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죽비와 打成一法
1. 정의 타성일법은 대나무 죽비로 선단학 立禪을 하고 있는 사람의 몸을 쳐줌으로 해서 수만가지 병을 소멸시켜주는 민족 고유의 수련법이다. 속칭 줄여 말하여, 타통법이라고도 한다. 타성일법의 뜻은 “기존에 있는 것들을 타파하여, 하나로 하는 법”이다. 사람의 몸이나, 조직이나, 사회나, 갈라져 있고 잡념이 많음으로써 병이 생기고 모순이 생기고 갈등이 생긴다. 타성일법은 선단학 자세를 취한 사람의 몸을 때림으로서 병을 달아나게 하고, 무공을 강하게 하고, 심신이 하나되게 하는 민족 비전의 최고의 수련법이다.
특히 선단학의 죽비는 지리산 대나무의 뿌리 부분까지 포함되어 있는 대나무 죽비로 靈氣가 충만하여 효과가 최고로 높은 것이다.
2. 수련 순서 준비 운동을 하고, 단배공을 하고, 타성일법을 하며, 마지막으로 마무리 운동을 하여 마친다. 준비 운동, 단배공, 마무리 운동은 선단학 기천 책자를 참조한다.
3. 타성일법을 위한 기지개 선공 자세
타성일법을 위해 가장 좋은 선단학 자세는 기지개 선공이다. 기지개 선공 수련순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기지개 선공 준비" 라는 구령과 함께 차렷 자세에서 양손을 옆구리로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주먹을 감아 쥔다.
"하나, 둘, 셋, 넷" 하는 구령에 발 모양을 처음에는 뒤꿈치를 축으로 양발을 각각 45도씩 벌리고, 다시 앞발을 축으로 45도씩, 다시 앞발을 축으로 45도씩 벌린다. 이때 양발 끝이 마주치는 내각이 90도가 되어야 한다. 각도는 나이, 성별, 체질에 따라 개개인의 체질에 맞게 조정 할수 있다. 양발의 넓이는 양발 중심이 자기 어깨넓이 정도로 되게 벌린다. [사진 1-1.]
"화(火)"라는 구령과 함께, 양손의 주먹을 자연스럽게 풀고 손목이 역근된 상태에서, 양팔은 큰 원을 그리며 서서히 앉으면서 양손이 무릎 앞쪽에서 합치도록 한다. 이때 무릎의 간격은 주먹 두 개 정도가 일반적이다. [사진1-2.]
"수(水)"이라는 구령과 함께 두 손을 그대로 올려 머리 위쪽에서 교차시키며 엉덩이는 뒤로 빼고 허리는 곧게 펴서 활모양이 되게 한다. [사진1-3.]
"목(木)"이라는 구령과 함께 양손이 원을 그리면서 얼굴 앞에서 양손을 합장한 상태로 놓는다. 양손이 원을 그릴 때는 왼손은 왼쪽, 오른손은 오른쪽 방향으로 한다. [사진1-4.]
"금(金)"이라는 구령과 함께 오른손이 안쪽으로 오게 손바닥을 틀어 비비고 다시 왼손이 안쪽으로 오게 손바닥을 비빈 다음 합쳐진 양손바닥을 바로 세우고 깍지를 낀다. [사진1-5.]
"토(土)"라는 구령과 함께 손바닥이 바깥쪽을 향하게 하여 서서히 뻗으며 기지개를 편다. 손바닥의 높이는 이마 앞으로 쭉 기지개를 편다. [사진1-6.]
단, 한쪽 어깨가 처지거나 척추가 한쪽으로 휜 사람은, 오른손이나 왼손을 몸의 상태에 따라 엇갈려 올려서 한다.
오른쪽 어깨가 처지거나 척추가 왼쪽으로 휜 사람. [사진1-7.]-오른손을 위로 하는 경우
왼쪽 어깨가 처지거나 척추가 오른쪽으로 휜 사람. [사진1-8.]-왼손을 위로 하는 경우
팔의 모양은 팔꿈치를 완전히 펴는 것이 아니고 적당히 구부려 타원이 되게 한다. 다리 모양은 허벅지와 종아리가 수직으로 만나게(90도 각도) 낮게 앉도록 한다.
