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tizen Eye News 그림 이야기 ★
좋은 그림을 오래 바라보는 사람은 행복하다. ★ . |
◆ 폭우
살다 보면 때로는 태풍을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폭우에 휩쓸리기도 하는 법. 힘겹고 어려운 세월과 마주하더라도 고난을 헤쳐나갈 한 줄기 빛이 있기에 낙담하지 않는다. 폭풍의 섬에 놓여진 한 채의 집이 노아의 방주같은 희망으로 다가온다.
신창수 1주기전(8월14일까지 서울 관훈동 토포하우스·02-734-7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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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이모저모 ★
천하를 사랑한다면 천하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 . |
◆ 연꽃 탑돌이
= 제5회 강화 선원사 연꽃축전이 1일 인천 강화군 선원사에서 열려, 스님들과 팔만대장경 이운보존회 회원 200여명이 대장경이 합천 해인사로 무사히 옮겨지길 기원하는 이운식을 재연하고 있다. 강화/신소영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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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된 컬러 단호박
신세계 이마트 은평점이 1일 기존 녹색 미니 단호박 외에 제주도산 노란, 주황색 미니 단호박을 선보였다. 컬러 미니 단호박은 기존 단호박보다 당도도 높아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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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바캉스엔 메쉬캡을!
1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고객들이 다양한 디자인의 메쉬캡을 고르고 있다. 여름철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메쉬캡은 모자 뒤가 그물망 형태로 돼 있어 통풍이 잘 되는 것이 장점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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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물놀이 조심!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1일 오후 태풍 ‘우사기’의 영향으로 파도가 높게 일어 수영이 금지되자, 수심이 얕은 곳으로 나와 물놀이를 하고 있다. 보령/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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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람 이런 일 ★
자랑은 공적을 무효로 합니다. ★ . |
★ 시사토픽 풍자 ★
군자는 말에는 더디지만, 일을 함에는 민첩하다. ★ . |
◆ ‘박상천 달래기’ 6:1 담판마저 허사로
▲ 천정배 의원, 박상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한길 통합민주당 공동대표, 정대철 신당 상임창당준비위원장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왼쪽부터) 등 범여권 핵심인사들이 통합민주당의 신당합류를 논의하기 위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범여신당쪽 핵심 6인, 민주당 참여 설득 박상천 대표 “선합류 불가” 뜻 안굽혀 추미애 “대통합 참여 결단을” 범여권 핵심인사 7명이 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통합민주당의 범여권 통합신당 참여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5일 출범하는 통합신당에 통합민주당이 참여하는 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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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을 방문한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
한반도 대운하 보고서 유출 사건 등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31일 경찰청을 방문한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가운데) 등이 이택순 경찰청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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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생각하세요 ★
명성은 얻는 것이요. 인격은 주는 것이다. ★ . |
◆ 안에선 공정경선 선서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1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5차 합동연설회에서 공정하게 경선을 치르겠다는 선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 홍준표 이명박 박근혜 후보. 춘천=최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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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에선 충돌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린 1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 앞에서 편이 갈린 지지자들이 행사장 출입비표 문제를 둘러싸고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춘천=최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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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바다서 '이랜드 규탄시위'
31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부산민중연대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이랜드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비정규직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이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였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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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요금 내려주세요'
1일 오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앞에서 청소년들이 청소년 휴대폰 요금 인하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서울 YMCA 시민중계실측은 현행 청소년 정액제의 요금이 높은 기본료에 무료문자를 끼워파는 형식이라며 대폭적인 개선을 통해 실질적 요금혜택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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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여당, 87 대선때 경찰에 선거활동비 지급”
▲ 이종수(가운데) 경찰청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이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경찰의 불법 선거개입, 민간인 불법 사찰, 용공 조작 등에 대한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 용공 조작=부정선거 시비 등으로 정국이 어지러울 때 공안사건을 발표하는 등 경찰이 국가보안법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사실도 확인됐다.
