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원 154차 태안 해변길 답사기>
* 일시: 2015. 05. 16 (토)
* 답사팀: 15회 김헌식.김장원.이건선외2명. 55회 최 아무개 (총 6명)
* 코 스
A 코스 : 16.8km 5시간 소요 예상
병술만 전망대-병술만-꽃지해변-방포해변-두에기해변-밧개해변-두여전망대-두여해변-안면해변-
창정교-기지포해변-삼봉정상-삼봉해변- 백사장항
B 코스 : 12.1km 4시간 소요 예상
꽃지해변-방포해변-두에기해변-밧개해변-두여전망대-두여해변-안면해변-창정교-기지포해변-삼봉정상
-삼봉해변-백사장항
* 뒷풀이 장소
상 호 : 등대횟집
주 소 : 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길 105 (안면도 백사장항내)
전 화 : 041-673-2215 010-2032-4507
뒷풀이 음식 : 게국지찌개
* 답 사 기
청원산악회 답사 간지가 언제 였더라. 생각이 까마득하다.
기억을 더듬어 본다.
한 3년쯤 된것 같다.
통영에 있는 사량도 지리망산을 15회 송규정 전 산악대장, 18회 임희대 현 산악대장과
함께 답사한후 병원에 다니기 시작 했으니까.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다.
답사 하면서 그렇게 힘든일이 없었으니까.
온몸에 식은땀이 줄줄 흘렀고 제일 마지막에 배를 탓었으니까.
오늘의 답사팀은 위에서 거명 했으니까 생략하기로 하고.
이중 특별히 소개 할 사람은 18회 이건선 동문이다.
이 후배는 스피드광이다.
또 있다.
실명을 거론하면 실례인줄 모르겠으나 18회 안병국동문과 18회 조성철 동문이 바로 이들이다.
이들과는 답사를 같이 다녀봐서 실력을 잘 안다.
달렸다 하면 130km~140km는 보통이다.
실력이 막상막하다.
비교하면 도토리 키재기다.
누가 말했다.
이들과 함께가면 오줌을 쌀 정도란다.
그 정도면 알만 하겠지.
이정도로 해두자.
괜히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헤손 혐의로 고소 당하기전에.
하여튼 18회 이건선 동문의 봉고차로 고속도로를 달린다.
경부고속도로, 봉담-동탄고속도로, 평택-화성고속도로, 서해고속도로를 요리조리 잘도 달린다.
불안 불안 손잡이를 꼭 잡고 말도 못한채 앞만본다.
이건선 동문은 언젠가 강화도 고려산 답사갈때 동행한 일이 있다.
전용차로를 타기위해 묘령의 아가씨 두분도 동승했다.
궁금하면 카페에 올린 사진을 보면 될것이다.
귀경길에 안 일이지만 이중 한분은 노래 솜씨가 보통이 아니란다.
나중에 청원 산악회에 나오면 한곡 신청해 보면 어떨까....... ㅎㅎㅎㅎ
잡 소리는 이정도로 하고 답사기로 돌아가자.
태안 해변길은 작년 3월과 4월.
친구들과 함께 7구간을 5일에 걸쳐 완주한바 있다.
이건선 동문의 베스트 드라이버로 오전 11시경 목적지인 병술만 입구에 도착했다.
병술만 까지는 77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대형버스도 이곳까지 올수있다.
첫번째로 우리를 반긴것은 해당화꽃이다.
작년 태안 해변길을 걸을때는 계절이 일러 해당화꽃을 볼수 없었는데
이번에 꽃을 볼수 있는 행운을 얻어 기분이 째진다.
다음달 후배들에게도 붉게 물든 해당화꽃을 볼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다.
산행들머리는 병술만 전망대에서 부터 시작된다.
이곳은 갯벌이 무척 넓어 생태체험장으로 이용되고 있고 풍광 또한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몰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또 이곳은 "용의 눈물" "여인천하"등 수 많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 하다.
전망대를 벗어나 소나무 숲길로 들어서고 숲길을 벗어나면 병술만 방파제가 나온다.
해변길은 길게 방파제가 이어져있는 왼쪽 방향으로 진행되고
방파제 끝지점에서 다시 왼쪽 방향으로 가면된다.
방파제 가는길에 길게 늘어서 달려오고 있는 바이크족(?)을 만났다.
헬멧을 쓰고 깃발을 꼳고 두꺼운 바뀌가 달린 오토바위 처럼 생긴 투박한 물건이다.
방파제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조금 진행하다보면 마을로 가는길과 산으로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정표는 있지만 바이크족을 위한 안내판이 이정표를 가려 헷갈릴수 있으니 주의 할것.
조그만 숲길을 지나면 바로 꽃지해변길이 나온다.
꽃지해변길은 왕복차로가 있어 통행차량이 많으니 교통사고에 유의할곳이다.
그늘이 없어 햇볕을 받고가야하는 조금은 지루한 길이지만 바다풍광과 해변모습
그리고 꽃지해변의 명물 할멈바위와 할아범바위가 계속 시야에 들어와 지루함을 달래 주기도 한다.
드디어 할멈, 할아범바위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이곳엔 시비도 있고 노래비도 있다.
이곳과 가까운 곳에 넓은 주차장이 있지만 차량들로 가득차고
해변가엔 연인, 가족, 단체관광객들로 붐빈다.
꽃지해변은 6 코스(샛별길)과 5코스(노을길) 의 끝지점이자 시작점이기도 하다.
꽃지해변 끝지점에 붉은색칠을 한 다리가 하나 보인다.
