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에게
매미의 울음소리가 즐겁기보다는
우울하게 들려오는 더운 여름날 오후
혼자서 캠프에 간 수현이가 잘지내고 있는지
많이 궁금했단다.
오랜만에 카페에서 본 수현이의 사진은
그런 엄마의 걱정을 알기라도 하듯이 환하게 웃고 있어서
엄마의 마음이 많이 편해졌단다.
어리기만 하다고 생각했던 수현이가
벌써 커서 엄마의 마음과 가족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잘 읽어주고 배려하는 모습을 볼 때 엄마 아빠는 많이 행복하단다.
험한 세상에 그 누구보다도 더 지혜롭게 살아가기를 바라면서 지은 이름인 수현.... 엄마보다도 더 여성스럽고 멋진 딸... 엄마는 수현이가 수현이에게 주어진 문제를 항상 지혜롭게 잘 해결해나가고 혼자가 아닌 주위를 배려하는 멋진 여성으로 이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가리라 믿는단다.
수현이도 가족 모두가 수현이를 사랑하고 있음을 의심하지 않겠지. 가끔은 사랑하는 방법이 다르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할지라도 우린 항상 서로를 사랑하는 가족이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행복을 감사하며 다른 이에게도 베풀 수 있는 멋진 될 것이라는 것을...
내일이면
2주 캠프동안 더 멋있어진 수현이를 만날 수 있겠지.
만나면 꼭 안아주고 싶다.
2006. 8. 11
수현이를 사랑하는 엄마가.
P.S. 난 항상 수현이의 엄마인 것이 자랑스럽다.
첫댓글 할머니 : 건강하게 잘다녀와라 / 아버지 : 유리창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