(上略) 이종수 위원장은 “1967년 316건에 그쳤던 보안법 위반 사건 수가 68년과 69년에는 각각 950건과 801건으로 크게 늘었는데, 이는 당시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맞춰 동백림 사건, 위장간첩 이수근 사건 등 공안사건이 발표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희 정권이 유신을 선포한 72년은 전년보다 보안법 위반 사건 수가 2배 늘었고, 민주화 열기가 분출됐던 86~90년에는 85년에 견줘 4배 가까이 늘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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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신제품 패션 ★
경제는 정치보다 우선하다. ★ . |
◆ 녹색불로 점등된 주가시세판
거침없이 상승하다 조정장세를 맞은 증시가 1일 다시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76.82 포인트 하락한 1,856.45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직원이 주가하락을 뜻하는 녹색불이 가득찬 주가시세판을 바라보는 모습.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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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경제자유구역 초고층건축 특혜 논란
호텔건물 안에 아파트 허용하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도 제외 검토 송도 인천타워 조감도 ▶
송도국제도시 인천타워 등 인천 경제자유구역 안 초고층 빌딩의 일부 층을 아파트로 지어 분양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또 이들 아파트에 대해서는 9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값 상한제를 예외적으로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어 특혜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는 인천 등 경제자유구역 안 초고층 빌딩에 대해 일부를 아파트로 쓸 수 있도록 관련 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1일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호텔 등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건물에는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함께 입주하지 못하지만, 경제자유구역 내 초고층 빌딩의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이런 ‘복합 건축 규제’를 풀겠다는 것이다.
경제자유구역 초고층 빌딩의 건축 규제 완화는 재경부가 제안한 뒤 건교부가 실무적인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건교부 서명교 주택건설기획팀장은 “복합 건축을 허용할 경우 주택법을 비롯한 관련 법령을 고칠 필요가 있는지 따져보고 있다. 아직까지는 기초적인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지난달 11일 내놓은 ‘하반기 경제 운용 방안’에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초고층 건축 규제와 주거와 숙박 복합 건축 규제 등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초고층 빌딩 안 아파트에 대해서는 분양값 상한제의 예외를 두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호텔이 함께 들어서는 초고층 빌딩에는 특수 자재를 쓰는 등 고급형 아파트가 적합한데, 분양값을 규제하면 수익성이 떨어져 외국인 투자 유치가 어렵다는 게 재경부의 시각이다.
▲ 인천경제자유구역 초고층 빌딩 현황
그러나 분양값 상한제 예외는 사업자에 대한 지나친 특혜라는 지적이 나온다. 9월부터는 분양값 상한제를 적용할 때 50층 이상 또는 150m 이상인 초고층 아파트의 경우 특수 자재와 설비 등 추가되는 실제 비용을 가산비로 인정해주도록 제도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상한제를 적용해도 적정한 분양값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인천 경제자유구역 안에서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초고층 빌딩은 송도국제도시의 인천타워(151층)와 동북아트레이드타워(65층), 청라지구의 세계무역센터(77층) 등 3곳이다. 최종훈 최우성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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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비틀 MP3와 뷰티샵의 만남
LG전자는 프리미엄 토털 뷰티샵 `앳폼조성아'와 공동으로 트렌드 리딩 여성층을 겨냥해 오는 2일부터 서울 청담동 `앳폼조성아'에서 `앤 FM37 뉴비틀 에디션'을 전시하고 대기 고객들에게 제품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마케팅을 연다. << LG전자 제공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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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빼미 쇼핑족
[중앙일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심야에 대형 할인마트를 찾는 올빼미 쇼핑족이 부쩍 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체 매출 중 5%가량에 머물던 밤 10~12시 매출 비중이 6월부터 6.5%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31일 밤 신세계이마트 서울 은평점을 찾은 고객들이 수박을 고르고 있다. 조문규 기자[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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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가을 옷 등장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1일 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매장에 가죽점퍼와 트렌치 코트 등 가을 의류가 등장해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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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좋은' 화장품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1층 '더 페이스샾' 매장에서 제주도의 천연암반수인 삼다수 80% 이상을 함유해 피부 진정 및 보습 효과가 뛰어난 '청정한 페이셜 미스트'(70㎖ · 4400원)를 판매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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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 화보 정치 풍자 ★
