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꽃섬
“꽃길만 걷게 해줄게”
양구 꽃섬은 꽃이 피는 계절마다
다른 꽃을 볼 수 있다.
따듯한 봄에는 유채꽃과 철쭉류를, 해가 내리쬐는 여름에는 양귀비와 장미를, 하늘이 푸르러지는 가을에는 하늘색과 대비되는
백일홍과 코스모스, 메밀꽃 그리고 해바라기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초겨울에는 흐드러진 억새가 길에 펼쳐져 있다.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우리를 꽃길로 맞이해주는 곳이다.
꽃섬에서는 귀여운 토끼들을 만나볼 수 있다.
꽃섬의 마스코트 역할을 하는 이 토끼들은 지역주민들과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일단 이 토끼들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기 때문에 누구든 멈춰서 이 토끼들의 귀여움에 매료될 것이다.
토끼들과의 인사를 마쳤다면 이제 꽃섬을 둘러보자. 꽃섬 자체의 규모가 꽤 크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산책하듯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꽃섬은 크게 메타세쿼이아 길, 상록원, 계절원, 아이리스원,
중앙 정원으로 위치를 나눌 수 있다. 상록원 옆에는 연못도 존재한다.
섬 하나가 식물원인 듯 꾸며져 있다. 푸른 풀들과 다양한 색감의 꽃들을
보려면 봄과 여름 사이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꼭 구간을
나누어 보는 것보다 섬 전체를 걸으며 천천히 모든 곳을 둘러보는 것이
좋다.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편안함과 시원함을 느낀다면 꽃밭에서는
알록달록한 꽃들을 보며 따듯함을 느껴볼 수 있다.
섬 전체를 바라보면 주변산과 나무, 푸른 잔디의 푸르름에 둘러싸인 듯한 느낌이지만 그 산과 나무들 사이로 무성하게 피어난
꽃들은 색색의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빨간색, 보라색, 노란색, 흰색 각양각색의 꽃들이 저마다의 색을 뽐내며 펼쳐져 있고 길과 바람을 따라 걷다 보면 잠시 멈춰서
감상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꽃섬의 가장 큰 매력은 곳곳에 자리 잡은 정자와 벤치이다.
마치 꽃섬을 걷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은 듯이 쉬고 싶은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산책하며 천천히 둘러보다 다리가 아파질 때쯤 잠시 앉아 멈춰진 시간에서 살랑살랑 움직이는 꽃들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져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자리를 하나 골라 그곳에서 자신이 보고 싶은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다 보면 바람소리와
꽃향기 만으로도 한 장의 추억이 완성된다.
꽃섬이 주는 온전한 쉼
양구 꽃섬은 양구 10년 장생길 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평소에 지역민들에게도 운동, 산책길로 사랑받는 장소이다.
이 길을 걸으면 정말 꽃처럼 젊어질 것 같은 에너지가 느껴진다.
예쁘고 아름다운 것을 보면 그것처럼 닮아간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꽃섬이 그리고 양구가 우리에게 아름다운 풍경으로
싱그러운 기운을 선물해 준다.
고요한 파로호 위에는 예쁜 나무가 그리고 꽃이, 양구의 맑은 공기와 파란 하늘이 하나 되어 꽃섬으로 떠있다.
꼭 예쁜 꽃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예쁘게 펼쳐진 길을 걷다 보면 눈 두는 곳 어디든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꽃섬은 공간 그 자체로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는 공간이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잠시 쉬어가는 것, 누구나 꿈꾸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답답한 공간에서 숨을 쉬고 탁 트인 하늘을 보는 것이 쉽지 않은 요즘이다. 그래서 꽃섬이 주는 휴식이 더욱
특별하다.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도시를 벗어나 초록빛의 숲과 온통 파란 하늘 그리고 그 위를 떠다니는 구름들이 손에
잡힐 듯이 눈앞에 펼쳐진다.
첫댓글 우리 함께 떠나 볼까요?
일정에 맞추어서 양구 꽃놀이 한번 가보아요
아름다운 고장 이네요
꽃과함께 하는 예쁜고장
아름다운 양구 꽃섬풍경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