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사진 : TEA LABORATORY
[ 티랩의 茶 시음기 : EAST FRISIAN BLENDED 홍차 편 ]
안녕하세요. 티랩(T.LAB) 입니다.
오늘 주말은 어떻게 잘 지내고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새벽에 갑자기 홍차 한잔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현재 시각 새벽 2시~3시까지 홍차를 시음했습니다.
여러 홍차 샘플러들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 오늘 주인공으로 꼽힌 녀석은 바로 ' EAST FRISIAN BLENDED ' 였습니다.
이번 EAST FRISIAN BLENDED 홍차는 아쌈과 자바홍차가 블렌딩이 되어진 것인데요.
차의 시음내용을 보기 전에 간략히 이론적인 부분을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AST FRISIA 는 북해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독일의 영향을 받는 곳입니다.
이 EAST FRISIA 는 공통된 차 문화가 생활화 되어 있는 곳이라고도 알려져 있는데요.
그 특징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MALTY(몰티함)
2. STRONG (강한 향미)
3. SPICY (매콤한 향미)
4. HIGHLY ARMOATIC (진한 아로마)
그리고 EAST FRISIAN BLENDED 는 아쌈지역과 자바지역의 차를 블렌딩 하였다고 했습니다.
1. 아쌈지역(스리랑카)은 몰티한 향미를 가지는 홍차를 생산하는게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아쌈지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2. 자바지역(인도네이사)은 스리랑카 아삼종을 가져가 홍차를 생산하다보니 스리랑카 홍차와
비슷한 향미를 보여주며,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 대부분 OP 등급이 최상급으로 생산되어진다 )
[인도네이사 자바홍차의 대한 내용은 여기서!]
그럼 이제 이론적인 부분은 훑어보셨을테니 사진으로 차를 만나보실까요??
오늘 주인공으로 꼽힌 ' EAST FRISIAN BLENDED ASSAM + JAVA BLACK TEA '
사진을 보면, 적어도 BROKEN 이하 등급에, 아쌈과 자바지역의 홍차를 블렌딩 하였으니,
OP 등급정도의 차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참고로, 이 샘플러에 등급에 관한 부분은 정확히 명시되지 않아 티랩에서 가늠해봅니다.
오늘 시음에서 사용된 잔은 토나루 공방에서 만들어진 도자잔인데요.
숙우로도 사용할 수 있고, 잔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가끔은 커피 한잔 에스프레소 마실때도 사용하는 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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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시나, 3그램의 투차를 하게 됩니다.
* 티랩에서는 홍차 시음을 할때 지키는 룰이 있습니다.
바로 3:3:3 룰인데요.
투차 3그램 / 300CC 물의 양 / 3분 차 우리기
꽃그림이 그려진 찻잔받침을 깔아두니, 차에서도 화향이나 과향이 날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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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차는 화향이나 과향은 그리 진하게 나타나진 않네요.
우려지고 있는 차의 모습.
탕색이 참 이쁘죠?
선홍빛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빨리 마셔달라는(?) 손짓을 하는듯이...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3분을 정확히 정해놓고 우려봅니다.
꼭 이렇게 시간을 정해서 우려봐야하냐구요?
음. 그럼 한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티랩은 매번 관능적검사표를 나름대로 작성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하단에서 참고하셔요)
'관능적 검사' 는 (SENSORY EVALUATION CHART)는 문자 그대로 본인이 느끼는 주관적인 부분입니다.
하지만, 항상 같은 조건으로 차를 우려마시지 않으면,
지금의 데이터는 사용불가이며, 반복적으로 마셔보면서 정리하는 내용이
객관적인 사실을 정리하는데에 어려운 부분이 많이 생기겠죠?
그래서 항상 티랩은 정해진 룰에서 차를 지속적으로 마셔보고 있습니다.
물론, 차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는 부분이니 걱정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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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걸름망 포트에서 걸름망을 추가로 쓰지 않고
출수를 하였더니, 불순물이 저렇게 아래에 가라않게 되네요.
차 맛에는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진행합니다.
중국 다구들은 보면 손잡이가 없는 잔들이 많이 있죠.
영국의 홍차 역사를 보면, 중국 다구에서 먼저 도자문화가 시작을 하지만,
너무 뜨겁고 잡기 불편하여, SAUCER(받침) 라는 것이 생기고,
찻잔에 손잡이가 만들어지게 되어진 배경이 되었습니다,
이 부분도 알고 보면 재밌는 요소들이지요.
차를 따르다보면, 점성이 눈에 띄는 차들도 있지만,
오늘 품차하는 EAST FRISIAN 차는 가시적으로 눈에 띄는 기포라던지,
점성을 가늠할 수 있는 요소들이 눈에 띄진 않았습니다.
탕맛을 보면, 굉장히 단맛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연미와 우디한 향이 입안에 진하게 남는듯 하지만,
등급의 대한 부분으로 부터 가늠되듯이,
진한 여운이 남거나, 잔향이 길게 남는 편은 아닌듯 합니다.
보통 이런 차들은 초반 향미가 강하게 나타나지만,
뒷맛이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엽저들이 잘게 부서져 있고,
젖은 엽저의 상태에서는 서로 뭉쳐버리는 성향이 있습니다.
엽저에 코를 가져가보아도, 진하게 남는 향은 사라진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균일한 산화도를 보이고, 본잎의 크기도 그리 커보이진 않습니다.
부서진 잎들의 비율적 크기를 감안해보자면, 잎맥이나 잎들의 질감이
그렇게 큰 잎들에서 나오지 않았을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 관능적 검사표는 티랩의 주관적인 시음내용을 정리함에 쓰이며, 추후 회원님들과 공유를 통해서
객관적인 공통점을 찾기 위한 단계임을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오늘도 티랩은 차의 즐거움을 남기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