현명한 자는 적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 ★ . |
◆ 후진타오와 장쩌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장쩌민 전 주석이 1일 인민해방군 건군 80주년 기념식이 열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들어서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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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 렌즈 ★
소인은 특별한 것에 관심이 있고, 위인은 평범한 것에 관심이 있다. ★ . |
◆ 순찰도는 미군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미군들이 1일 동부 쿠나르 지역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의 준동을 막기 위한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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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 사건 사고 ★
늑대는 이빨을 잃어도 그 천성은 잃지 않습니다. ★ . |
◆ 탈레반 “여성 인질 2명 건강악화…죽을 것 같다”
‘돌아와야 할‘ 아프간 피랍 21명 = 모든 어버이의 눈물은 한 빛깔이다. 처절한 피눈물이다. 전쟁 통에 젊은 자식을 잃은 아프가니스탄의 어버이도, 이라크의 무슬림 부모들도, 그리고 이번에 탈레반에 자녀들이 납치된 한국의 부모들도, 젊은 목숨을 더 끊어서는 안 된다는 애절한 호소는 한 빛깔이다. ▶
아마디 대변인 “적절한 처방 하지 않으면 병사할 수도” 이름·병명 공개않은채 “이들 살리는 길은 수감자 석방” 한국 인질을 억류중인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은 1일 여성 인질 2명의 건강이 상당히 좋지 않다며 그대로 놔두면 사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이날 연합뉴스와 간접 통화에서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의 건강 상태가 매우 위중해 적절한 처방을 하지 않으면 병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인질의 이름과 병명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채 "그러나 약은 받지 않겠으며 이들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아프간 정부가 우리의 요구(수감자 석방)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위협했다. 아마디는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에도 이러한 내용을 밝힌 뒤 "만약 탈레반 수감자 2명이 석방된다면 병든 여자 인질들을 풀어줄 것"이라며 "이들이 풀려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하며 우리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마디는 AF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는 "우리에게는 충분한 약품이 없다. 아마도 그들은 죽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아프간 정부나 가즈니주 정부가 탈레반에 약품 전달을 시도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 사정에 정통한 아프간 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프간 정부가 약품을 전달하려고 해도 이들의 병명을 모르기 때문에 정확한 처방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마디는 AIP에 아프간 정부협상단에 속한 와히둘라 무자디디 하원의원을 접촉했다고 전하면서 협상시한이 연장된 것은 그의 요청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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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사건사고 관련뉴스 ★
만족을 모르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화근이다. -노자 . ★ . |
◆ 오열…실신…애타는 가족들
아프가니스탄 피랍 한국인 중 심성민씨가 추가로 피살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31일 경기 성남 분당구의 피랍자 가족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피랍자 가족들이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며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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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상시한 두려움 아시나요”…미 대사관 찾아 ‘눈물의 호소’
▲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인질로 잡혀 있는 피랍자들의 가족들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미국 대사관을 방문해 피랍자들이 무사히 풀려나도록 미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한 뒤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로이터 뉴시스
피랍자 가족 25명 ‘오죽했으면 여기까지’ 스탠튼 부대사 “최선 다하겠다”…대사는 휴가 시민·사회단체 “미, 협상 나서라” 집회 잇따라 ‘미국 대통령과 미국 국민 여러분! 우리 아이들을 꼭 살려 주세요!’ ‘탈레반 분들, 당신들도 가족이 있지요? 우리 아이들을 가족 품으로 보내주세요.’피랍자 가족들은 준비해 온 펼침막 4개를 펴 들었다. 가슴에는 ‘우리 아이들을 꼭 살려 주세요’라고 적힌 하얀 리본을 달았다. 수십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이들을 에워쌌다. 가족들은 말 없이 눈물을 닦았다.
