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드라이브와 서비스를 연마중인 5부입니다. 어제 ok핑퐁이라는 사이트(좋은 정보가 매우 많더군요)에서 동영상을 보던 중, 한울배 아마추어 탁구대회를 보게 되었는데요.
32강 이*민 선수 노골적으로 프리핸드를 척 올려서 반칙 서비스를 하더군요. 고의적이던데... 저런 선수도 있군 했습니다.
4강, 최*환과 황*성 선수의 경기.... 4강전이면 아마 최고수들인데 매우 기대가 컸죠. 그런데 황*성 선수는 탁구대 위에서 보란듯이!!! 공을 뒤로 던지며 서브... 이거 동네 탁구에서 하는 서비스 아닌가요? 최*환 선수는 좀더 기술적으로 반칙을 하더군요. 공을 띄우며 허리를 돌려 감추고 프리핸드는 임펙트 순간 함께 내리는....
아... 1부에서 저런 서비스들을 제지하지 않는데 3부, 4부 대회는 더하겠죠?
동영상 게시물 아래 리플도 가관이더군요. 그걸 지적하니 대놓고,
"서로의 동의하에 허락된 플레이들을 구사하시는데 무슨 말씀들이 그렇게 많으신지...."
갑자기 탁구할 맛이 싹 사라지더군요. 고슴도치님이 그랬던가요? 우리나라 아마추어 탁구는 쓰레기라고.. 아무튼 제가 읽기에 심한 표현이었는데, 지금 보니 그런 표현이 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탁구장에서 제가 게임 심판을 보게 되면 반칙 서비스에 대해 자주 주의를 줍니다. 친목 게임이니 퇴장은 시킬 수 없고...ㅡㅡ; 서비스할 때마다 하지 말라고 매번 경고를 줍니다. 리시버는 좋아하고 서버는 겸연쩍어 하십니다. 그래도 이렇게 지적하니 제가 심판보면 다들 규정을 준수하여 넣으려고 노력합니다.
이러다 동호회에서 제가 왕따 당할까요? ㅡㅡ;
우리나라 탁구 문화는 심판이 바로 서지 않아서가 아닐까요? 게임하는 순간 심판이 지적하지 않으면 관중이 뒤에서 아무리 뭐라 해도, 상대 선수가 불쾌해 해도
"다들 하는데 뭘 그래"라는 인식을 바꿀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1부까지 올라가신 분들... 친목을 위해 게임하는 것 같지 않던데...
서비스를 넣는 사람은 이기고 싶으니까, 심판이 반칙 서비스를 지적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이용하지 않겠습니까?
심판이 바로 서야 탁구가 바로 설 것 같네요.
우리 모두 심판을 볼 때 눈치보지 말고 서브할 때마다 "폴트"를 외쳐주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갑자기 장이닝이 너무 좋아지더군요. 오픈 서비스의 정석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서비스로 세계 1위에 서 있다는 것만으로 존경스럽더군요.
첫댓글 ㅋㅋ이런일은 흔하디 흔하죠 뭐. 저도 반칙서비스에 맨날 당하는데요. 솔직히 짜증이납니다. 반칙이라고 지적하면 '뭘 그런걸 따지느냐'는 식이죠. 그러다가 제가 지면 못하는놈이 말이 많다는 식으로 쳐다보고 말입니다. 솔직히 저희구장에 저말고는 모두 반칙서비스 입니다. 조만간 옮길생각......
올라오기만 하면 탁구커뮤니티 게시판을 달구는 이슈가 아닌가 생각되는 오픈서비스에 논란인 듯 합니다. 잠깐 예전에 오락실에서 대전격투게임(스트리트파이터같은...)을 하던 생각이 나네요. 그 게임에서 아주 입력이 간단하면서도 상대방 기술을 봉쇄할 수 있는 얍삽기술이 있었습니다. 그 기술만 적재적소에 잘 사용하
면 힘 안들이고 이길 수 있었죠. 괜히 어려운 기술이나 힘든 콤보를 연습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게임이라서 유치하지만 그래도 당시에 논란이 많았습니다. 게임이 즐기자고 하는 건데 그렇게 이기면 재미있냐 돈주고 게임은 왜하냐 등등...
