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를 만난지 이제 한 1년정도 되었을까 싶어요, 하남 하훼단지에서 처음 다육이를 보고 한눈에 반해서 이것저것 골라서 한 화분에 분갈이를 받아서 집으로 데려왔어요! 나도 애완식물 키우기에 도전해보겠다는 야심찬 마음으로 시작했었는데요.저희집은 고양이가 있어서 초반에 양이가 관심을 보이는지 신경쓰면서 잘 다육이를 보살폈어요.^^
2달 넘어가니 양이도 관심이 없어서 간간히 물을 주고 햇빛도 잘 맞게 해줬는데.. 겨울은..저희집 다육이도 혹한기였나봐요..그때 부터 비실 비실 말라가더니.. 안그래도 마른녀석을 갑자기 양이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입을 하나씩 빼놓는거에요..하필 제가 더 좋아했던 다육이를 더 많이 뽑아놔서.. 결국 애정하던 애들은 모두 죽고 그나마 남은 애들인데, 봄이 되어도 애들이 힘이 없어서 다육이 살리기 위해서 2월부터 계속 다육이 전용 영양제를 꽃아주고 있어요.;; 할줄 아는게 영양제 밖에 없어서요 (혹시 다육이 살리기에 좋은 방법이 있으면 댓글로좀 알려주세요.)
몸뚱이게 힘을 잃어버려서 임시 방편으로 나무젓가락을 지지대 삼아 박아주고 끈으로 묶어서 꼬꾸라지는걸 잡아줬어요. 다육이 끝이 타드러가듯 말라가는게 보이시죠.. 물도 잘주고 해도 잘 맞춰줬는데도,, 겨울을 잘 못지내서 이렇게 말라 버렸어요
다육가 생명력이 강해서 잎사귀만 땅아 박아줘도 다시 자란다고 들어서, 죽은 다육이에서 최대한 살릴 수 있는걸 화분으로 옮겨 심었어요! 다시 꼭 살아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아 흙도 꾹꾹 눌러주었어요.
양이 손에닿을 수 없도록 창가에 매달은 선반위에 다육이를 올려놨어요, 기피고 다육이를 살리겠다는 굳은 의지로 창문하나 홀로 다 쓰고 있어요. 처음 다육이를 만났을때만 해도 무럭 무럭 자라서 애완식물 역활을 톡톡히 해줄거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비실비실해서 다육이 살리기 정말 어렵네요.
지금 먹는 다육이영양제도 안돼면 춘천화원에 가서 다육이 전용 흙비료라는게 있다는데 그거 사러 가야할꺼 같아요~~ 화원에가면 그냥 나올수가 없는데 그것도 걱정이에요^^:: 죽어가는 다육이 살리기를 이렇게 해서 살릴수 있다면 너문 좋을꺼 같아요!!
[출처] 다육이 살리기 정말 어렵네요|작성자 아싸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