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해당 공장은 올해 3분기에 착공해 내년 2분기에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테슬라가 이날 해당 프로젝트의 계약식에서 밝혔다고 9일 전했다. 또한 이 공장에서는 연간 1만개의 메가팩을 생산해 전세계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메가팩은 리튬-이온 배터리로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터빈에서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는 데 사용된다. 테슬라는 상하이에 전기차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를 두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말 중국을 방문해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 들를 예정이라고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정찰 풍선 이슈와 중러 정상회담 등으로 미중 간에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머스크의 중국행이 특히 주목된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도 머스크가 이르면 이달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리창 신임 중국 총리와의 만남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머스크의 방중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이후 첫 중국 방문이 된다. 앞서 그는 2020년 1월 초 중국을 방문했으며 이후 중국에서 열린 행사에는 화상으로만 참석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며 지난해 71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테슬라 전체 생산량의 52%를 담당했다. 중국은 테슬라의 해외 최대 판매 시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테슬라 매출의 22.3%를 차지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었다. 로이터는 테슬라의 매출은 주로 전기차 사업에서 나오지만 머스크는 태양 에너지와 배터리 사업을 전기차 사업 규모로 키우려 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에 연간 1만개의 메가팩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두고 있다. 이승환 nice@heraldcorp.com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 악화 속에서도 테슬라, 애플 등 미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반긴다. 일본은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중국과의 사업은 확대해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치와 별개로 경제 부문에선 중국과 더 접촉점을 늘려야 한다.”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대(對) 중국 수출이 부진하더라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포기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터뷰 중에 여러 차례 “중국은 여전히 성장기”라고 했다. 스마트폰, 자동차 보급 등에선 정점 수준에 도달했지만, 아직 성숙기에 접어들지 않은 시장도 수두룩하다는 의미다.
중국 정부가 최근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제시한 5% 안팎의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도 글로벌 경기 둔화라는 최악 여건을 감안하면 무척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구 교수의 평가다. 지난해 대(對)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891억달러(약 250조원)로 전년대비 9% 늘어난 것은 중국이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걸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구 교수는 “중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제 3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초기 투자 방식은 한계에 봉착했지만, 중국내 생산·판매를 위한 마케팅센터 등에 대한 투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 제 3국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해도 결국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제품과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개인적인 의견) FDI를 다루었던 지난 수업을 통해, 역사적으로는 선진국, 그 중에서도 미국이 주된 타겟이었던 FDI의 방향이 지난 10년 동안 변화하여 개발도상국과 변화하는 경제를 향하게 되었음을, 그리고 중국의 중요성이 증가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뉴스를 찾아보다가, 테슬라의 공장이 중국 상하이에 건설된다는 제목에 눈길이 가게 되었고, FDI와 관련하여 들었던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실제로도 2022년 중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가 약 250조원으로, 전년대비 9% 늘어났다는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님의 기사까지 확인하고나니 FDI에 있어서 중국의 비중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미중간의 갈등 상황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중국을 외면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댓글 글로벌 경제는 이미 특정국가를 완전히 디커플링 할 수는 없는 복잡하게 엃히고 섞인 상호 의존적 구조란다.
그 한 축인 중국이 이제부터라도 정상적인 시스템하에 선진 국제 경제질서에 편입되어 나름 이바지 하길 바랄 뿐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