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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산농가들은 예방접종 가축들의 항체가 형성되는 설 연휴를 구제역 확산과 종식 기점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진은 방역초소의 모습. | 설맞이 고향방문 자제 당부… 31일 설 대목장 열린다
당진군내 구제역이 결국 송산면까지 확산됐다. 27일 오전 송산면 동곡리 농가 1곳에서 의심축이 발견됐다. 군내에서 사육되는 29만7천여두 중 현재 9만8천여두가 매몰돼 전체 돼지수가 3분의 1이상 감소했다. 방역초소도 일주일 새 10곳이 늘어 마을 주민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역초소 6곳을 포함해 62곳이 운영 중에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새끼 돼지에게도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결정을 내린 가운데 20일 이후 새끼돼지의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일부 대단위 농가에서는 하루 동안 출생하는 새끼의 수가 많아 순차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설 연휴 반납, 고향방문 자제 당부
당진군은 설맞이 고향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철환 군수는 지난 24일 재경기도, 재인천당진향우회에 고향방문 자제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각 읍면에는 고향방문을 자제해달라는 플랜카드가 큰 길목마다 내걸렸다. 사람간의 전염 등을 우려해 통제됐던 재래시장이 31일에만 개장한다. 설맞이 대목을 앞두고 장이 개장되는 가운데 외지상인 등에 한해서는 소독이 강화될 예정이다. 장이 개장되기 전에는 전체 방역이 진행되며 일부 상인들은 생석회를 살포한 뒤 물건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당진군의 방침이다. 당진군은 설 연휴를 구제역이 확산이 될 것인지 중단될 것인지에 대한 기점으로 여기고 있다. 예방접종을 한 어미 돼지의 경우 항체가 완전히 만들어지는 20일이 경과한 시점이 되며 새끼 돼지들의 예방접종도 완료가 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에 군은 연휴기간 중에도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정상 운영하고 24시간 근무 및 상황보고체계를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