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선생님 글^^] 신장 강화의 육미지황원
감성리듬의 경락(經絡)인 신장(腎臟) 경락(經絡)은
발바닥에서부터 시작하여 위로 올라갑니다.
돌발퀴즈
발에는 6개의 경락이 흐르고 있는데 엄지발가락의 비장(脾臟)과 간(肝)경락,
둘째 발가락의 위장경락, 넷째 발가락의 담(膽)경락, 다섯째의 방광경락과 함께
발바닥에서 시작되는 신장경락이 있다.
발바닥의 용천혈(湧泉穴)이라 부르는 신경락(腎經絡)의 출발점은
예로부터 첫날밤 신랑의 발바닥 때려주는 관습을 통하여
그 가치가 전통적으로 인정되어 왔다.
최근의 발맛사지 유행의 근거도 바로 신경락의 강화와 무관하지 않다.
그 이유는?
1. 신경락은 성(性)기능 강화와 중요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2. 신경락이 강화되면 의지가 강해지고 지구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정답 1, 2번 모두
알고 보면 발바닥은 28일 주기인 감성리듬의 원천자리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장은 작강지관(作强之官)이라 하여 강력한 의지를 주관하고
또한 기교(技巧)를 연출하는 공장이라고도 합니다.
또한 신주지(腎主志)라 하여 신장은 지조(志操)나 굳은 의지와
절대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경전에 밝혀 놓았습니다.
굳은 뜻의 '지(志)'자는 뜻 '의(意)'자와 같은 계열이지만
'의지소존(意之所存)은 지야(志也)라' 하여
'뜻이 오래 보존된 바가 지(志)라' 하니
신장이 강하려면 굳은 뜻을 강하게 실천하여 밀어 부치는 힘이 필요합니다.
지조와 절개는 북방과 겨울의 상징인 신장의 건강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추운 인내가 없다면 봄철의 꽃향기는 제대로 발하지 못합니다.
'추운 겨울의 고통을 통과한 후의 매화가 맑은 향기를 발한다'고 하는
매경한고발청향(梅徑寒苦發淸香)의 명구가 있습니다.
굳은 절개와 지조의 계율정신,
한번 마음먹은 것은 초지(初志)를 잃지 않고 관철하는 힘 등이
신장을 튼튼하게 합니다.
요즈음 세태를 보면 흐리멍텅한 계율정신을 가지면서 법도를 흐리고 있는데
모두가 신허증(腎虛症)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신장이 강한 사람은 태도가 분명하며
아지랑이처럼 은근히 일어나는 음탕한 마음을 경계하고
한군데로의 오롯한 사랑으로 온 정력을 쏟습니다.
소위 연필로 쓰고 지우기 쉽게 유지하는 적당한 거리의 이성(異性)관계는
교묘한 위장전술에 불과합니다.
다시 강조하건대 신장(腎臟)은 감성리듬의 원천이자 굳은 의지의 장부입니다.
이성이나 가족, 사회, 국가를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굳은 지조와 절개가 없어서는 안됩니다.
한번 확 불타올랐다가 사그라지는 열정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요,
그 내면에 정숙하고 지엄한 음적(陰的)인 굳건함과 침착성이 겸비되어야 합니다.
고집과는 다른 굳건한 의지의 실천과
입장 바꿔 생각하는 명석함은 신장의 건강을 보장합니다.
육미지황원(六味地黃元)이라 하는 환약은 신장을 튼튼하게 하는 처방인데
자동차로 말하면 멀리 달릴 만큼의 기름을 저장시켜주는 처방입니다.
물론 숙지황(熟地黃)이라는 찐득찐득한 약이 주제를 이루는데
저축력 많은 뚱뚱한 사람의 약은 아니고
소위 음허화동(陰虛火動)의 증상을 나타내는
마르고도 허열(虛熱)이 있는 사람의 좋은 방제입니다.
생지황(生地黃)을 아홉 번 찌고 말리는 법제(法製)
즉 구증구포(九蒸九曝)의 과정을 거쳐서 만고의 명약인 숙지황이 탄생합니다.
이 과정은 마치 강철을 만들기 위해 담금질하는 것과 유사한데
달군 쇠를 찬물에 담그고 다시 달구는 반복과 같습니다.
무른 생지황(生地黃)을 아홉 번 찌고 말리는 과정에서 단련된 생약은
강력한 변화를 가져와 신장을 틈실하게 하듯
우리의 쾌락적인 마음도 지조와 절개로 단련되어야만
구증구포된 숙지황의 효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대유행처럼 번지는 살빼기에 몰두하는 부작용은 신장이 아주 약해지는 현상인데
차라리 아랫배 단전(丹田)에 힘이 생겨 허리가 굵어지더라도
건강한 신장을 가지는 것이 낫습니다.
21세기는 육미지황원의 신세를 질 필요 없는
강력한 의지의 젊은이를 필요로 하는 세상입니다.
누구나 버드나무처럼 가느다란 하늘하늘한 허리를 지향하지만
과연 강력한 의지력이 있는 체형일까 미묘한 의심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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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회 소식
[금오선생님 글^^] 신장 강화의 육미지황원
단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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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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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생지황의 차가운 기운이 숙지황이 되면 많이 약해지지요....지황이 참 싸고도 좋은 약재인 것 같습니다....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차라리 아랫배 단전(丹田)에 힘이 생겨 허리가 굵어지더라도 건강한 신장을 가지는 것이 낫습니다. <== 압권인것 같습니다..그냥 유지 할랍니다.....ㅎㅎ
생지황을 9번 쪗다가 말리면 숙지황이 됩니다..배고플때 먹어도 맛잇답니다...ㅎㅎ 생지황은 어혈을 풀거나 할때..숙지황은 보혈제로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