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세찬 빗소리에 잠에서 깨었지만 오늘산행은 다 틀렸구나 생각되어지는데....
분명 예보는 아침부터 비가 갠다고 했다. 변경은 없다.
동네 산 가는것도 아니고 원주하고 여기가 얼만데... 원주는 맑을 것이다.
마샘이 가냐구 확인전화가 오지만 우린 이미 출발했수다.
구리를 거쳐 경안에서 시끌, 허심심을 태우고 모두 4명. 조촐하다.
각자의 일정으로 그리고 그나마 토요일은 또 행사로 일요일에 4명만이 산행을 한다.
비박 5명이상, 일반산행 4명이상이면 산행 중단은 없다. 일정변경도 없다.
하남을 빠져 나가서부터는 비가 멎더니 원주에 도착해서는 해가 쨍쨍 볕이 장난이 아니다.
호저면에서 아침을 먹고 칠봉유원지에 도착 산행기점을 파악하고 오른다.
문바위봉을 먼저 오르며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 소군산을 거쳐 다시 교회 수련원쪽으로 내려오는 코스
비온후의 숲속은 사우나다. 엄청난 열기에 헉헉 땀은 비오듯 쉼없이 쏟아져 내린다.
너무 땀을 많이 흘려 탈진할 지경.... 문바위봉에 다다라 우리의 영향분 막걸리 6병을 마시고 소군산으로
그래도 마냥 즐겁다. 재잘재잘 하하하... 깔깔 웃고 떠들고 마시며....
노인들이 젤 무서워 하는게 치매, 암이란다. 그리고 여자들은 잠을 11시넘어 자면 유방암에 걸리기 쉽단
다. 잡학박사 시끌박사의 말이다...
이래저래 풀어가며 결론은 우리 몇살까지 산에 갈거요? ..... 할수 있을때까지 합시다.
누구랑 갈거야? 백사의 질문에.... 잠시 동문서답하다... 니랑내랑 밖에 더 있나?!!
치매 암예방... 아니 건강유지에 젤 좋은게 등산이랍니다.....
칠봉교 바로옆... 7개의 봉 칠봉이다.
와 이리 힘드나... 어제 러닝 한시간을 해서 다리도 후들대는데 덥다 더워...
멀리 치악산이 보인다.
바로앞이 소군산, 한바퀴 돌아 저리로 내려온다
에고 깔닥은 거의 다 오른거 같아... 막걸리 시아시 식기전에 시원히 마시구 가자구...
즐거운... 장난,,, 그저 좋아
탈진이야... 헉헉 후끈후끈 힘들다.. 쉬고 가!!
경지정리가 잘되어 있네...
열기를 식혀줄 개천의 물은 장맛비로 풍성하게 흐르고 있다.
허심심 안경 떨궈 물살이 쎄서 흘러 내려갔는줄 알고 찾지 말라고 포기하라 했는데...
끝끝내 찾고 뒤지더니 찾아냈다. 운이 좋았어 물살쎈데 휩쓸려 내려가지 않았으니... 좀 조심좀해..
첫댓글 아이고...청춘들, 끝내리가 새벽에 전화온걸 보고 산행불참 통보인줄 알았더만...글구 그렇게 야글해도...비가와도 무조건 간다했으면 일단 나와서 산을가던가..쐬줄 한잔먹던가하면 되는거지.
올쏘~~ 한번간다했음 무조건 나와 ...야지
비맞고 산에서 한잔하는게 을매나 기분존데
땀 억수로 흘린 후의 알탕!!! 그 시원함 말로 표현 할 수 없죠 비온후라 물도 깨끗하고..
그래도 혹시나 해서,관성에 법칙이라고 한번 잠은 계속 잠이요,한번 산행 출발은 계속 산행이요.순간만 참으면 즐거운 산행이 기다리지만 아침에 일어나기가 항상 힘이들죠.그러나 저러나 설악산 비박을 못가서 서운한 것이나 아닌지 모르겠내요.살아 있는 동안은 갈시간은 많지 않을까 하는 되지도 않는 생각을 해봅니다. 누군가 지금 여기에서 항상 같아라고 했는데....과거는 가버렸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 지금 머무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라고.....무엇이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지는 자기에 몫이겠지만....사진으로 보는 자연과 인간들이 너무 거시기해서 주접을 떨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