1일 오후 1시50분께.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을 찾아 미국 정부의 아프간 피랍자 무사귀환 노력을 호소한 가족 25명이 면담을 마치고 대사관 옆 인도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피랍자 차혜진(31)씨의 동생 차성민(30)씨가 마이크 앞에 섰다. “불과 몇 시간 뒤면 협상시한입니다. 가족들은 ‘설마’ 하는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모든 방법을 찾다 찾다 미국대사관까지 오게 됐습니다.”...김남일 기자 최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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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피랍사태 적극 노력하라!"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 14일째인 1일 미국이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의 입장 표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시민단체와 민주노동당 관계자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피랍자 석방을 위한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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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 감동 엽기 코미디. ★
동물기사에 한해서는 뉴스 성을 무시합니다. ★ . |
◆ 황금빛 미꾸라지 발견
경남 창녕군 부곡하와이 식물원 안의 수생관에서 황금색깔의 미꾸라지가 발견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미꾸라지는 길이 20cm 정도로 뼈와 내장이 다 들여다보일 정도의 투명한 황금빛깔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곡하와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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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걸음이 차보다 앞서가네 ?
오리걸음이 차보다 앞서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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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군사 교육 어린이 ★
어린이의 버릇에는 하찮은 것이 없습니다. ★ . |
◆ 2007년도 여름 해병대 캠프
지난달 30일부터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사령부 주관으로 시작된 `2007년도 여름 해병대 캠프'에서 참가자들이 IBS 기초훈련을 하고 있다. << 해병대사령부 제공 >>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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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선은 이렇게 만들어졌지요"
31일 오후 대구 강북중학교에서 열리고 있는 ‘여름발명캠프’에 참여한 지역 초등학생들이 거북선 제조 원리를 선생님으로부터 듣고 있다. 대구서부교육청 강북발명교실에서 어린이들의 창의력 증진과 생활 속의 발명 마인드를 갖게 하기 위해 마련한 이 캠프는 ‘에디슨’을 꿈꾸는 130여 명의 초교 어린이들이 발명가의 꿈을 키우고 있다.정우용기자 v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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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벨리댄서
[중앙일보] 독일.러시아 등 9개국 36개 무용단이 참가해 춤사위를 겨루는 '제3회 부산국제해변무용제'가 31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렸다. 7일간 이어지는 이번 무용제에서는 무용체험교실.무대분장체험.워크숍도 함께 열린다. 피서 나온 어린이들이 부대행사인 '무용체험교실'에서 벨리댄스를 배우고 있다.부산=송봉근 기자[bks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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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일 저런 일 ★
내 탓이요, 내가 먼저 잘해야 합니다. ★ . |
◆ 한국 온 입양인들
▲ 한국 온 입양인들
국제 한인입양인 협회(IKAA) 주최로 1일 경기 과천 한국마사회 컨벤션홀에서 개막한 ‘2007 세계 한인입양인 대회’에 참가한 이들이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씨의 영상 축하메시지를 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17개국 입양인 510명과 가족 40명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입양인 600여명이 1일 과천 경마장에서 열린 세계한인입양인대회에서 활짝 웃으며 기념촬영하고 있다.김민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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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새댁들 친정 나들이
