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18일 경기 안성시 공도읍 신두리 소재 농협 안성목장에 승마센터를 개장하고 도시민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의 장으로 제공키로 하는 등 승마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개장한 승마센터는 국제경기가 가능한 실내외 마장과 마사 등을 갖췄으며 승마용 마필 15마리와 교관 등 전문인력을 확보했다. 이곳에선 일반 고객의 체험승마를 비롯해 마필에 관한 이론교육과 관리 실습 등 단체 체험과 체계적인 승마교육을 받을 수 있다. 농협은 특히 승마센터를 통해 승용 말 사육을 희망하는 농가들에게 사육기술을 보급하고 우수한 말을 사들이는 것은 물론 한우 정액을 공급하듯 말 개량사업도 벌이는 등 마필산업을 육성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축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일이라며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국내 최대 축산 생산자 조직인 농협이 승마사업에 나서면서 앞으로 승마는 특정 계층만을 위한 것이 아닌 대중 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는 등 마필산업을 체계화시킬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내에는 정식 등록된 승마장 40여개를 포함해 모두 190개의 승마시설이 영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시설을 이용하는 승마인구도 아직 2만명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선진국의 사례를 볼 때 앞으로 승마인구가 급격히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엔 골프, 2만달러 시대엔 승마, 3만달러 시대엔 요트를 즐기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승마시설 증가→마필 수요 증가→국산 말 사육 확대→말 관련 산업 발전→축산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등 우리 축산업 부가가치를 높이는 주요 축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현출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미국의 경우 말관련 산업 규모가 영화산업보다 큰 것으로 안다”며 “농협의 승마센터 개장을 계기로 승마산업이 농촌 소득원으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첫댓글 우리 안성에 또 다른 볼거리, 할 거리가 생겼슴을 기쁘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