옆모습 [사진1-9.]
이 정적인 상태에서 수련자의 체력이 허용하는 한 최대한 견딜 수 있을 때까지 오랜 시간 견디는 자신과의 싸움 과정을 통해 고통과 희열을 체험하며 자신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다.
"바로" 라는 구령과 함께 몸을 일으켜 세운 후, 양손은 큰 원을 만들어 돌려서 배꼽 세치 밑 하단전 부위에 살며시 갖다 놓으며 호흡조정을 한다. 이때 외손이 안쪽, 오른손은 바깥쪽으로 오게 하여 자연스럽게 포개면서 엄지손가락을 엇갈려 놓는다. 양발은 벌렸던 역순으로 하나, 둘, 셋, 넷의 동작으로 준비자세로 돌아온다
4. 의의 기지개 선공은 아침 첫새벽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자세를 취하는 수련법으로, 태양의 양기를 취하며, 보름달이 떴을 때 달을 쳐다보며 자세를 취하여 달의 음기를 취하는 수련법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물들도 새벽에 잠이 깨면 모두 기지개를 펴는데, 인간은 더욱 우주의 원리를 담은 자세로, 기지개를 새벽마다 펴야 할 것이다. 기지개 선공 자세는 인간과 우주, 자연이 합일되는 자세로서 천지인의 삼재(三才)사상과 음양(陰陽)조화의 법칙, 그리고 오행의 법칙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우리 선조 들은 이런 몸 동작을 통하여 우주자연의 법칙과 원리를 깨달아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했던 것이다. 건강의 차원에서 다시 한번 설명하자면 봉황이 알을 품은 자세로 우리 몸 안에 기운을 모으는 자세이다. 한번 쌓은 진기는 평생 그 뿌리가 남아 있게 된다. 기지개 선공은 우리 인체의 중요한 부위를 꺽어서 역근을 한 상 태에서 서 있는 동작이기 때문에 인체내 주요 경혈에 강한 자극을 준다. 따라서 인체내 오장육부에 관련된 12경락과 기경8맥의 모든 경락이 잘 유통되도록 기맥을 뚫어주며 특히, 단전의 그릇을 형성시켜 단전호흡이 저절로 이루어지게 하는 수련법이다. 어린이는 성장호르몬, 뇌호르몬을 활성화 시켜준다. 노인 또한 장수케하는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5. 타성일법 순? 다리 아래 부분부터 위로 올라가며 대나무 죽비로 쳐준다. 다리 아래 부분 종아리 => 허벅지 => 엉덩이 => 허리 => 등 => 어깨 => 팔 => 머리 순으로 쳐준다. 기지개 선공으로 기가 뚫리기 시작하여 떨릴 때부터 쳐주기 시작한다. 한부분에서 최소 열번 이상을 쳐준다. 그다음 몸 부분 중에서 안좋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쳐준다. 경락을 알 경우 해당되는 경락을 따라 쳐주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심법이다. 죽비로 쳐주는 사람은 반드시 사랑의 마음으로 타성일법을 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몸에 좋은 기운이 발생하며 기지개 선공을 하고 있는 상대의 병을 떨쳐 없애 버릴 수 있으며, 악한 마음으로 타성일법을 치게 되면 서로 나쁜 기운을 주고 받게 되어 서로 손해가 된다.
6. 특징 일반적인 기치료는 기를 받는 사람이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기 시술자로부터 기를 받으므로 수동적이며 그만큼 약하다. 자신의 기가 아니므로 오래 가지 못한다. 그러나 타성일법은 자신이 우주의 진리를 담은 기지개 선공으로, 스스로의 힘으로 축기를 하면서, 외부로부터는 기시술자로 부터 기를 받고, 더구나 지리산 영기가 가득한 대나무 죽비로, 그것도 뿌리까지 있는, 기가 좋은 죽비로 강하게 기를 받으며 맞기에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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