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헌신
“헌신, 그것은 꿈꾸는 사람으로부터 그것을 행하는 사람을 분리시켜 준다.”
헌신치 않는 리더를 사람들은 따르지 않는다. 헌신은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스스로 선택한
노동시간과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 그리고 동료를 위한 개인적인 희생을 포함하는 모든 부분에서 보여지는 것이다.
- 스티븐 그렉, 에틱스(Ethics) 그룹회장
자기의 시간에 최선을 다해온 사람은 모든 시대를 산 사람이다. - 죠안 폰 쉴러, 극작가
* 하나님께서 보실 겁니다.
몇 년전 아내 마가렛과 나는 이태리로 휴가를 갈 기회가 있었다. 우리의 최대관심사는 두가지. 음식과 예술품이었다. 최고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 우리는 그곳에 살았던 친구들에게 물었고, 가장 훌륭한 예술품들을 보기 위해 이 방면에 있어서 최고의 권위자라 할 수 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예술품 수집담당자에게 도움을 청했다. 여행 중에 우리는 많은 대작(大作)들을 보았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미켈란젤로의
‘다윗(데이빗)상’ 보다 감명을 준 것은 없었다. 바로 그것을 본 순간 나 왜 사람들이 이 작품을 보고 걸작품이라고 말하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미켈란젤로는 우리로써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삶을 살았다. 아마도 서구 문명이 낳은 최고의 예술가로 가장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예술가 미켈란 젤로는 조각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이 유모의 젖을 빨았을 때부터 석공의 연장을 흠모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가
걸작품이라고 불리게 된 첫 작품을 만든 것은 고작21살 때였다. 그리고 서른이 피기 전 피에타(Pieta)와 다윗(David)상을 완성하였다.
30대 초반, 그는 교황 쥴리우스 2세로부터 로마에 올라와, 교황을 위한 웅장한 묘석을 만들라는 소환을 받는다. 그러나, 그
일은 곧 그림을 그리라는 명령으로 바뀐다. 처음에 그는 거절하고 싶어했다. 바티칸의 작은 교회 천장에 열두 명의 인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소년시절부터 그림공부를 하였지만, 그의 열정은 오직 조각에 있었다. 하지만 교황의 요구가 계속되자, 그는 마지못해 그
일을 수락하고 만다. 핮자들은 미켈란젤로의 라이벌들이 혹 그가 일을 거부하여 교황의 환심을 잃거나, 아니면 일을 맡아 평판을
잃지는 않을까하는 바람에서 이 일을 맡도록 그를 몰아부쳤다고 믿는다. 하지만 일단 일을 받아들이자, 미켈란젤로는 혼신의 힘을
다해 그 일에 몰두하였다. 오히려 12사도를 넘어 창세기에 나오는 9장면을 뽑아 400명이 넘는 인물을 그려나갔다. 그것은 헌신이었다.
혼신을 다한 4년동안, 이 예술가는 항상 누워서 시스틴(Sistine)성당의 천장을 그려야 했다. 그는 이 그름으로 엄청난
대가를 치루어야만 했다. 이 작업으로 그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시력을 잃었으며, 기력을 소진하였다. 그는 “400명이 넘는 위대한 인물들을
그리며, 고문스러웠던 4년을 보내고 나니, 나는 마치 예레미야 선지자처럼 늙고 지친 것 같았다. 아직 서fms 일곱밖에 되지 않았는데, 친구들은
이미 늙어버린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미켈란젤로의 헌신이 미친 영향은 참으로 광범위한 것이었다. 자신의 후원자인
교황을 기쁘게한 그는 바티칸으로부터 다른 작품들을 의뢰받는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예술계에 끼친 거대한 충격이었다. 그가 그린
시스틴 성당의 프레스코화(*역자주: 갓 칠한 회벽에 수채화로 그린 그림)는 너무나 대담하게 그려지고, 너무나 실제처럼 보이고, 너무나 정교하게
행해져서, 그 유명한 라파엘(Raphael)을 포함한 많은 동료 작가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기법을 바꾸게 하였다. 미술사학자들은 미켈란젤로의 이
걸작이 유럽화풍의 진로를 영원히 바꾸어 놓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은 조각과 건축양식에도 똑같이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하는 초석이 되었다.
그를 위대하게 하였던 잠재력을 가능케 한 것은 바로 그의 재능 때문이었다. 하지만 헌신이 없었다면, 그의 영향력은 아주 작은
것에 불과했을 것이다. 헌신의 정도는 멀리까지 보는 비전뿐 아니라 아주 미세한 것까지 얼마나 집중하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왜 그렇게 어두운
시스틴 성당 구석에서 아무도 보지 않을 것을 열심히 그리고 있냐는 질문에,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께서 보실 겁니다.”
* 헌신 만들기
역사상 위대한 리더치고 헌신하지 않은 리더는 한 명도 없다. 미공군의 에드 머클로이(Ed McElroy)는 헌신의
중요성을 이같이 말했다. “헌신은 우리에게 새 힘을 준다. 무엇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할지라도, 그것이 질병이건 가난이건 또는 재난이건 우리는
결코 목표에서 눈을 떼지 않을 것이다.” 헌신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각자에게 있어서 조금씩 다를 수 있다.
권투선수에게, 그것은 다운되어 넘어지는 것보다, 한번 더 일어서는 4전 5기를 말하는 것이다. 마라토너에게,
그것은 힘이 조금도 남지 않았을때, 10마일을 더 뛰는 것이다. 군인에게, 그것은 저편에 무엇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지
몰라도, 고지를 향해 올라가는 것이다. 선교사에게, 그것은 남을 위해 자신의 편안함과 작별하는 것이다.
