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中國사람을 두고 ‘만만디(慢慢的)’라고 한다. 中國語에서 ‘的’은 動詞나 形容詞 뒤에서 붙어 명사화 시키는 作用을 한다. 그래서 해석은 ‘~하는 것’, ‘~하는 사람’의 명사형이 되는 것이다. 慢이 ‘느리다’를 뜻하므로 慢慢的은 ‘느릿느릿한 사람’, 곧 ‘느림보’를 뜻한다. 참고로 慢의 반대는 ‘急’이 아니라 ‘快(쾌,콰이)’다. 中國에서 이른 아침 공원에 나가 보면 흔히 보이는 광경이 있다. 남녀로소 막론하고 다들 太極拳(一名 쿵푸)을 즐긴다. 절도 있고 빠른, 그것도 不足해 口號까지 덧붙이는 우리의 跆拳道와는 달리 느리기가 말할 수 없다. 中國人은 확실히 느리다. ‘천천히’는 日常 用語가 되어 있다. 식당에서 요리를 내오며 하는 말이 ‘만만츠(慢慢吹,만만취-천천히 드세요)’다. 물론 요리를 재촉하는 ‘빨리’라는 말은 들을 수 없다. 헤어질 때 하는 人事가 ‘만쩌우(慢走-천천히 가세요)’며, 일을 시키고도 ‘만만라이(慢慢來-천천히 하세요)’라고 한다. 그 뿐인가. 도로에도 추월선의 반대가 만차도(慢車道)다. ‘천천히 달리라’는 뜻이다. 대만의 경우 우리의 京釜高速道路와 비슷한 것이 있다. 타이페이(臺北)에서 까오슝(高雄)을 연결하는 도로로 南北 4百km가 넘지만 좀처럼 보수 공사를 하는 법이 없단다. 물론 공사기간는 우리의 몇 배나 더 들었다고 한다. 以退爲進(이퇴위진-물러서는 것이 나아가는 것이다)과 以柔克剛(이유극강-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을 즐기는 그들이다. 그렇다면 以慢爲快(이만이쾌-느린 것이 빠른 것이다)라는 말도 可能하다고 생각된다. 남의 文化를 무조건 취할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빨리 文化와 함께 한번 생각 해 볼 일이며 이는 나부터 인 듯하다. 너무 빨리 왔다는 생각이 가끔씩 들고... 빨리 더 가고 싶은 생각이 나를 조급하게 만든다. 빨리 간들.....천천히 간들......시간은 여전하다. 그렇다면 천천히 가자! |
출처: 이선웅의 오늘 삶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이선웅-ibara
첫댓글 慢慢的은 통일후 생각 해볼 일이라 생각 합니다.
자다가 봉창 두들기나 뜸금없이 왠 통일후야?? 알라뷔~우
카페지가 다시나타나니 카페가 활기차고 생동감있어 좋긴좋다!! "이퇴위진""이유극강""이만이쾌"를 새롭게 다짐해보지만 원칸, 다혈질이고 급한성격의 소유자라 "만만디'(한자칠줄아는데 급해서)를 하면 속에서 불이나고 뭔가 손해보고 뒤쳐지는 기분이들어서 이대로 살까합니다.......ㅋㅋㅋ
그러십시오....... 대장님...... 누가 대장님을 이래라 저래라 하것습니까? ㅎㅎㅎㅎㅎ
중국문화에 대한 경험은 일천하지만 같은 문화를 가진 대만에서 '83년도에 잠시 교육을 받으면서 만만디도 그렇지만 그들의 가식없고 검소한 생활자세에 느낀바가 많았던 생각이 납니다.
천천이.... 천천이.... 많이들 듣는 얘기지만, 그래도 빨리 빨리가 더 속시원~해유....
그렇죠...저도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게는 성질이 급하고 .... 빨리해치우는 것을 좋아한다는 소릴 들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