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칸지입니다. 지난주 드디어 연패를 끊고 2연승으로 한 주간 마무리를 잘 해 주었는데요, 아무래도 송진우 투수코치의 1군 입성으로 인한 분위기 변화는 성공적으로 이루어 진 것 같습니다. 이제 2012년, 한화이글스의 시즌도 절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전반기 내내 웃는 일 보다는 우는일이 더 많았던 만큼, 후반기에서는 항상 웃는 날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네요. 전반기 경기 내내 많은 선수들의 변화로 인해 리빌딩 작업이 계속 되었는데요, 그 중에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 되는 3인방을 뽑아 보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한 선수씩 함께 확인해 보도록 할까요? ^^
두자리 승수를 노린다! 에이스 류현진
지난 일요일, 길고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류현진 선수가 8이닝 9k 무실점이라는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3승에 성공하였습니다. 방어율 역시 3점대에서 2.81로 끌어내린 이날 경기는 그 동안의 한을 푸는 경기로 보여질 만큼 열정적인 피칭내용 이였는데요, 8이닝 동안 안타 2개, 3개의 볼넷만을 허용했을 뿐 112개의 투구로 완벽한 경기내용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류현진 선수가 그동안 승수를 쌓지 못했던 것은 선수 자신이 부진해서가 아니라는 점은 야구팬이라면 다들 알고 있는 부분이죠. 현재 14경기에 출전, 3승 4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승리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탈삼진은 117개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 선발투수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방어율 역시 리그 5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방어율 2점대 후반과 3점대 투수들이 8~9승을 하고 있는 현재 류현진 선수의 승수가 본인이 보여준 것에 비해 너무나도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남은 시즌 얼마 남지 않은 선발 기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10승을 노려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해 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2012 시즌 중 투수 로테이션 상으로 보았을 때 남은 경기 중 약 8~10번 정도의 선발 등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두자리 승수까지 남은 숫자인 7을 감안하면 상당히 어려운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도전자가 류현진 선수라는 점을 놓고 보았을 때 불가능한 일 만은 아니라고 보여지네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힘차게 공을 뿌리는 류현진 선수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3루는 내게 맡겨라! 오~오~오선진~♪
올 시즌 한화 이글스 최고의 핫 아이콘이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바로 오선진 선수 입니다. 그만큼 2012 시즌,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자신의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선수죠. 사실 시즌 초 까지만 하더라도 이 선수가 이렇게 멋진 활약을 할 것이라 예상했던 전문가나 팬은 거의 없었을 만큼 기대치가 낮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시즌 초 주전 3루수를 보장받은 이여상 선수와, 루키 하주석 선수 영입으로 인해 더더욱 설 곳을 잃고 있었던 오선진 선수, 이런 불안한 요소들을 단지 실력 하나만으로 입증해낸 성공 케이스라 더욱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2012년 현재, 작년까지 자신이 새웠던 모든 기록들을 자체 갱신해 나가면서 51경기 0.295 2홈런 20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해 주고 있는데요, 특히 타자 쪽에서의 성적에서 눈여겨볼 부분이 총 173타수 중 병살타가 단 3개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이는 주자가 있을 시 최소한 진루타의 확률을 높히는 타격을 할 줄 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중심타선을 제외한 타선에서 많은 활약을 하고 있는 원동력이 아닌가 싶네요.
89년생으로 아직 보여준 것 보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은 선수이니 만큼, 올 시즌 첫 풀타임을 지금까지 모습처럼 잘 소화해 낸다면 이여상, 송광민과 함께 제 2의 이범호를 노려볼 대형 3루수의 가능성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심어주게 하는 오선진 선수 입니다. ^^
홈런포 장전 진행 중, 에어진행 최진행
시즌 초만 하더라도 작년과 재작년, 홈런칠땐 쳐주고, 팀배팅이 필요할때는 여지없이 해주던 전천후 4번타자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며 1할이 채 되지 않는 안타까운 성적과 함께 2군 강등을 했을때만 하더라도 풀타임 선수가 된 이후 최악의 한해가 되지 않을까 예상되었던 최진행 선수, 하지만 2군에서 돌아온 그는 눈빛부터가 달랐습니다.
특히 지난 일요일 경기를 보면 알 수 있었을 첫 타석에서의 독기 품은 전력질주는 팬들이 원하던 모습 그 자체였는데요, 야구에 대한 절박한 느낌을 최근 계속해서 느낄 수 있는 최진행 선수이니 만큼 남은 시즌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일요일 경기에서 드디어 10호 홈런을 터트리며 3년 연속 두자리 수 홈런을 달성, 거포로서의 능력을 계속해서 입증해 주고 있는데요, 이 여세를 몰아 작년에 아쉽게 이루지 못했던 20홈런을 김태균 선수와 함께 꼭 이루어 주기를 바래봅니다.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주인공이 될 수 있기를.
이번 주는 앞으로가 기대되는 한화 이글스의 세명의 선수들을 뽑아보았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다른 기대되는 선수가 없는 것은 아니죠. 첫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포수 정범모, 2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루키 하주석, 부활을 노리고 있는 작년 한화 유일의 골든글러브 수상자 이대수 등, 요즘 한화 이글스 선수들을 보면 다들 하고자 하는 열정의 눈빛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력하는 사람은 천재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인데요, 아무리 지금의 전력이 타팀에 비해 부족하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선수 개개인이 계속해서 노력한다면, 절대 다른팀 들의 이름값 있는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을 강력한 팀이 될 수 있다고 팬의 한사람으로서 믿고 있습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멋진 플레이로 모든 선수 한명 한명이 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