해변길은 이다리를 건너 왼쪽 방향으로 진행된다.
조금 진행하면 나무테크로 만든 오르막 구간이 나온다.
방포해변으로 가는 길이고 서늘한 숲길로 이어지는 길이다.
정상에 오르면 할멈, 할아범 바위가 보이는 전망대가 나온다 .
이곳에서 보는 할멈, 할아범바위는 또다른 묘미가 있다.
전망대를 벗어나면 방포해변의 멋진 풍광이 나타난다.
방포해변으로향한다.
방포어항이 나온다.
해변길은 왼쪽방향으로 이어지고 곧이어 오른쪽 방향으로 꺽인다.
여기서 주의 할것은 해변길은 곧장 진행하면 안되고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왼쪽 방향으로 돌아
마을 골목길로 진행하며 마을길을 벗어나면 시멘트 포장길이 나온다.
시멘트길은 고갯마루 까지 이어지며 고갯마루에 다다르면 바로 왼쪽 숲길로 들어선다.
고갯마루엔 하얗게 핀 이팝나무 꽃이 눈 부시게 피어 있다.
멋진 풍경이다. (사진 참조)
숲속에서 점심도 먹을겸 다리쉼도 할겸 배낭을 푼다.
점심후 출발.
곧바로 방포해변길로 들어선다.
이곳을 벗어나면 두에기해변, 연이어 밧개해변
해변이 계속 이어진다.
왜 이렇게 팬션이 많은지 이해가 된다.
여름이면 피서객 들로 온 바닷가가 들썩일께 뻔하다.
밧개해변을 지나 고개에 올라서니 시야가 확 트인다.
두여 전망대다.
바로 발아래 바윗가엔 바디낚시에 여념이 없는 몇 사람이 낚시 삼매경에 빠져있다.
내 눈엔 파도라도 치면 곧 파도에 떠 밀려 갈것만 같다.
전망대에 내려서면 두여해변이 나온다.
해변가엔 멋진 소나무가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곧 이어 안면해변이다.
이곳은 안면도해수욕장으로도 유명하다.
드 넓은 백사장이 시야를 확 트이게 한다.
해변뚝엔 해당화가 지천이다.
이곳을 벗어나면 창정교가 나온다.
해변길은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나무테크가 설치된곳으로 진행한다.
나무테크길을 벗어나면 숲길로 접어든다.
숲길을 벗어나면 기지포 해변이다.
이와같이 해변-숲길- 해변- 숲길의 연속이 태안 해변길의 특징이기도 하다.
해변 소나무 숲길을 한참 진행하면 삼봉이 나온다.
삼봉은 출입금지구역이지만 정상에 올라서면 주위의 멋진 풍광을 볼수 있는 멋진 곳이기도 하다.
왜 삼봉이라 부르는지는 몰라도 정상 바로 밑에 뾰족하고 멋진 바위둘이 있어 이 둘과 함께 삼봉이라
부른게 아닐까 내 나름대로 생각해 본다.
삼봉주위엔 오랜 세월 풍상을 겪은 잘 다듬어진 우뚝선 바위가 하나 바닷가에 서 있다.
삼봉해변을 지난다.
푹신푹신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누구나 걸을수 있는 양탄자 같은 길이다.
이곳을 벗어나니 저 멀 해상인도교가 보인다.
오늘의 종착지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연결한 멋진 다리다.
누가 이다리를 설계하였는지는 모르지만 우수 설계 다리 수상깜이다.
이곳 사람들은 꽃게 대하 다리라고 부른다.
다리 모양이 꽃게와 대하를 닮았다.
꽃게와 대하가 많이 잡혀 꽃게와 대하를 모델로 삼지 않았을까? 하는 내나름의 생각이다.
시간은 오후 4시 20분경.
대충 5 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첫댓글 아주 멋지고 재미있게 자세히 답사기를 쓰셔서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수고에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뒷풀이로 안면도의 명물 게국지 찌개를 준비하오니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대단하신 선배님!!!!!!!! 또한번 청원산악회를 위해 봉사 하셨군요...애쓰셨구요 세세한설명 경치가 그려 지네요^^ 같이 동행하신 선배님들도 고생하셨습니다 ...()...
최만규고문님 청원 산악회 제154차 태안해변길 답사기를 너무나 재미있게 잘 써주셔서 이것을 읽고서 안가면 후회 할것 같습니다 아주 멋진 답사기 잘 감상하고 감사 드립니다
글 잘 쓰셨고 사진 잘 박았습니다... 미녀들 앞에서 연탄불 위 오징어 같이 어쩔줄 몰라하는 형님 생각 해 봅니다...
존경하는 고문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자세히 글과,사진을 올리셔서 재가 다녀온 기분입니다...
함께 동행하신 15회 답사팀 선배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고문님 존경합니다....
고문님 늘 건강하시고,항상 행복하시길 빕니다.....(^=^).....
태안해변길 트레킹코스 답사를 위해 봉사해 주신 최만규고문님과
김헌식.김장원.이건선 동문님들께 감사드립니다.경관이 아름다운
코스를 결정해 주시고 상세하게 기록해 주신 최고문님 고맙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바닷길을 선후배가 함께 걸으면서 멋진 힐링하는
일정에 많은 동문님들이 많이 참가해 주시길 바랍니다.
최고문님의 정열적인 산행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금번 사전답사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기대되는 정기산행입니다.
좋은글과 사진 즐감하였습니다.
생생한 답사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 태안해변길 중 제일 멋진 노을길 탐방이 무척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