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쓰니까 상당히 길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구요.
저희 교회에서 쓸려고 만들었는데 필요하신 분이 있으실듯.....
즐거운 성탄 되세요.
뭐야!
막내 : 형님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
둘째 : 아~~ 짜식! 어떻게 알았어? 그래 너 밖에 없다.
막내 : 무슨 말씀이십니까? 형님. 형님 오늘 무슨 날입니까?
둘째 : 우리 애기랑 300일 되는 날이잖아~~~
막내 : 형님 정말입니까? 축하합니다. 형님..
둘째 : 그래 고맙다. 역시 막내 너 밖에 없군.
막내 : 300일 기념인데 여자친구 좀 소개시켜 주십시오.
여친 : 자~~기야!!
둘째 : 오~ 우리 애기. 그런데 오빠 직장엔 무슨 일이야?
여친 : 자기야. 오늘 무슨 날인지 몰라? 실망이야.
둘째 : 모르긴. (반지를 꺼내서 끼워주며) 오늘을 위해 준비했지.
여친 : 어머! 언제 이런걸 준비했어. 역시 자기 밖에 없어.
둘째 : 나도 우리 애기 밖에 없어.(포옹한다)
막내 : (귓속말로)형님! 홍성 여고 미숙이는 어떻합니까?
여친 : 이런 나쁜 놈(남자 목소리로, 빰때리고 퇴장한다)
둘째 : 비밀로 하기로 했잖아~~
막내 : 죄송합니다. 형님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말입니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정말 모르십니까?
둘째 : 무슨 날인데 아까부터 그래??
막내 : 오늘이 성탄절입니다. 작년에도 교회 가서 성탄 축하예배 드리고 오지
않았습니까?
둘째 : 뭐야!
막내 : 오늘도 동막교회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둘째 : 뭐야!
막내 : 공연도 하고, 맛있는 것도 준답니다.
둘째 : 뭐야!
막내 : 형님?
둘째 : 잠깐 기다려 봐라. 형님 오늘...
형님 : 뭐야!
(뭐야? 뭐야? 이 부분 다들 아실 거라 믿고 생략)
둘째 : 형님?
형님 : 그래 말해봐.
둘째 : 오늘이 12월 25일 성탄절이라, 동막교회 가서 예배 드려야
하는데 같이 가시겠습니까? 안 가시겠습니까?
형님 : 안 나가
둘째 : 그래도 성탄..
형님 : 안나가
둘째 : 동막교회...
형님 : 안나가
둘째 : 성탄 예배...
형님 : 안나가 안나가 안나가 안나가 안나가~~~~
교회 갈려면 차 타야 되지? 그럼 차비 나가지?
차비 누구 돈으로 내? 내돈 이지? 내돈 나가잖아~~
내돈 내돈 내돈 내돈~~~~~~
둘째 : 에이~ 쪼잔하긴?
형님 : 뭐야?
둘째 : 죄송합니다.
(동방박사 등장하여 막내와 귓속말한다)
막내 : 아! 아라비아에서 오신 동방박사시군요.
아기 예수께서 탄생 하셨으니 같이 가서 축하드리자구요?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형님 동방박사라는 분이 아라비아
둘째 : 아라~~비아
막내 : 아~라비아
(이 부분도 다들 아실 듯, 역시 생략)
둘째 : 형님! 동방박사란 분이 아라비아에서...
형님 : 아라~비아
둘째 : 형님 지금 만나 보시겠습니까?
형님 : 안 만나.
둘째 : 그래도 멀리서.
(역시 생략)
형님 : 안 만나~~~ 예수님 탄생했으면 선물 가져가야 될거야냐?
재봐~ 손에 선물 들고 있잖아. 그럼 누구 돈으로 선물 사야되~~
내돈내돈내돈 그리고 재는 선물 가져가는데 내가 안 가져가면
아기 예수님한테 찍힐 거 아냐~~~
교회 가는 차비도 아까운데 내가 그 먼 데까지 가겠니? 가겠어?
둘째 : 이제 짜증난다.
형님 : 뭐야?
둘째 : 죄송합니다.
막내 : 큰형님은 뭐라고 하십니까?
둘째 : 형님이 말이야 선물 가져가면 아기가 태어날까?
(선물을 준비해 관객중 한 명에게 주며) 순산하십시요.
막내 : 큰형님이 뭐라고 하시냐구요?
둘째 : 선물하면 산타할아버진데 동방박사가 왜 왔을까?
막내 : (형님한테 간다) 아~ 답답해. 형님 아라비아에서 동방박사님이...
형님 : 안 만나.
(역시 생략)
형님 : 너 내 옆에 옆에 있는데 못 들었어? (막내 뒤에서) 그럼 여기서 얘기하면 안 들려?
(끝에 가서) 여기서 얘기해도 안 들려? (관객 앞에 가서) 안 들려요?
(동방박사 형님에게 걸어간다)
동방박사 : 이보시오. 그러지 말고 같이 갑시다.
형님 : 안 만나
동방박사 : 아기 예수가
형님 : 안 만나
동방박사 : 이 땅에 오셨는데..
형님 : 안 만나
동방박사 : 같이 가서
형님 : 안 만나 안 만나 안 만나~~~~~~
그럼 베들레헴까지 가야 하는데 차비 줄거야 줄거야?
(마리아와 아기 무대 끝에서 대기한다)
동방박사 : (아기 예수께로 가며) 예수님 여기 계시잖아. 그럼 이만큼 오는데 차비 드니?
그럼 이만큼은 다블 여기는 따따블이야?
둘째 막내 : 흉내 어설프군.
동방박사 : 내가 너무 어설펐군요. (형님에게 가며)그럼 다시 가면 차비줄거야 차비 차비?
(관객 반응 살피며) 오늘 내가 동방박사 체면을 못 지키는군. 죄송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선물 따위에 연연하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를 위해 선물로 오신 분이지요.
그분은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서 죽으실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같이 가서 그분을 만납시다. 예수님을 만납시다.
막내 : 형님들 너무 하십니다.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데 우리는 왜 주저하고 있습니까?
저는 가겠습니다.(예수님께 간다)
둘째 : 막내야 같이가. 나두 예수님 만나고 싶어~~
형님 : (눈치를 살피며) 얘들아 같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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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이땅에 오신 것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하려 하심이 아니라,
모두 주시기 위함입니다.
성탄절을 준비하는 시간은 아까운 우리 시간을 예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만나고자 하는 우리의 작은 마음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 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 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