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모든 홈스쿨러 가정에 함께 하시길 예닮홈 모든 가족이 함께 기도합니다.
은혜를 입어 수원지역 홈스쿨네트워크를 만나게 하시고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부족한 저희 가정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수원지역 네트워크 가정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지난 몇년간 인도하신 과정들을 함께 나누는 것이 서로에게 유익하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계속된 업무 과다와 하나님을 향한 소원으로 2002년 2월 5년5개월동안 근무한 대기업 직장을 그만두고, 용인시 남사면 소재 그리스도인 훈련원에 온가족(저, 아내, 경성, 예닮)이 함께 1년간 성경을 공부하게 되었고, 수료와 함께 용인시 남사면 소재 외암교회에 부임하여 1년7개월간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그 중에 지성이를 선물로 주셔서 저희 가족은 5인 가족이 되었습니다. 젊은 시기였고,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맞은 목회기간은 저에게도 큰 훈련의 시간이었고, 아내에게도 많은 어려움을 겪는 시기였습니다. 평소 어린아이들을 하나님께 인도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시골교회의 사정은 노성도님들이 많았고 제가 그분들을 섬기기에는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던중 2004년 7월 화성시 병점동에 교회 개척을 위해 이사하여 자리를 잡았으나, 여러 여건이 맞지 않아 개척을 뒤로 한채 2년여간 공부방운영, 1년여간 병점도서관 매점운영등 외도아닌 외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는 기간동안 아내는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그러던 중 지난2007년 3월 4일 뇌출혈로 동수원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위험한 부위에 출혈이 되어서 생명조차도 장담할 수 없다는 의사의 소견과 함께 절망스러운 상황을 맞게 되었고 그러한 절박한 상황에 하나님만이 도우실 수 있음을 구하며 지인들께 밤새 기도부탁을 드리고 저또한 하나님과 씨름하였습니다. (야곱이 하나님과 씨름한것처럼)
하나님은 의사들조차 기적이라는 말을 할정도로 아내를 회복시키셨고 절망의 상황 가운데에서 감사의 상황으로 모든 환경들을 바꿔가셨습니다. 한달만에 퇴원을 하고, 좋지 않던 환경에서 임대아파트로 이사하게 하셨고 아내의 마음과 형편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셔서 그동안 제 열정과 고집으로 이끌어 왔던 제 인생 항로를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기 전에 제가 앞장서서 나아갔던 제 모습들을 깨닫게 하셔서 돌이키게 하시고,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 크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게 허락된 여러가지 상황이 있었지만, 지금은 안정적으로 가정을 세우는 것이 필요한 때라는 분별로 한 성도님이 경영하시는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내는 아이들을 주님의 뜻대로 양육하는데 몇가정이라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함께 기도는 가운데 수원지역 홈스쿨 네트워크를 알게 해주셨습니다. 몇번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아내와 아이들은 매우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희 가정을 따뜻하게 맞이해준 여러 홈스쿨 가정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이 모임 가운데 함께 하셔서 놀라운 축복과 은혜를 주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이곳의 모든 가족들과 함께 하시길 기도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마라나타!!!
첫댓글 너무나 진실하고 은혜로운 삶을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담주에 아빠와 함께 하는 모임이 더 기다려지네요..
저도 역시 , 이렇게 지나온 여정을 나눠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좀 더 서로에 대한 앎과 이해의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참 알쏭 달쏭 퀴즈가 제 아이디로 저도 모르게 나갔네요. 저희 작은딸의 애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