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둘리지 않기
심리적 문제의 대부분은 인간관계와 관련이 있다. 폭넓은 대인관계를 갖든, 소수의 사람들과 교류하든, 그 안에서 우리는 다양한 갈등을 겪기 마련이다. 나를 좋아하고 아껴주는 사람들만 있으면 얼마나 좋으랴만, 우리에겐 늘 적들이 있기 마련이다. 알게 모르게 시기하고 이간질하고 흉보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 곳 충주라는 도시에 살면서 주변사람들에게 충주시민들에 대한 평가를 듣곤한다. 토착민이건 아니건 대체로 부정적인 얘기인지라 일일이 기술하긴 부담스럽다. 다만, 이들의 공통적인 얘기는, 좁은 지역사회이다 보니 타인들에게 관심이 많고 드러나지 않게 늘 남 흉보는 습관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에게 불리해질 가능성이 있으면, 그것이 불의라 할지라도 절대 나서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이든 아니든, 우리는 겉으로는 평온한 척하지만 인간관계의 갈등이 생겨 은근히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수동공격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 같다. 수동공격성이란 직접적으로 공격하지 않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시키면서 은밀히 상대방을 공격하는 행동을 말한다. 예를 들어, 싫어하는 직장상사의 명령에 꾸물거리며 일을 지연한다. 그리고 자신은 신중하게 하고 있다고 정당화하는 것이 한 예이다. 이러한 수동공격성으로 인해 당하는 사람은 과감히 대응을 할 수도 없고 자신의 속만 끓이게 된다. 물론 수동공격하는 사람도 시원하지는 않다. 그래서 불안정한 대인관계가 지속된다.
불안정한 대인관계가 지속되면, 개인에게는 우울과 불안이 찾아올 수 있는데, 이는 타인의 잘못을 자신의 문제로 왜곡 해석하는 데에서 발생한다. 나를 비난한 상대방을 공격하기보다는 무기력하고 무능해 보이는 자신을 비난한 댓가이다. 그로인해 세상이 무서워지고 세상과 단절을 결심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는 자신의 문제이다. 수동공격하고 이간질하고 시기하는 사람들에게 휘둘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믿고 소신껏 자신의 길을 가야하는데, 모든 사람들에게서 사랑받고자 하는 비합리적인 사고와 자신의 무능력, 무기력을 타인으로부터 인정 받아 해결하고자 한 결과이다.
오늘은 자신을 믿어보자. 당신도 남들만큼 아픔을 겪어 보았고, 남들만큼 생각할 수 있고, 남들만큼 충분히 사랑스러운 존재이다.
청주 충주 심리치료센터/ 아동, 청소년상담, 성인, 부부상담, 최면치료 최현배심리상담연구소
몰입심리학자 최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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