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1호도 못지켜내는 우리의 대한민국
이럴 수가 있습니까.
태조7년(1398년)이래 무려 610년이나 제 자리를 지켜온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보1호 숭례문이 임진왜란의 왜적 침탈의 화마 앞에서도 병자호란의 화마앞에서도 살아 남은 우리의 마지막 자존심이 그것도 우리들의 손으로 불타버릴 수가 있는 것입니까..이럴 수가 있을까요.
그만큼 우리황실사랑회 게시물을 통해 지방 자치단체로 이관하고 있는 문화재 관리 정책을 '문화재청'으로 통합하여 일관된 관리 및 복원을 하라고 수차례 외쳐왔고 2005년 보물479호 낙산사 동종화재 사건과 창경궁 방화사건, 화성 서장대 방화사건 등을 통해서도 화재에 대비한 철저한 방재시스템 구축을 주장해왔는데 여지껏 귀를 닫고 눈을 닫고 고작 국보1호에 미니 소화기 8대 설치한 것이 전부란 말입니까.
도대체 문화재청은 뭐하는 기관입니까.
'구멍 뚫린 문화재 관리에 국보1호의 국가 자존심이 무너져 내렸다' 라는 신문 제목들이 을씨년 스럽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목조 문화재에 스프링클러도 없었고, 소방당국은 숭례문의 내부 도면조차 확보하지 못하여 어디서부터 어떻게 불을 꺼야 하는지 방법도 몰랐고 서울시에 관리를 이관한 문화재청의 작태는 차치하더라도 야간에 무인경비시스템(KT텔레캅)에 의뢰만 해놓고 나 몰라라 한 서울시의 안이함, 무인경비를 맡아두고서도 CCTV 조차 설치하지 않은 그들의 작태는 한숨을 넘어 이 나라가 도대체 온전한 나라인지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100년된 건축물 하나 가지고도 호들갑을 떨고 보존한다고 난리를 치는 미국과 유럽 아니 옆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고 싶지도 않습니다. 도대체 이름만 국보 걸어두고 방치하는 건 무슨 경우입니까.
이래놓고서도 온갖 핑계는 다 대고 책임 떠 넘기기에만 급급한 이들은 더 이상 대한민국 사람이 아닐 뿐더러 자랑스럽게 이 나라를 지켜온 조상들께 눈을 들 수 없는 일입니다.
이래서는 안됩니다.
더 얼마나 목조 문화재를 다 태워먹어야 정신을 차리겠습니까.
예산이 없다구요? 그놈의 예산 목조 문화재 다 태워먹고 나서도 그 말 하시겠습니까.
제발 우리 모두 정신 차립시다.
조상님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내어 후손들에게 아름답게 물려주어야 하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무슨 낯으로 우리들이 조상님들을 뵐 수 있을지 암담합니다.
모두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그것만이 오늘의 국가적 재난사태를 극복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도 또 변하는 것이 없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 이상 볼 것이 없습니다.
새로 들어서는 이명박 정부에게 그동안 우리황실사랑회가 요구해온 사항을 재차 요구합니다.
1. 문화재청을 '문화유산부'로 확대 개편하여 제대로 된 예산을 확보하도록 하고, 현재 지방 자치단체에 관리 및 보수업무를 이관해온 정책을 모두 문화재청에서 흡수하여 일관되고 체계적인 정책을 펼 수 있도록 하라.
2. 모든 석조, 목조 포함한 모든 유물, 유산에 대하여 스프링클러, CCTV 설치 및 관리체계와 응급상황 설정 및 소방방재청과 협력한 완벽한 방재 시스템을 새로 짜라.
3. 문화재 복원시 어설픈 시멘트 복원이나 대충 모양새만 갖추는 역사파괴식 복원이 아닌 제대로 된 복원이 될 수 있게 문화재 전문가를 양성하고 확보하는 정책을 펴라.
4. 국사 과목을 모든 정규 학교 및 시험에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되 국가공인시험(歷試(역시))을 모든 입사시험 및 정규학교의 점수에 반영하고 학교에서의 국사과목도 단순암기과목이 아닌 현장 체험 방문을 통해 우리 문화재를 소중히 여기는 소양을 갖출 수 있는 과목으로 전환하라.
5. 체계적인 예산배정과 확보로 사라져버린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복원하는 일에 매진하라. 현재 복원중인 4대궁궐도 지금의 모습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고종황제때의 모습 그대로 복원할 수 있도록 더 매진하라. 문화 콘텐츠 확보가 미래 대한민국의 살길이다.
[사진] 처참하게 무너져내린 대한민국의 자존심.
 (1910년대 숭례문 모습 - 이미 옆 성벽은 허물어져 있다) |
(1963년 5월14일 숭례문 중수 준공식 장면)

(훼손된 숭례문 현판)
첫댓글 어제 뉴스속보를 시청하면서 안타까움이 이루말할 수 없더라... 복원하려면 3~4년이 걸린다니... 걱정이고 속상하고 가슴아퍼~~~ㅠㅠ
나도 어제 잠을 못이뤘어 속상하다. 벌써 화재현장 대해서 올렸구나 광직아 수고 많았다
원래의 것이 중요한데...복원한 것은 고려청자 재현품처럼 현재의 기술, 재료 등으로 만든 복사품에 불과한 것인데 아쉽다 우리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잃었다~~~ ㅠㅠ
미안합니다.......죄송합니다..............근조
말로만 국보1호지 숭례문은 24시간 관리하는 경비 한사람 없는 빈 껍데기 취급 받아왔었다....그러니 조금 빨리 일이 터진 것뿐이지 언젠가는 휘손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사실이었다?....조그마한 아파트도 24시간 경비가 있다?........그러니 더 이야기해서 뭣하나?......한심한 것들....
여긴 아파트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