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계획하고 토요가족때 배여행이 괜찮았던지라 겁없이 장흥에서 출발하는 오렌지호를 예약했네요. 시어머님을 모시고 가기때문에 차선적할려고 했는데 연휴의 예약폭주로 차예약은 못했습니다. 그럴것같으면 비행기가 낫지 않을까 싶어서 알아보니 이미 예약은 다 끝나서 어쩔수없이 배로....
녹동배와는 크기부터 달라서인지 중빈이가 아주 고생을 많이 해서 괜한짓 한것은 아닌가 싶었는데 아니나 나를까 그날 왠종일 물만 먹어도 올리는 아들을 보니 미안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첫날은 김녕미로공원을 시작으로 만장굴, 중문에 들어가서는 소인국테마공원 배에서 너무 힘들어서 인지 보는둥 마는둥, 그나마 걷는코스라서 그동안 못나누었던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네요.
둘째날은 자동차 공원, 초콜릿박물관, 생각하는 공원 그리고 제일 기다리던 돌고래와 수영할 수 있는 마린테마파크에 가는 일정으로 보냈는데 자동차공원 같은 경우에는 보호자와 같이 아이가 직접 운전하면서 교통질서 배우고, 어린이 운전면허증 발급해주고 초콜릿박물관은 젯밥에 관심이 많아서 초콜릿만 왕창 사서 왔네요. 오후의 마린파크 정말 기대 이상이였습니다. 요금이 조금비쌌지만 그래도 재밌었어요. 퍼시픽랜드는 돌고래에게 밥 주는 이벤트만 있는데 여기는 잠수복을 입고 (잠수복을 입고 나왔을때 어머니와 중빈아빠의 놀림 생각하면 아직도 씩씩거리네요.) 돌고래와 직접 수영을 하는 체험시간도 있었는데 돌고래 등지느러미를 잡고 수영하는데 어찌나 빠르고 밑에 헤엄치는 돌고래와 충돌하지 않을까의 불안감 스릴 정말 장난 아니였어요.
의외로 중빈이의 용감함에 놀라고 저는 괜시리 움츠려들고 도우미분에게 엄살피우지 않았나 싶네요.
마지막날은 세상에 이런일이? 박물관, 아프리카 박물관 그리고 씨푸트뷔페 마지막으로 제주민속박물관을 관람했는데 처음간곳 이름이 가물가물하네요. 이곳도 기상천외한게 많아서 눈이 즐거웠고 아프리카박물관에서 할머니와 중빈이의 아이클레이로 만드는 체험을 하는데 죽이 척척맞게 어울리는것을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원주민의 공연후 중빈이의 바디랭귀지로 사진찍고, 씨푸드뷔페에서는 배터지게 킹크랩 먹고 아마 제일 신나는 시간이 아니였나 싶네요. 민속촌을 마지막으로 2박 3일의 여행을 마쳤는데 오랜만의 세가족이 함께한 여행이라서 좋았고 다음에는 좀 더 알차게 준비해서 여행을 해야겠고 무엇보다 추억의 한페이즈를 메울 수 있어서 더욱 좋지않았나싶네요.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특히 돌고래와 수영할때 겁먹은 표정사진 정말 압권이였는데, 같이 올렸으면 좋았을테지만 사진인화 후 손가락의 잘못눌림으로 모든 데이타가 삭제된것이 아쉽네요. 다음에 제가 시간의 여유가 지금보다 많아질때 스캔받아서라도 몇장 올려드릴께요.
다음은 여행은 어디가 될지 벌써부터 기다려니다. 그때는 글도 재미나게 올려드릴께요.
첫댓글 ㅎㅎ 여행후기를 보는 내내 돌고래랑 수영하는 장면을 보고싶다! 라고 생각했는데 중빈맘님께서~ 실수로 데이타가 삭제되었다는 글을 읽고 어쩐지!! 안 올리실 분이 아닌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인화를 한 뒤에 삭제가 되셨군요! 정말 알찬 일정 보내신 것 같아요^^
매일 할 수 있는 여행이라면 보람되거나 값진 여행이라 느껴지지 않을 텐데 바쁜 일상 중에서 가족들과의 여행이라 더 절실하고 추억의 한페이지에 저장이 될 거에요,,,저도 10월엔 제주도로 한번 가볼려고 지금 열심히 노력 중이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