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최근 평화자동차가 북한 남포공단에서 생산하고있는 소형차 '휘파람'에 대한 광고를 내보냈다. '자본주의의 꽃'이라며 공개적으로 광고를 금지하고 있는 북한이 남북 합작 상품을 TV를통해 전국적으로 광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화자동차 관계자는 7일 "북한 조선중앙TV에서 지난해 11월 30일 오후 8시와 12월 13일 오후 6시 45분에 각각 7분 간에 걸쳐 '휘파람'광고가 방영됐다"며 "북한에서 TV를 통해 남한에서 투자해 만든 상품의 광고가 나간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관계자는 "광고는 합영회사인 평화자동차 총회사이름으로 나갔고 남한 기업이 참여한 제품임을 즉각 인식할 수 있는내용은 거의 없었다"면서 "그러나 북한에서 남북이 함께 생산한 상품의 광고가 나갔다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변한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자동차는 지난 97년 북한 조선연봉총회사와 지분을 7(평화자동차)대3(조선연봉총회사)으로 투자해 합영회사인 평화자동차 총회사를설립했고 지난해 4월 남포공단 7000여 평 용지에 공장을 준공했다.
이어 같은 해 8월부터 배기량 1600㏄이탈리아 피아트 '씨에나' 승용차를 현지에서 조립 생산하고 있다.
이 차는 북한에 상주하는 외국 업체와 관공서 등지에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여 대가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차 정면에는 피아트엠블렘이 있지만 뒷면 중앙에는 한글로 '휘파람'이라는 브랜드가 크게 붙어 있다.
한편 평화자동차는 북한에서 '휘파람'에 대한 TV 광고에 이어 평양주요 거리에 대형 광고탑을 설치할 계획이다.
[기사출처- 매일경제 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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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합작車 '휘파람' 北韓TV 광고 탔다
참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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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16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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