삼성생명의 후원을 받아 모국을 방문하게 된 국내 거주 이주 필리핀 여성과 가족들이 1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출국인사를 하고 있다. 인천=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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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수욕장에 해파리 천적 쥐치 방류
1일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서 해운대구청이 어선과 어업지도선 등을 동원, 독성 해파리의 천적으로 알려진 말쥐치를 방류하고 있다. 해운대구청은 독성 해파리떼를 퇴치하기 위해 이날 2천만원을 들여 경남 통영에서 가져온 말쥐치 5만마리를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 앞바다에 방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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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 둡시다. ★
나쁜 일에 방관은 협력과 같습니다. ★ . |
◆ 포옹으로 치료하는 성녀
추종자들에게 "암마(Amma)"로 불리고 있는 마타 암리타난다마이(카메라에 등지고 있는 이)가 31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포옹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한 여인을 포옹하고 있다. "포옹하는 성녀"로 알려진 인도 태생의 암리타난다마이는 포옹으로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다. 그녀는 미국과 칠레를 포함한 자신의 마지막 순방의 일환으로 브라질을 사흘간 일정으로 방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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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존의 횡단보도 건너기
1일 서울 세종로 일대 횡단보도에서 중증장애인들이 보건보지부에 장애인 연금제도 도입과 활동보조권리 및 장애관련 사회복지지출을 OECD평균인 GDP대비 2.5% 수준 확충 등을 촉구하는 '생존의 횡단보도 건너기'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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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환경 레저. ★
자연을 먼저 터득한 사람은 성인이다. -공자 ★ . |
◆ 재미있는 타로카드가 있네
1일 오후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선-녀 타로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선덕여왕, 소서노, 황진이, 허난설헌 등 한국 역사 속 여성인물 22인을 타로카드(Tarot Card)로 제작, 전시하는 '선-녀 타로전'은 최근 예술작업과 명상, 치유에도 활용되고 있는 점성술 도구 타로카드를 통해 한국 여성사를 재해석하고 상징화해 보여주는 전시라고 주최측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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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들바위' 새로운 명소로 단장
대구시 문화재로 지정된 중구관내 건들바위가 말끔하게 단장돼 도심의 새로운 명소로 등장했다. 중구청에서는 옛 대구천의 의미를 살려 건들바위 주변에 길이 120m의 실개천을 설치하고 수변식물과 자연석으로 조경을 꾸몄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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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절벽의 아름다운 미스터리
▲ [매거진 Esc] 사진작가, 바다를 찍다 ⑤ 이상엽의 삼척 장호항 방파제 양옆으로 쌓인 테트라포드에서 부자가 낚시를 즐긴다.
편집상 사진과기사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조금은 이른 새벽 5시 반. 지난밤에 여장을 풀었던 민박집을 나와 길을 걸었다. 텅 빈 해변에서는 파도 소리가 들려온다. 강원도 삼척시 장호리 마을. 1리는 항구이고, 2리는 해수욕장이다. 먼바다에서는 찬물과 더운 여름 공기를 섞어 안개를 만들고 꾸준히 육지로 실어 나른다. 미스트(mist·안개)는 미스터리하다. 뭔가 저 멀리에서 나타날 듯한 긴장감이 돈다. 장호리의 명물이라는 등대가 안개에 갇혀 나타났다 사라진다.
▲ 무게가 많이 나가는 문어는 상인들에게 언제나 인기다.
이리저리 카메라를 들이대다가 짙은 안개에 포기하고 장호항으로 발길을 돌린다. 곳곳에 장호항을 홍보하는 문구 ‘한국의 나폴리’가 눈에 띈다. 나폴리라? 나도 가 본 일 없고, 이곳 주민 중 얼마나 나폴리를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믿기로 했다. 이곳이 나폴리라고.
▲ 빨간 대야에 담긴 멍게들.
나폴리와 알랭들롱, 그리고 문어 그래서 나는 이곳 항구에서 알랭들롱을 찾기로 했다. 나폴리를 배경으로 했던 영화 <태양은 가득히>의 그 냉혈 청년 말이다. 하지만 요트를 탄 미남 청년은 고사하고 내 파인더 안에는 아줌마 아저씨들뿐이다. 공판장은 안개에 쌓여 있다.
▲ 해변에 있는 차광막이 따가운 볕을 가려준다 바닷바람이 세게 불어올라 치면 안개가 걷혔다가도 금세 시야가 흐려진다. 항구로 들어오는 배들은 밤샘 조업을 마치고 돌아와 잡은 고기를 털어내고 있다. 곧 경매가 시작될 모양이다. 호기심이 발동한다. 뭔 고기들이 잡혔나? .
방파제 양옆에 쌓인 테트라포드.▶
선창 가득한 고기를 기대했지만, 왠지 썰렁하다. 오징어 두 대야, 작은 가자미 한 대야가 전부다. 다른 배들의 사정도 비슷하다.
주로 오징어와 쥐노래미와 같은 잡고기들. 그리고 멍게 몇 상자. 판장 아줌마는 “찬바람 불어야 잡혀. 여름에는 이 모냥이지” 한다.
오늘 경매의 주역은 단연 문어였다. 얼핏 보기에도 7㎏을 넘기는 묵직한 놈이다. 망에서 꺼내 바닥에 내놓자마자 사람들이 몰려든다. 경매사가 나무쪽 두 장으로 만든 패를 돌리고 입찰을 유도한다.
