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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상한]

총명탕의 효능에 대하여

흔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어머님들이 많이 해주는 약이 총명탕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 쇼프로에도 나와서 어떤 문제를 못 맞출때 벌칙으로 이러한 약을 주고는 했었는데요. 총명탕은 말 그대로 머리를 좋게 해주는 약이지요.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전하는 이 처방은 최근에는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과 학부모, 각종 시험을 대비하는 일반인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의서에서 전하는 이 약의 효능은 “잊어버리기를 잘한는 것을 치료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하루에 천마디의 말을 외울수 있다.”는 것입니다. 표현이 약간 과장된 감이 있지만 예로부터 공부하는 선비들 사이에서 널리 애용되었고 학문을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결국 이처방은 집중력을 높이고 심신을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주어 학습 능률을 제고하여 주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처방의 주요 약재는 백복신과 석창포, 원지, 인삼, 오미자등이지요. 백복신은 마음을 보함으로써 짜증, 불안, 성냄 등을 진정시켜 마음을 아주 평온하게 해주는 약재입니다. 석창포는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원지는 마음에 쌓인 초조 불안을 해소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인삼은 중추신경계의 반응을 좋게하고 기억력을 증대시키며,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오미자는 대뇌피질의 작용을 조절하여 주의력과 인내력을 증진시킵니다.

이러한 약재로 처방된 총명탕은 머리를 맑게하고 ,마음을 평안하게 해줌으로써 공부에만 몰두할 경우 마음먹을 바대로 모두 기억해낼 수 있는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또 뇌기능의 활성화로 같은 시간과 노력에 대하여 더욱 큰 효율을 가져올수 있습니다.

실제 임상에서 수험생 보약으로 총명탕을 처방할때는 원방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동의보감에서도 학습능력 개선에 총명탕 이외에 주자 독서환,공자대성침중방 같은 여러 처방을 제시하고 있는 것처럼, 정확한 진단과 환자의 체질에 따라 총명탕 원방을 가감하거나 더욱 적합한 처방을 구성하여 사용하는 것이 훨씬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명옥헌 한의원에서도 장기간 처방을 해오면서 총명탕이라는 한약 처방보다 총명단이라는 약을 더 처방을 하곤 하지요. 총명탕을 장기가 처방해 오면서 약재의 효능을 연구하고 적절한 배합을 찾아내어 학생들이 복용하기도 그리고 휴대하기도 간편하도록 단제로 만든 처방입니다. 약의 효과도 높을뿐더러 휴대도 간편하여 많이들 가지고 다니시지요.

공부하는 학생들은 고생이 많지요. 신체적인 고통과 동시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많이 고민을 합니다. 이러한 총명탕은 그러한 것들을 없애주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출처 : 명옥헌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