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동호인을 대표하는 화곡클럽
영화‘여인의 향기’를 보면 시각장애자 역을 맡은 성격파 배우 알 파치노가 단
한 번 만에 옆에 있는 여인의 모든 것을 알아맞히는 초능력적인 힘을 발휘 하
는 장면이 나온다. 빨려 들어갈 듯 탱고를 추고 있는 여인이 사용하고 있는 향
수와 비누와 화장품 까지도.35년 동안 화곡 어머니들이 걸어온 발자취 역시 한번만
들어도 절대 잊히지 않을 아름다운 역사로 동호인들의 가슴에 은은한 향기로 새겨지리라 본다.
탄탄한 실력과 우아한 아름다움을 갖춘 화곡클럽의 면면을 살펴보자.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
일찍 눈을 뜬 사람만이 찬란한 새벽빛을 볼 수 있듯 테니스가 보편화 되지 않
았던 1976년, 여성테니스의 불모지였던 상황에 우아한 여성들이 화곡동에서 모여
어머니들의 꿈을 펼쳐 나 갈 최초의 여성 클럽‘화곡어머니테니스클럽'을 만들었다.
그때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35회째 열어온 화곡 대회의 시초는
회원들이 기업마다 찾아다니며 생필품을 찬조 받아 이루어 왔으며
개인 클럽에서 주최하는 아마추어 대회의 효시였다.
1970년대부터 불우한 이웃을 돕고 수재 의연금을 기탁하고 평화의 댐 기금을 조성하여
전달하는 것은 물론 88년 올림픽 때는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특히 전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올해로 21년째 여자 주니어 유망주에게 장학금을 줄 예정이다.
1990년 전미라를 시작으로 작년 대구 일중의 예효정 선수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였고
앞으로도 계속 우수한 테니스 꿈나무 선수에게 사랑을 쏟을 견고한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화곡과 비트로의 14년째 만남
1997년 순수한 토종 브랜드인 주식회사 학산 '비트로'를 메인 스폰서로 인연을 맺어
그로부터 14년간 가슴에 뿌듯한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의 토종 브랜드인 '비트로'를 애용하며 애국심을 발휘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올곧은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실천하는 것은 자랑하고 싶은 부분이다.
이것은 주식회사 학산 비트로의 이원목 사장님을 비롯하여 전 비트
로 가족들의 든든한 후원에서 이루어 질 수가 있었다.
화곡인은
화곡인은 아름다워야 하고 여성스러워야 하고 어머니다운 후덕함이
있어야 한다. 역사가 36년 된 클럽답게 최고령 77세부터 최연소 36세
까지 회원 수 총 54명, 모두 어머니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회원들은 여성 테니스계의 리더 격인 여자연맹 이사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을 하여 테니스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실력도 으뜸, 행실도 으뜸
1970년대부터 늘 멋지고 당당한 아름다움을 펼치며 테니스 인들의 모범을 보
여온 대 선배들의 뒤를 이어 나이 어린 후배들까지도 전국대회에 나가 화곡 인
이라는 자부심에 금이 가지 않도록 조용한 포즈로 수련해간다. 실력도 만만치
않다. 연말 전국 여자 클럽 랭킹 1위를 수년간 차지해 36년의 역사에 빛나는
실력의 위용을 과시 하였다.
회원모집
일상적인 삶에 비타민을 주고 향기를 더해주는 테니스야 말로
우리 인생을 풍요롭게 해 주는 것.
거기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우아하고 재능 있는 회원들로
구성된 화곡 클럽에 대한 동경은 회원들의 구성만 보아도 알 만하다.
단지 서울근교뿐만이 아니라 거리불문하고 강원도와 충청도에서도 온다.
아름다운 테니스 인생의 향기가 묻어있는 35년 역사의 화곡 클럽은 테니스에 대한
열정이 있고 심성이 고운 어머니들을 위해 언제나 문을 열어 놓고 기다리고 있다.
2010년 화곡대회.
특히 올해 제35회 대회에서는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어린 꿈나무 선수들을 위한 성금 1000원을 더 받는다.
마침 화곡대회 시작하는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어서
성별불문, 계절불문하고 헌옷을 수거해 장애인을 돕기로 했다.
인간이 느끼는 기쁨 중에 가장 큰 기쁨은 남을 돕는 일.
남에게 기쁨 주는 삶을 살다 보면 인생이 풍요로워지고 명예와 존경은 더불어 따라온다.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가 없는 대한민국 테니스의 미래를 위해
작은 성금을 모으는 것은 비전을 창조하는 과정이고
그 과정이야말로 비전의 내용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다 알고 있다.
비전의 탄생도 길이 생기는 것과 같은 원리로
없던 길을 맨 처음 누군가 한 사람이 먼저 가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걸어가면
그곳이 곧 길이 되듯 테니스로 꿈과 희망을 키워가고 있는 어려운 꿈나무들을 위해
우리가 조금씩 힘을 모아 비전을 창조해 나가다 보면 머지않은 미래에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가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햇빛을 받아야 나무가 성장하듯 어린 꿈나무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정성어린 햇빛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꿈나무 돕기 후원성금 일인당 천원이다.
종교를 가진 분들이 자주 쓰는 신의 부름(Calling)은 사명, 또는 소명이라고 하듯
그동안 클럽 차원에서 주니어 육성기금을 기부 해 온 것을 넘어
이제 꿈나무 육성을 위해 과감하게 동호인 모두가 천 원씩 기부 할 수 있도록 앞장서는 것.
이것이 바로 37년의 역사를 가진 화곡클럽의 새로운 사명이고 소명이 되었다.
그것은 또한 사랑을 공유하는 길이기도 하여 동호인 여러분들이 마음을 모아 주시리라 믿는다.
위 기사는 테니스코리아 TENNIS KOREA APRIL 2008 클럽탐방'화곡클럽'에서 일부 발췌했다.
2010 화곡임원
회장 송선순
부회장 김옥선 이수령
총무 김하정 배슬아
경기 조영님 서명애
재무 주연화
첫댓글 작취미성이지만 그간 올라간 자료들을 뽑아서 두면에 펼쳐질 기사를 재구성했다. 단체사진을 양면으로 쫙 펼치고 그 아래이 내용의 기사가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이 가운데 찍은분들은 얼굴이 좀 이그러질지 모르나 양해바랍니다.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가장 확실하게 클럽회원들이 잘 나오는 방법이 그방법밖에는 없거든요
애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