내 카메라는 입찰 붙은 사람들이 아니라 문어에게로 쏠린다. 문어는 사람들 다리 틈 사이로 슬슬 탈출을 시도한다.
1m쯤 도망가다가 다시 잡혀오고, 또 도망가다가 잡혀오고. 문어는 7만원에 낙찰되었다. 낙찰 받은 횟집 아주머니가 의기양양하게 ‘턱’하고 문어 대가리를 낚아채더니 종종 사라진다.
아마도 이놈은 푹 삶겨 15만원 이상에 팔려나가리라. 탈출은 실패했다. 아, 문어야! 잡혀가는 너의 뒷모습에서 왜 알랭들롱이 떠오르냐? 공판장의 떠들썩함은 6시 반이 되자 구경나온 여행객들과 낙찰 받은 상인들의 몫이 되었다. 여기저기서 값을 흥정하고, 회를 뜨고, 초장을 들고 입맛을 다시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홀로 여행을 다니는 탓에 이 신선한 회 한 점 같이할 이 없음을 한탄하며 공판장을 나와 방파제를 걸었다. 방파제 양옆으로 거대한 테트라포드(일명 삼발이)가 비현실적인 무게감으로 쌓여 있다. 그리고 멀리 하얀 등대가 서 있다. 뿌연 안개 속에 낚싯대를 드리우는 강태공들도 보인다.
‘짙붉은 바위 옆에/잡은 암소 놓게 하시고/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꽃을 꺾어 받자 오리다’ 7번 국도(!)를 타고 강릉으로 가던 순정공의 아내 수로부인이 절벽 위의 철쭉꽃을 따 달라 철없이 요구하매 수염 허연 노인이 직접 꽃을 따 바치며 불렀다는 노래다. 어릴 적 시험 준비를 위해 달달 외던 그 노래이다.
그 무대가 바로 이곳이란다. ‘수로부인 공원’은 근처 증산해수욕장에 조성(구지가를 바탕으로)됐다는데, 이곳이 좀더 그럴듯하다. 절세미녀라지만 유부녀의 말도 안 되는 요구를 덥석 들어준 장호리 올드보이는 과연 누구일까? 불어오는 안개는 그 미스터리에 대한 답을 아는지 모르는지 또다시 장호리 절벽을 감추어버렸다. 삼척=사진·글 이상엽/다큐멘터리 사진가
어부들의 고기를 말리는 광주리는 언뜻 놀이기구같아 보인다.▶
장호항 여행쪽지 멍게와 성게가 떨고 있다
●장호리로 가기 위해서는 삼척시를 들러야 한다. 환선굴부터 많은 자연동굴이 존재하는 색다른 동해안의 도시다. 삼척 버스터미널에서 매시간 7번 국도를 따라 남행하는 직행버스가 다닌다. 약 30분 정도 내려가면 장호리에 도착한다. 시내버스도 두 개 노선이 다니고 있으나 약 50분 정도 걸리는데다가 좌석은 거의 동네 어르신들 차지라 앉아 가기는 힘들다.
● 동해안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장호리는 민박이 많다. 오래된 곳은 보통 민가의 방 하나를 빌리는 것이라 3만원대로 저렴하다. 샤워 시설이나 화장실은 방마다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다. 최근에 문을 연 ‘소라민박’은 콘도식으로 취사를 할 수 있으며 에어컨과 화장실이 있다. 성수기 7만원. (033)572-4031.
● 동해안의 별미는 뭐니 뭐니 해도 신선한 자연산 해산물이다. 도시에서는 맛보기 힘든 자연산 멍게와 성게들이 별미다. 문어 역시 값은 좀 나가지만 안줏감으로 최고다. 장호항 근처 ‘소문난 회집’에 가면 주인 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쥐노래미(돌삼치) 매운탕을 싼값에 즐길 수 있다. 자연산 모둠회는 3만~4만원대. 아침식사는 깔끔한 반찬과 매운탕을 곁들여 5천원이다.(033)572-7878.
