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자박물관에 대해서 제가 잘 아는 중국 사천외대 한국어과 과장인 강걸 교수에게 부탁해서 중요 내용을 번역해 보내달라고 했더니 아래와 같은 답장이 왔습니다.
12월12-15에 북경에서 세계언어박람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중국이 우리보다 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박람회 전시장 하니에 우리 돈 1200만원 정도 든다고 하는 데, 한글단체와 한글관련 기업 (한글과컴퓨터, 넷피아, 손전화 만드는 삼성이나 엘지)등이 전시장을 설치하고 중국문자박물관도 가 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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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승님.
많이 다망하시리라고 믿습니다.
스승님께서 부탁하신 중국문자박물관 개황을 제가 해당 홈페이지를 보고서 말씀 올림니다(첨부파일).
포루뚜갈어는 제가 모르고 또 저희 학교에도 해당 학과가 없어서 어떻게 손을 대보지 못했습니다. 한국외대에는 해당 학과가 있는줄 압니다. 그쪽으로 공식 요청하면 될 것 같은데요.
갑골문의 발견지인 허난성 안양(안양에 갑골문이 발견된 "은허"가 있습니다.)에 자리잡았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제 얕은 소견에도 스승님 깊으신 생각과 다를바 없는바 꼭 한글문화관도 세종대왕 및 한글 창제와 관련이 깊은 곳에 위치를 선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으로 개관한다니까 그 때 한번 직접 가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그렇게 믿고 소망하시던 대망의 한글문화관이 하루빨리 대한민국 땅에 세워져 세계 만방에 한글을 알리는 계기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중경 자택에서
학생 강걸 삼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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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자 박물관(건물)은 2007년 12월 26일 오전 11이 06분에 정초식을 가지고 공사를 시작하였다. 중국 문자 박물관 정식 이름은 “허난(河南)중국문자박물관”으로 중국문자의 발원지(갑골문 발견지)인 허난성 안양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문자박물관(이하 “중문박관”으로 약칭함)은 중국 국무원이 설립을 비준(승인)하고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리창춘(李長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인 쉬자루 등이 선후하여 관여하여 중문박관을 국가 수준의 질높은 박물관으로 지을 것을 지시하였다. 중문박관은 문물의 보호 및 진열전시와 과학연구를 일체화한 세계 최초의, 문자를 주제로 한 국가급 전문 박물관이다. 중문박관은 문자전시실, 주체(중심)관, 창힐관, 과학보급관, 연구센터 등 다섯 개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적으로 서막, 갑골문, 금문, 도문(도자기에 씌어진 문자), 옥석문, 옥새에 새겨진 문자, 고대 화폐에 새겨진 문자, 간독(대나무 조각과 나뭇조각에 새겨진 문자), 백서(비단에 쓴 글), 역대 비문, 한자 인쇄술과 한자 정보 처리, “설문해자”와 고대자서, 한자 발전사, 한자 서예사, 소수민족 글자, 12개 전시구역으로 나뉘어진다. 2009년 10월 25일에 준공되고 2009년 연말에 개관될 예정이지만 9월말에 이미 앞당겨 준공되었기에 금년 내로 개관될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