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으로 제작된 퍼터로 정상적인 스트로크로 퍼팅을 할 경우 백 스트로크의 길이는 공이 구르는 전체 길이에 비례한다. 다시 말해, 3 cm 의 백 스트로크 폭으로 공이 1 m 굴러갔다면 30 cm 의 폭으로 백 스트로크하여 퍼팅하면 공은 10 m 를 굴러가는것이 정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물리적인 계산과 실험을 통하여 증명되었다. 관심 있는 독자는 Appendix A-1의 물리적인(이론) 증명은 을 참조하기 바란다.
그러면 어떤 경우에 공이 구르는 전체길이가 백 스트로크에 비례하지 않을까? 첫 번째는 퍼터 면에 소프트한 물질로 인써트한 퍼터다. 이러한 경우 골프공이 퍼터로부터 흡수하는 에너지량과 퍼터가 골프 공과 충돌하기 직전에 갖고 있는 총 에너지량의 비율은 퍼터 헤드의 속도에 따라 변한다. 다시 설명하면, 공과 퍼터면과의 충돌이 일어날때 퍼터 헤드에 생긴 에너지는 퍼터헤드 앞면과 공 사이의 반발계수(COR: Coefficient of Reflection)에 따라 일정 부분 공에게 전달된다. 이때 퍼터 앞면이 단순한 메탈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면 공과 퍼터앞면 사이의 COR은 퍼터 헤드 스피드와 무관하게 일정한 상수를 갖게 되지만 퍼터 앞면에 소프트한 물질로 인서트 할 경우, 반발계수는 퍼터헤드의 속도에 따라 변한다. 그 결과 퍼터에서 공에 전달되는 에너지의 비율은 퍼터의 헤드 스피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일정한 거리감을 갖기 어렵게되어 공이 구르는 전체거리 예측을 어렵게 한다. 두 번째는 스트로크 템포가 일정하지 않을 경우다. 최근에 출판된 퍼팅에 관한 많은 서적들을 읽어보면 대부분의 저자들은 퍼팅 스트로크 템포(Tempo)에 관한 설명을 잊지 않고 있다. 짧은 펏이나 긴 펏에서 템포를 일정하게 하라는 내용을 볼수 있지만 정작 중요한 이유에 관한 설명을 피하고 있다. 스트로크 텀포에 관하여는 6장에서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템포가 일정하지 않을 경우 공이 구르는 거리는 백 스트로크의 폭에 비례하지 않는다. 이렇게 템포가 일정하지 않으면 공이 구르는 거리를 정확히 예측 할 수가 없다. 그 결과 특히 긴 펏의 경우 공이 홀에 많이 못 미치거나 훨씬 많이 지나가게 되어 쓰리펏의 원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