리더에게, 그것은 위의 모든 것은 물론 그 이상을 요구받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바로 그를 의지하기 때문이다.
훌륭한 리더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헌신하라. 참된 헌신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을 매혹한다. 헌신은 사람들에게
당신에게 확신이 있음을 보여준다. 하고자 하는 일에 스스로 확신하지 않는 다면, 아무도 당신을 믿고 따르지 않을 것이다. 잊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 그것은 사람들이 당신의 비전에 동참하기 전에, 당신을 리더로 인정할 것인가를 정한다는 것이다. 헌신, 그 본래의 모습은 무엇인가? 다음의
세가지 관찰을 잘 읽어보기 바란다.
1. 헌신은 전력을 다하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어떤 사람들은 아무런 헌신도 하기 전에 모든 일이 완벽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 하지만 헌신은 언제나 성취를 우선한다. 켄 터키
더비 경마장의 이야기다. 우승마들은 첫 반 마일을 돌고 나면, 실제로 산소를 모두 소진하게 되며, 나머지 경주는 전력을 다하려는 마음으로 뛴다고
한다. 모든 위대한 운동선수들이 전력을 다하는 마음을 가장 중요시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 있는 것이다. NBA의 살아있는 신화,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좋은 선수를 위대한 선수와 갈라 놓는 것은 바로 전력을 다하는
마음입니다.” 만일 리더로서 남과 구별된 삶을 살고 싶다면, 정말로 헌신하고 있는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아야 할 것이다.
2. 헌신은 행함으로 평가 받는다
헌신을 말하는 것과 헌신을 행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 헌신을 가늠하는 것은 오직 하나, 행함이다. 아더 고든(Arthur
Gordon)은 이점을 잘 인식하고 있었다. “말하는 것보다 쉬운 것은 없다. 하지만 그 말한 것을 매일 매일 실천하는 것 보다 어려운 것도
없다.” 특별 선거에서 당선된 신임 판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직임수락 연설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제게
표를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던 424분의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찍으셨다고 말씀하신 316분께 감사드립니다. 또, 지난
화요일 투표하러 나오신47분과, 그리고 실제로 제게 표를 주신26분에게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헌신한다는 점에서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3. 헌신은 성취의 방 문을 열어준다
리더로서, 우리는 많은 장애물과 반대를 만나게 될 것이다. 때에 따라서는 오직 헌신만이 우리를 앞으로 이끄는 경우가 있다.
데이빗 믹낼리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헌신은 저항하려는 마음의 적이다. 그것은 우리가 아무리 많이 넉 다운된다 할지라도, 줄기차게 일어나
매진하겠다는 약속이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가치있는 일을 이루고 싶다면, 반드시 헌신해야만 할 것이다.
* 정검표
헌신을 말할 때면 분류되는 네 가지 형태의 사람들이 있다.
1. 쉽게 포기하는 자들(Cop-outs): 목표도 없을뿐더러, 헌신도 하지 않는 사람들.
2. 참여를 꺼리는 자들(Holdouts): 자신의 목표에 다다를 수 있을지 몰라서, 헌신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
3. 낙오된 자들(Dropouts): 목표를 향해서 출발하나, 일이 힘들어지면 포기하는 사람들.
4. 총력을 다하는 자들(All-outs): 목표를 세우고 헌신하며,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값을 치루는 사람들.
당신은 이 중 어떤 사람인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 적이 있는가? 할 수 있다고 믿는 모든 것을 현재 이루고 있는가? 사람들이
당신을 믿고 따르려 하는가? 이 중 하나도‘아니요’라는 답이 있다면, 문제는 바로 자신의 헌신도에 있을 것이다.
* 실천사항
보다 헌신된 리더가 되려 한다면, 다음을 실천해 보라.
1. 헌신을 측정해 본다. 때로 우리는 자신이 무엇인가에 헌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의 행동을 관찰해
보면 그렇지 않을 경우가 많다. 달력과 수표장을 펼쳐놓아라. 그리고 시간과 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집계해 보라. 일과 봉사에, 가족과 함께,
그리고 건강과 여가활동 또는 다른 것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지 살펴보라. 마찬가지로 생활비나 문화비, 또는 개인 발전비 혹은 남을
돕는데 얼마나 지출했는지 계산해 보라. 이것이 바로 각자의 헌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척도이다. 누구나 자신의 결과를 보고 놀라게 될 것이다.
2. 목숨을 걸만한 것을 찾는다. 모든 리더가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이 있다고 한다: 나는 무엇을 위해 죽을
것인가? 정말로 마지막 선택을 해야 한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끝까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시간을 내어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라.
깨달은 것들을 기록하라. 그리고 자신의 행동이 그것들과 일치하는지 보아라.
3. 에디슨 방법을 사용한다. 만일 헌신으로 가는 첫 단계가 문제라면, 토마스 에디슨이 했던 것처럼 해보라. 그는
좋은 발명품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각 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리곤 연구소에 들어가 발명하였다. 자신의 계획을 사람들
앞에서 공표하라. 그것을 이루기 위해 더욱 헌신하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 잠깐만!!
전 프로농구 선수인 빌 브래들리는 15살 때 ‘Easy’라고 불리는 애드 맥컬리의 여름 농구캠프에 참가하였다. 그 캠프에서 브래들리는
맥컬리로부터 인생을 바꾸어 놓는 말을 들었다. "명심하거라. 최고의 기량에 이르기 위해 항상 매 게임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는 너와 똑같은 기량을 갖춘 선수가 나타날 것이고, 또 다음 시합에 맞붙게 되면, 그가 널 능가하게 된단다.“
당신은 이 정신적 기준을 얼마나 만족시키고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