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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인정하지 않는다면 민주노총이 직접 투쟁 관장할 것"
민주노총울산본부 김주철 본부장은 "교육감 면담이 실질적인 성과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교육청이 노조를 인정하고 있지 않다. 이것은 공공기관에서 합법적인 민주노총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노조와 제일고 노동자들을 분리시키려는 작태"라며 "경고한다. 민주노총의 합법성을 공공기관에서 부정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고 민주노총울산본부가 직접 제일고 투쟁을 관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목표는 오직 원직복직"
제일고 급식 노동자들의 투쟁이 179일째다. 교육감 면담 이후의 갑갑함과 답답함을 호소했던 제일고 노동자들의 표정과 목소리가 이날 집회에서는 한결 밝아 보였다.
제일고 노동자들은 최근 낮과 밤의 경계가 모호한 해질녘 황혼처럼 경계의 시간을 지나왔다. 경계의 시간은 낡은 것은 갔으나 아직 새로운 것이 오지 않은 때이다. 경계에 선다는 것은 혼란이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 이동하는 치열한 고민과 모색의 시간이다. 이제 제일고 노동자들은 스스로의 단결에 기초해 자신들의 전망을 모색해 가고 있다.
"교육감 면담 이후 갑갑하고 답답했다. '노력하겠다'는 말을 믿었지만 뒤통수를 쳤다. 용납할 수 없다. 연대의 손을 잡고 끝까지 투쟁하겠다." "절대 기죽지 않는다. 우리 투쟁의 목표는 오로지 원직복직이다. 반드시 승리해서 억울한 사람들 발생하지 않도록 열심히 투쟁하겠다." "면담 전에는 김복만 교육감 만나면 반갑게 맞아주기도 했다. 하지만 면담 이후에는 벌레 보듯이 보고 인사도 받아주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밥을 해주는 그날까지 이 악물고 열심히 투쟁하겠다." "교육청이 우리를 무시하고 있다. 열심히 투쟁하겠다는 맘 밖에는 없다." "질긴 놈이 승리한다고 한다. 난 끈질긴 사람이 되겠다." "교육감 면담 때 김복만 교육감은 우리를 '간'봤다. 면담 이후 속상했다. 오늘 마음의 다짐을 했다. 동지들과 함께 민주노총 공공노조와 함께 투쟁하겠다." "학생들 인권이 어떻게 되든 교육청과 학교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 정말 한심하다." "178일 동안의 투쟁은 초등학생 수준이었다. 교육감 면담을 통해서 우리는 검정고시를 봤고 사회인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금부터의 싸움은 178일의 몇 배의 수준으로 싸워야 할 것 같다."
제일고 대책위 구성을 위한 1차 대표자회의 소집 결정
화요연대집회가 끝난 뒤 교육청에서 제일고 대책위 구성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울산해고자협의회, 울산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공동실천위원회, 공무원노조울산본부, 북구비정규직센터, 사회당울산시당, 공공노조울산본부 등에서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간담회에 참여한 단위의 연서명을 통해 제일고 대책위 구성을 위한 1차 대표자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제안서 및 회의 준비는 울해협에서 담당하기로 했다.
제일고 대책위 구성을 위한 1차 대표자회의는 31일(화) 오후 4시 교육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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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웅 기자 / 2010-08-25 오전 9:30:43 |
첫댓글 연대 동지들에 발언에 많은 힘이 생깁니다. 민주노총이 제일고 일에 관장을 할것이라는 말에 힘이 났습니다.
어이 교육청 봐라 우리는 밥만하는 아줌마가 아니다
더럽고 치사한 일에 목소리를 낼줄아는 대한민국 아줌마다.
아줌마를 깔보면 혼난다.
우리 뒤에는 이렇게 멋진 동지들이 있다. 부럽제 이 바보들아 . . .
투쟁만이 살 길 단결만이 살 길 질긴 넘이 이긴다는 말이 있더이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