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출 산
영암읍에서 강진을 가려면 월출산 자락의 불티재를 넘어가야 합니다. 나는 이 불티재를 만 6년이나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 넘어 다녔습니다. 이 재가 영암군과 강진군의 경계입니다.
광주에서 직행 버스로 강진을 가자면 나주 영산포를 지나 신북을 거처 영암읍을 오른 쪽에 끼고 불티재를 넘으려면 월출산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구름다리 밑으로 엷은 젖빛 구름이 마치 명주배처럼 월출산을 휘감고 있습니다. 그 위로 기암의 천왕봉이 이슬에 젖은 얼굴로 영산강을 굽어보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월출산은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에 가장 작은 산입니다.작은 산이지만 큰 산을 압축 해 놓은 듯하여 마치 금강산이나 설악산을 그대로 남도에 옮겨 놓은듯합니다. 어쩌다 이 월출산만이 특출하게 솟아 있는지 알 수 없습나다. 다음 사진에는 구름도 안개도 없을 때 찍은 사진이라 월출산의 진면목을 볼 수가 없어 아쉽습니다.
재작년 가을에 호산회 정기 산행 때 처음 월출산을 탐방 했습니다. 6년을 지나쳐다녔으나 올라 가보지 못한 한을 20여년이 지나서야 그 한을 풀었으나 다시 마음에 맞는 사랍들과 함께 또 만나고 싶습니다.
영암/월출산(11/3)의 풍경 입니다.
첫댓글 몇해전에 월출산을다녀왔는데요,지금사진을보니 기억이선명하네요.좋은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