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일요일~아침!!
이슬비가 개고 자전거를 탈수있을꺼 같아~ 노이사한테 문자 날렸드만... 오늘은 그냥 라이딩을 접자한다~ 그래서 혼자서라도 라이딩을 할까하고~ 어디로갈까 궁리하던중 전화벨소리 따르릉...우종철 회장님께서 최승일씨 오늘 자전거 탈꺼냐 물으시네~ 앗!!! 듣던중 방가운 소리 당장가겠다 말씀드리고 다른사람 찾아 볼라했드만 마땅히 연락할곳이 없다... 왜냐면??? 가고싶어하는 사람도 없는거 같고~ 또 다들 사정이 바쁠것 같더라.. 그래서 오창훈씨에게 전화했는데~ 잘키운 딸내미 창원으로 무용콩쿨나간다며 거기 가야한다네요~ 부럽습니다!!! 우리딸은 통통해서 그런데 가는 거랑은 거리가 먼데~ㅎㅎㅎ
10시30분에 양산 공설 운동장에서 회장님이랑 만나자고 약속을하고 이것저것 챙겨서 와이프한테는 점심먹을 때까지 돌아온다며 집을 나섰다~ 왜 이렇게 상쾌하고 좋으냐... 나의 애마에 올라타서 세상을 밟고 굴러가는데 땅을 밟는 타이어소리가 참으로 가슴을 울리네... 빗물 웅덩일 첨벙하면서도... 그것도 나쁘지 않더라... 그렇게 혼자서 양산운동장까지 달려갔습니다. 양산 MTB 클럽 팀복이 나와서 완전군장으로~ 쫌 폼나게 갔는데~ 워낙에 살이 쪄서 난 아직 좀더 살을 빼야한다는 경각심을 자꾸만 같게하기도 했습니다. 양산운동장에 도착해서 나랑 똑같은 복장을 하는 사람을 찾기 시작했는데~ 잠시 기다리니까 멎진회장님 모습이 나타났네요~
천천히 오늘의 목적지로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둘이서만 가는 라이딩이 오늘 어쩔까 했는데~ 가는길이 점점 더 즐거워지더라구요!!! 어곡 도착하기전에 빗방울이 한방울 두방울떨어지더니 금새 조금굵어졌어요~ 그래서 우비로 걸쳐입어서~ 빗속에 라이딩을 잠시 즐겼습니다.
어곡초등학교 도착해서 물한병사고 사진한방 찰칵~ 그리고 회장님 어릴적살던 동네를 둘러 비어있었지만 생가를 찾아 옛추억을 들으며... 오래 기억에 남도록 사진도 찍었습니다.
다 둘러보고 어곡 삼성파크빌 뒷산 라이딩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들어서는 입구부터 빡신 라이딩 김진재국회의원 산소때문인지 길에 작은 자갈을 왜그리 많이 깔았을까~ 헛바퀴도는 뒷바퀴를 감동못해 중간중간 그냥 끌바로 산에 올라 산정산 능선부터 비갠 하늘과 붉게 잘 물든 단풍이 눈을 즐겁게 만드는 라이딩 시간을 만들게 해줬습니다. 임도 정상 부분에 정자에서 감도 먹고 귤도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로 어곡산도 쳐다보고 천성산 원효암도 바라보면서 지난번 한과장과 같이 같던 추억도 되새겨봤습니다. 지나온길과 앞으로 갈길을 살피면서 앞으로 양산에 산악자전거 대회를 유치하게 되면 여기도 괜찮은 코스가 될거라 회장님과 저는 의견을 나눴죠~ 내리막 다운힐 돌들이 꽤 많아서 타다가 끌다가 타다가 그렇게 하산했습니다. 짧은거리지만 즐거운 시간이었고 붉게 물든 단풍을 힘껏 만끽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북정 식당을 둘러보다가 3초 삽구이가 있어 삼겹살 5인분에 맥주1병 그리고 소주 2병으로 오늘 하루 라이딩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장님과 짧은 시간동안 라이딩이었지만 즐거웠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