨우면서 떡 두개언지고 2월24일 추가 2개 올렸습니다
3/10일 추가1.5 개 올립니다
증소는 아직...
왜 그럴까요??
48일차 증소는 못하고 보온판만 밀어뒀습니다.
떡은 많이 먹는데 벌이 덜 자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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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현재의 위 사진 벌량으로 보면, 월동전의 벌량과 거의 같다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저 벌이 월동벌로서 지금까지 살아 있다면, 48일간 사이의 출방한 봄벌은 없었다는 말인가?
또 만약, 저 벌들이 봄벌이다 치면, 9월, 10월에 출발한 월동벌이 3월, 4월까지 살아 있어야 하는데
그 벌은 어디로 갔다 말인가?
만약, 월동벌까지 제 수명대로 살아 있었다면, 엄청난 세력 증강이 이루어 졌을 것입니다.
그 사이에 봄벌은 많이 출방한 것은 분명한 사실인데, 월동벌이 사라져 없어진 것이므로,
3월 11일자 현재로 벌이 증강되지 않는 것입니다.
또, 건강한 봉군은 화분떡을 4개 이상 그렇게 많이 소비하지 않습니다. 2~3 덩어리만 있으면
됩니다. 3월부터 생강나무, 산수유, 매화 등에서 화분이 반입되므로 화분떡 소비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위 인용 사진은 외역봉(월동벌)이 없다 보니, 반입되는 화분이 적어서, 대신 화분떡 소비가
엄청나게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거의 3월 중순 이후부터 계상으로 다 올라갑니다.
만약 3월 말까지 계상으로 올리지 못하였다면, 완벽한 응애 구제를 하지 않아 바이러스 피해를
일부 입었다는 증거입니다.
응애에 빨려 지방체(난황형성전구체)가 없는 월동벌들은 바이러스에 저항하지 못하고, 수명이
단축되며, 자기의 봉군의 감염을 줄이기 위해 벌통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쓸쓸히 죽습니다.
완벽한 응애 구제를 하지 않아 응애 피해를 입은 벌통은 월동시 벌이 사라지는 이유입니다.
3. 봄벌이 증강되지 않은 이유
첫째, 응애로 인한 피해이다.
지방체(난황형성전구체: Vitellogenin)는 로열제리를 합성하게 하고, 벌의 수명을 증강시키고,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면역물질입니다. 예전에 제가 자료를 다 올려 놓았습니다.
응애의 먹이는 벌의 지방체로, 얍은 피막을 통해 빨아 먹으면 벌의 지방체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 피막을 통해 바이러스가 감염이 되어 혈림프로 통해 전신으로 퍼져 나갑니다.
감염 경로로써 구강(식량)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감염이 되지만, 구강으로 감염이 될려면,
10억 마리의 바이러스 입자가 필요하지만, 응애가 피막을 뚫어 지방체를 빨아 먹으면, 혈림프를
통한 감염은 100마리의 바이러스 입자만으로 충분합니다.(논문에 나옴)
그래서 바이러스 감염 경로 중에서 응애로부터 감염은 치명적인 것입니다.
또한, 그 바이러스들은 응애 자체와 숙주(벌)의 몸체에서 복제를 하기 때문에 증폭되어서
폭발적으로 바이러스가 증가하게 됩니다.
지방체(난황형성전구체)가 없는 벌은 면연력을 갖지 못해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이 되어
오래 살지 못하며, 월동시 낙봉하거나, 정상적인 월동벌의 수명(6개월 이상)을 채우지 못합니다.
그래서 월동시 벌이 사라지는 이유입니다.
즉, 월동벌의 양성시기(8월 중순 이후)에 완벽하지 못한 속살만 등의 화학살충제로 응애를
구제하는 방식은 지방체가 텅텅 빈 월동벌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개미산 단기처리 2회로 구제 효능이 93%이고, 그후 몇 번을 처리하게 되므로 개미산으로
구제하면 거의 0 (제로)입니다.
0 근거는 제가 올린 자료를 읽어 보면, 계산한 공식의 근거 내역이 다 있습니다.
속살만의 구제 효능은 몇 %입니까?
효능이 몇 %인지 모르고 속살만으로 처리했다고 해서, 응애가 완전히 구제되었다고 믿습니까?
둘째, 노제마에 걸린 벌은 봄철 증강이 되지 않는다.
노제마는 설사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관련 자료는 이미 다 이 카페에 다 올려 놓았습니다.
노제마 예방약으로 우리나라는 후미딜 B를 쓰지만, 미국은 후마길린을 씁니다.
