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일부 시민단체에서 미군부대가 이전할 경우 안성시의 땅을 달라며 중앙부처에 요구해 안성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평택시 발전협의회(회장 김규찬)가 지난 달 24일 14개 중앙부처에 올린 ``미 용산기지 평택이전 관련 평택시 발전정책에 대정부 요청 10개항``가운데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안성 서쪽지역의 땅을 요구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평택에 미군기지가 들어올 경우 더 이상 개발할 땅이 없어 안성 땅을 편입해 개발용지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평택시 발전협의회가 14개 중앙해당부처에 보낸 내용을 살펴보면 ¨약 1천만평 정도를 국가의 군사부지로 공여하는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어 앞으로 도시발전이나 주거환경, 휴양 위락시설 부지가 너무도 비좁은 자치단체다.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하는 서쪽의 안성시 원곡면 주민, 공도읍 진사리, 건천리, 중복리 주민은 일상 생활권역이 평택시 지역이며 그 지역 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평택시로 편입시켜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주민 편의의 행정구역 개편을 조속히 이루어 주기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평택시 발전협의회는 지난 해 11월 27일 평택역 광장에서 가진 궐기대회에서도 10개항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안성 땅의 평택편입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에 중앙부처에 정식공문으로 보내 경부고속도로 서부지역의 땅을 평택으로 편입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들어간 것이다.
따라서 안성에서도 이번 평택의 일부 시민단체들의 주장하고 있는 안성땅의 평택시 편입요구에 대해 발빠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평택시 발전협의회 김찬규 회장은 ¨현재 457만평이 미군기지로 사용되고 있고, 해군 2함대 기지 120만평, 육군부대 25만평에 이어 추가로 350만평 정도가 군사기지로 사용하게 되면 평택은 도시개발정책을 추진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안성은 땅이 넓고 고속도로 서쪽은 생활권이 평택이다¨면서 ¨옛날(83년) 행정구역 개편시에 경부고속도로 서부는 평택으로 했어야 했는데 불합리하게 행정구역이 개편된 것이다¨고 밝혀 안성땅의 평택편입을 주장했다.
그러나 1983년 2월 15일 대통령령 제11027호(1983년 1월 10일 공포)에 의해 당시 안성군 원곡면 용이리, 죽백리, 청룡리 및 공도면 소사리가 평택군 평택읍에 편입되어 지금도 안성시민들은 당시의 일을 안성의 치욕적인 사건으로 기억하고 있다.
따라서 안성시민들은 미군기지가 평택에 들어온다는 이유로 안성 땅을 요구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분노면서, 이전에 평택에서 빼앗아간 안성 땅의 반환을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제기되고 있다.
장용수 시의원(삼죽면)은 ¨이전에도 안성 땅을 평택이 빼앗아 간 것에 대해 아직도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는데 또다시 안성 땅을 빼앗아 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번에 땅문제가 불거진 만큼 과거사를 조명해 옛날에 빼앗긴 안성 땅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 정아무개씨는 ¨미군부대가 평택에 들어올 경우 중앙정부에서 평택에 막대한 재원을 지원 해주는 것으로 아는데 그 이익은 고스란히 챙기고 미군부대에 빼앗긴 땅은 안성땅을 빼앗아 충당하겠다는 것은 놀부심보 보다 더 심한 짓이다¨며 ¨미군부대 이전 때문에 평택이 보는 피해가 막대하다면 미군부대 이전을 반대해야지, 반대는 하지 않고 미군부대를 이유로 안성에 땅을 요구하는 것은 보통 사람들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며 분노했다.
한편,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시.군 및 자치구의 관할구역 경계변경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며, 구역을 변경할 때에는 관계 지방자치단체 의회의 의견을 듣도록 되어있다.
▶ 평택시 발전협의회가 안성땅 편입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중앙부처 :
대통령, 국무총리실, 국방부, 건설교통부, 행정자치부, 해양수산부, 주한미대사관, 주한미군사령관, K-55 미 7공군사령관, K-6캠프험프리사령관, 기획예산처, 문화관광부, 국회의장, 정장선국회의원, 우제항국회의원, 경기도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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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중국과 고구려..일본과 독도..자국의 힘이 부족하여 이런일이 자꾸 벌어지나 생각했더니.. 어처구니 없게시리 이웃동네인 평택에서 땅을 달라..넘 기가 막혀..내국에서도 이러하니 외국인들오죽하랴..제정신 아닌 평택인들 안성인들이 그렇게 우습게만 보이던가..언제나 정신차리려나 ,,ㅉㅉㅉ
일전도 불사할 각오로 안성인은 똘똘뭉치고 정신 밪작 차려서 막어야 합니다. 전에도 우물 쭈물하다가 금쪽같은 땅을 빼꼈습니다. 어디 안성 에서 행새께나 한다는 유지들의 실력을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