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차 정기산행
산행일자 : 2007년 12월 2일 일요일 / 날씨 : 맑음.
산행장소 : 구룡산(955m) / 강원 영월
산행일정 : 두산약수 - 이정표 - 정상 - 둔치 갈림길 이정표 - 폐농가 - 운학사 - 운학수련장(폐교) - 주차장
소요시간 : 3시간 35분.
산행후기 : 전 산행에서 추위에 고생으로 모두들 든든히 중무장으로 복장을 갖춘덕에 모두들 땀깨나 약간 흘리며 산행이 되었습니다.
낙엽으로 수북히 깔려 희미한 등산로 길을 찾아 걷느라고 미끄럼땜시 조금은 힘이들었지만 겨울의 정취가 물씬 느끼게 만들어준 산행이 되었으며.
정상까지의 오르막 길에 날씨마져 바람한점 없는 포근한 봄날씨를 무색할 정도의 기온속에 무사히 산행을 완료하였습니다.
입산금지 기간에 내려오르라 약간 주춤거리기도 하였지만 ........
09:05 예상보다 일찍 두산약수 주차장 도착.
등산로 안내도가 놓여있고 시원한 정자아래 거북이 조형물 입에서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다.
09:13 등산로 입구에 입산금지 현수막이 달려있어 잠시 주춤거리게 만들어 준다.
누군가 들어가다 걸리면 어쪄냐고 두려움을 표하기도 한다.
허지만 포기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등산로 길을 따라 신행을 시작한다.
시작부터 넝쿨에 우거진 잡초더미를 헤집고 오르니 주변이 공사중이다.
산을 깍고 별장인지 팬숀을 짓고 있는지 중장비도 놓여있다.
30cm도 넘는 소나무가 베어져 쓰러져 있다. 개인의 이기주의가 산림을 황폐화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등산로 구간이 훼손된 지점을 건너 리본이 달려있는 산위로 향한다.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길 10여분이 지나지 않았건만 후미와 한참을 벌려진 듯 하다.
오랜만에 참석한 일부 여성회원들의 진행속도가 더디게 진행되며 후미의 선두천천히 가라는 무선소리가 들리지만 무시하고 진행이다.
내리막이없이 낙엽이 수북히 쌓인 오르막길로 지면이 고르지 못한 탓에 조심스럽게 이동으로 더욱 쳐지는 것 같다.
하나둘씩 상의 겉옷을 벗고 오른다.
지난 산행때 추위에 고생했던 회원들 겨울채비를 너무 잘한탓일까.
09:43 무명 봉우리에 올라 휴식을 취하며 후미를 기다린다.
5분여를 기다리다 선두는 출발하고 일부회원들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을 좀더 취해본다.
10:37 오르막을 지난 능선 안부를 지나며 몇 개의 작은 봉우리를 올내리기를 여러번 반복되는 가운데 등산로 길목에 커다란 암석 바위를 우회하여 지난다.
작은 봉우리를 여러번 넘다보니 선두의 모습도 후미에 모습도 보이지를 않는다.
10:44 처음 맞이하는 정상을 알리는 이정표에 도착.
정상까지 500m라고 적혀있다.
10:50 후미와 합류하기 위하여 걸음을 멈추고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후미와 합류하기를 10여분 정도를 기다린 듯한 시각에 합류하는데 여유있게 도착한다.
중간에 자주 쉬면서 오른 듯 하다.
11:00 정상을 알리는 표지석에 도착.
간단히 준비한 간식과 함께 정상주를 즐긴다.
하늘이 구름에 가려지며 싸락눈발이 조금 내리는가 싶더니 곧이어 멈추어 버린다.
포근한 정상의 날씨로 여유있게 시간을 보낸후 단체촬영을 마치고 하산준비를 한다.
11:27 하산시작.
약간의 가파른 지점을 지나고 나니 완만한 경사의 능선길로 이어지기도 하고 일부 구간에서는 가파른 내리막길도 나타나곤 하지만 대체로 평단한 길로 이어진다.
11:58 둔치 삼거리 갈림길 이정표에 도착.
직진길은 된불떼기산으로 향하는 길이다.
가파른 내리막길로 지그재그러 이어지는 등산로 길을 내려선다.
12:06 폐가로 변해 버린 농가 앞을 지난다.
전신주가 세워져있는 것을 보면 그리 오랜되지는 않았을 듯한 폐 농가다.
주변에는 덧밭도 보이고 회장실과 창고인 듯한 건물도 보인다.
좁은 길이 이어지며 잠시후 경윤기도 다닐 정도의 길로 변한다.
이동중에 총무의 무선연락이 오는데 하산지점에 산불감시초소에서 사람이 지키고 있다는 기사분의 연락을 받았다고 들려온다.
연세가 많으신 주민감시반이 꼼짝 안하구 지키고 있다는데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는 선두팀의 반응이다.
12:19 운학사에 도착하니 선두팀이 기다리고 있다.
걸리면 벌금인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한다.
차라리 산을 우회하여 넘어서 내려가면 좋지 않냐고 반문하는 회원도 있다.
일단은 하산하며 대책을 강구하기로 하고 내려선다.
운학사 이후부터 마을까지 이어지는 차량이 다닐 수 있는 넓은길을 따라 이동한다.
이동중 마을 건물이 보이니 선두팀 주춤거린다.
일단은 진행하며 부딪쳐 보기로 하고 마을 입구 농가에 도착하여 포장도로길을 따라 진행한다.
12:44 운학수련장(폐교) 앞을 지난다.
약간에 마음이 놓인다. 단속반이 주차장에 있다면 우리가 산에서 내려왔다는 증거가 없다고 우기면 된 것같은 느낌이 둔다.
다리 옆 도로가에 버스가 보인다.
누군가 우리를 향해 이동주인 듯한 사람에 모습이 보이는 가운데 전화연락이 온다.
잘 처리되었다며 내려오라고 핸드폰으로 연락이 온다.
12:50 주차장 도착.
좁은 2차선 도로가로 장소가 협소하여 빠르게 승차토록 하여 중식장소로 이동한다.
12:55 오전 출발했던 두산약수터 주차장에 도착.
준비한 중식용 찌게를 만들며 하산주를 마시는데 술이 부족이다.
버스기사님 일부터 차를 몰고 구입하여 건네 주신다.
항상 회원들을 위하여 배려하여 주시는 고마운 기사님덕에 부족하나마 위안주를 마시며 중식을 실시한다.
14:05 두산약수 출발.
영동고속도로는 항상 정체구간으로 일찍 귀경길로 향한다.
이른시각으로 설마 했지만 역시나 도로정체로 귀경시간이 길어진다.
18:30 석남동 도착.
무사히 금일 산행을 마치며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