● 장호리 해수욕장은 크지 않지만 아담하고 분위기가 있다. 백사장도 이물질 없이 깔끔하다. 수심이 좀 깊다. 텐트를 치면 하루 5천원, 파라솔을 빌리면 하루 1만원, 샤워실을 쓰려면 한 번에 1천원이다. 마을에서 운영한다. 해수욕장 유일의 매점 주인은 ‘매너’ 있는 사내로 장호리 여자와 결혼한 이웃 동네 출신이란다. 그와 함께 맥주 한 캔에 텔레비전을 보며 수다 떠는 것도 한가로운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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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희-고은아, 다정한 두 사람
31일 오후 명동 롯데 에비뉴엘관에서 열린 영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의 언론시사회에서 극중 철없는 엄마 김혜주역의 김원희와 사사건건 엄마와 부딪히는 옥희역의 고은아(왼쪽)가 다정한 포즈로 앉아 있다.(연합뉴스)
원본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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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찌 그런…”, 대구도 울린 <화려한 휴가>
▲ 31일 밤 롯데시네마 대구점에서 상영된, 5·18 광주민중항쟁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가 끝나도 일부 관객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자막이 올라가는 것을 지켜보며 여운을 되새겼다. 사진 서은진 인턴기자
평일인데도 객석 꽉 차…울다 웃다 끝내 훌쩍훌쩍 “우리라도 그들처럼 했을 것…일어나서는 안될 일” 31일 밤 롯데시네마 대구점에서 상영된, 5·18 광주민중항쟁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민우(김상경 분)가 절규하며 진압군의 무차별 총격에 쓰러지자 극장 안은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뒤이어 불이 들어왔지만 일부 관객들은 영화의 여운을 되새기는 듯 자막이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불 켜지고 자막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 지켜 광주에서 불어온 <화려한 휴가> 바람은 ‘보수의 본향’이라는 대구도 흔들었다. 평일인데도 객석은 27년 전 광주의 모습을 보러 온 관객들로 꽉 차 있었다.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관객들은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었다. 백발이 성성한 한 노부부는 잠시도 등받이에 기대지 않고 영화를 지켜봤다.
<화려한 휴가>의 한장면. ▶
잔혹한 진압에 주전부리도 멈춰 팝콘을 사 들고 온 젊은 관객들은 계엄군이 잔혹하게 시민들을 진압하는 장면에서 주전부리를 멈췄다. 영화가 마지막으로 치달을수록 눈물을 훔치거나 콧물을 훌쩍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자녀들을 데리고 극장을 찾은 한 중년의 중학교사는 “시위에 나선 학생들의 눈 밑에 치약을 발라주던 선생님이 기억에 남는다”며 “당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고민스러웠다”고 말했다. 곁에 있던 중학생 딸은 “학교에서 이런 역사에 대해 거의 배운 적이 없어 충격이었다”며 “너무 무섭고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중학생 “이런 역사 거의 배운 적 없어 충격” 역시 가족과 함께 극장을 찾은 이명수(50)씨는 “당시 대구지역에서는 이런 내용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이 정도까지인 줄은 몰랐다”며 “영화내용이 다 사실이라면 우리도 그렇게(광주사람들처럼)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권성호(20·대구가톨릭대 1년)씨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축구할 때는 뭉쳤다가 대통령 선거 때는 흩어진다”며 “이 영화를 보고 영남과 호남으로 나뉜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선거 때면 나뉘는 영-호남 현실 안타까워” 하지만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어”라는 여자 주인공 신애(이요원 분)의 대사처럼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관객들도 있었다.
<화려한 휴가> 바람은 대구의 다른 영화관도 마찬가지다. 인근의 멀티플렉스 메가박스 대구점 이성아 바이저는 “2개관에서 상영 중인 <화려한 휴가>의 주말 좌석 점유율이 토요일 50%, 일요일 74%, 오후 3시 이후는 매진됐다”며 “평일에도 저녁시간은 매진인데 이는 <스파이더맨 3>나 <트랜스포머> 등 흥행몰이에 성공한 할리우드 영화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했다.글·사진 박영률 기자, 서은진 인턴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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