이런 와중에 논란을 불식시키는 세력들이 등장했는데요. 익히기는 어렵지만 익히기만 하면 위의 얍삽기술은 상대가 안되는 기술로 무장한 고수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던 것이었죠. 동네 오락실에서야 얍삽기술이 판을 쳤지만 전국구 대회에서는 얍삽기술은 명함을 못내밀었죠.
고수들 사이에서는 이 어려운 기술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플레이어를 진정한 고수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자리잡았습니다. 각설하고요... 어제 무령왕릉배 구경하고 왔는데, 역시 비오픈 서비스가 꽤나 있더군요. 하지만 역시 강력한 오픈 서비스를 구사하는 고수분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따라다니며 계속 관람한 몇분의 서비스는 비오픈서비스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앞에서 보여지는 임팩트 순간이 짧더군요. 팔은 일찍 빼지만 몸체로 라켓을 가리며 임팩트 순간에만 정면에서 라켓이 보이게되는 서비스 였습니다.
^^그 만큼 오픈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임팩트를 최대한 적게 보여주는 강력한 서비스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런 기술을 구사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비오픈서비스의 초라함은 더해지고 오픈서비스의 화려함이 더 인정받을 거 같네요.
임팩트 순간에 공과 라켓면이 동시에 사라지게 정확히 손으로 가리는 훌륭한 비오픈 반칙 서브를 구사하는 분을 이번 니타꾸 배에서 2명이나 목격하고 기억해두었습니다. 불행히도 1명은 예선에서 만났네요.
그냥 쳐도 이길것 같아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는데 5세트가서 역전패해서 조2위로 올라갔던 기억이... 끝나고 오픈 서비스 하시라고 말씀드렸더니, 하시는 말씀이 '제가 가려요?' ㅡㅡ;;
첸징님 그건 수많은 연습을 통해 가꾸어낸 폼일 것입니다. 제가 완전 초보 시절에 저한테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매일 2시간씩 서브 연습하던 사람이 교묘히 가리는 게 시합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거든요. 그리고 매일 연습하고... 그런 사람 많겠죠. 인생도 그렇게 살겠죠...
저도 어제 용인 포곡대회에 가서 잠깐 심판을 보게 됐는데 하필 저희 동호회분 시합이라서 최대한 중립적으로 보려했는데 한분의 서비스가 너무 심하더군요. 분명 게임전에 "오픈서비스 하십시오"라고 공지를 했는데도 말이죠. 위에서 떨어뜨리는 서브,,, 물론 실력은 좋으십디다만 그렇게 해서 상을 타면 뭐하겠습니까?
그래서 2세트 중반에 기어이 "폴트"를 선언했습니다 그랬더니 "너무한다, 상대편과 같이 온사람 아니냐? 그냥 스톱시키고 상대방 득점을 인정했다." 이러면서 심판을 바꿔 달라고 난리를 떨었습니다. 그래서 얼굴 붉히고 진행요원중에 심판을 서달라 하고 물러나왔습니다. 이런 분위기로 좋았던 경기의 추억은 물거품이...
이천에서 탁구치고 있는 사람입니다... 공을 잘 띄우고 프리핸드도 치우지만 임팩트를 어께선상에서 맞추어 어깨에 가려 보이지 않는 서브는 어찌 해야 할까요... 1부와 겨룰 기회가 되어 하수인 제가 기뻐하며 게임에 임했지만 어깨선상에 가려 보이지 않는 임팩트....ㅡ.ㅡ 옆에서 보시는 분들은 모르실껍니다...
그분 정말 적반하장이로군요. 고슴도치님 말씀처럼 몰수게임패로 충격을 좀 줘야 할 듯... 그리고 진행요원들은 이런 경우 단일한 태도를 보이기로 결의해야 하지 않을까요? 왜들 그런 사람 눈치를 보는 건지...
탁구는 좋은데, 대회에 나가기는 싫어지는군요. 원래 등수놀이엔 관심도 없지만...
지금까지;; 나는 너무도 정직하게 공을 머리보다 더높게 띄우고;; 라켓은 아예 허공을 질럿는데 허무하다는생각이 들면서 .. 저도 물론 반칙서브하시는분들 봤지만... 저렇게 까지 이기고 싶을까 라는 생각뿐...이였구요
그 2005년 대회동영상은 예전에 봤는데다시 봐야겠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