후미딜 B 효능이 설사를 일으키지 않게 하고, 장을 튼튼하게 한다면, 벌들이 설사하는 이유가
월동시 벌통내 과습으로 복부에 저장된 과도한 수분으로 인한 것이므로,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쓸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전에 올린 랜디 올리버 자료 보세요)
나는 2005년~2007년 3년간 후미딜 B를 사용하지 않고도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해외 논문에 의거하여, 3년간 일체의 약제를 벌통에 사용하지 않고도 건강한 봉군을 유지한
경험으로 2008년 꿀벌나라 유기농 양봉을 완성하다고 꿀사동을 통해 발표하였습니다.
<Effects from the Nosema apis on Apis mellipera> 서양종 꿀벌에 대한 노제마 아피스의 영향
자료를 요약해 보면,
가) 봉군 수준에 대한 영향 (On colony level)
1. 겨울철 집단폐사 증가 (increased winter mortality)
2. 꿀 수확량 감소 (reduced honey yield)
3. 봄철 세력 증강 약화 (poor spring buildup)
나) 벌 개체 수준에 대한 영향 (On individual level)
1. 수명 감소 (reduced lifespan)
2. 급속한 생리학적 노화 (faster physiological ageing)
3. 하인두 분비선의 퇴화 (atrophy of hypopharaynzeal glands)
감염된 일벌은 위의 분비선 퇴화로 여왕벌에게는 로열제리, 일벌에게는 일벌제리, 벌젖을 줄
수 가 없어 외역봉으로 전환되고 수명이 단축된다.
4. 감염된 여왕벌의 갱신 (supersedure of infected queens)
노제마에 감염된 여왕벌은 난소, 난모(卵母)세포의 퇴화로 산란이 줄어 들거나, 중지한다.
그리하여 일벌에 의해 갱신이 된다, 봄철에 갱신왕대가 달린 경우가 그런 경우이다.
5. 설사 악화 (aggravates dysenterea)
6. 바이러스 감염, 살충제 중독과 같은 증상
노제마에 걸리게 되면 벌의 중장이 하얗게 부풀어 오르는데 그 약해진 내막을 통해, 검은왕대
바이러스(BQCV) 침입하게 되고, 봄철에 유관기관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하면, 자주 BQCV가
흔하게 검출이 되는 이유입니다.
노제마에 걸렸다 하면, BQCV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보면 됩니다.
세쩨, 개미산 사용은 노제마 뿐만 아니라, 모든 봉병을 예방한다.
2008년, 「꿀벌나라 유기농 양봉을 완성하다」라고 꿀사동을 통해 외쳤습니다.
만약, 개미산이 없었으면 유기양봉의 완성이 불가능하였을 것입니다.
일체의 영양제도 주지 않고, 오로지 당액, 화분떡, 개미산의 3가지 사용으로 말입니다.
개미산은 노제마를 줄이고, 백묵병을 치료하고, 소충을 예방한다.
이 자료는 17년 전에 꿀사동에 올린 자료입니다.
개미산 단기처리를 하면, 자연적으로 모든 봉병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벌이 잘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봉산물에 살충제 잔류물의 염려를 걱정할 필요도 없고 .....
다만, 개미산만 사용하였을 뿐인데...
나의 이 지식은 주로 외국의 유명 벌 생물학자 및 양봉학자의 논문을 근거로 얻은 지식입니다.
A급의 지식입니다.
내가 실제로 경험을 하여 결과가 좋아서, 그래서 이 카페에 유용한 지식으로 소개하는 것입니다.
예전부터 수십년 벌을 잘해 왔는데, 무슨 헛소리하냐고 하는 사람은 절대로 발전이 없습니다.
벌이 사라지는 이유를 기후의 탓으로만 돌리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을 받아 들일 줄 아는
양봉인의 의식부터 바꾸어야만 한국 양봉의 미래도 있고, 발전도 있으리라 봅니다.
나는 다른 직업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예전에 완성한 유기양봉 지식이 사장되는 것이 너무 아까워
욕을 들어 가면서, 또, 마음의 상처를 입어 가면서 돈 안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는, 우리가 정확히 잘 모르는 바이러스에 대한 지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기형 날개의 벌, 몸을 떨고 기는 벌, 검은 왕대 등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바이러스 피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감염(은밀한 감염)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폭넓게 심도있게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시간이 좀 걸립니다. 예전에 읽어 봤지만, 그 많은 근거 논문을 다시 찾아 내어 첨부하여 설명할려면
시간이 걸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