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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고래는 발설지옥(拔舌地獄)의 '염라대왕'
- 범고래가 살아있는 고래의 혀만 빼먹는 참상에서 발설지옥(拔舌地獄) 유래 -
- Roy Chapman Andrews's book (Ends of The Earth) shows the Hell of Eating Tongues -
해변가에 죽은 고래들은 혓바닥이 없어진 경우들이 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혓바닥 뽑히는 지옥'을 면하게 될 것이다.
많은 경우 오랜 전승은 고대 동물토템 전승의 잔재인 경우가 많다. 지옥을 묘사하면서 흔히 '혀를 빼낸다'는 참혹한 표현은 어디에서 기원했을까?
혀는 종교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혀가 참혹한 형벌의 대상이 된다는 이미지는 분명 자연 현상에서 그 어떤 경험을 했던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범고래가 살아 있는 고래의 혀만 빼먹는 장면은 참혹한 장면이다. 범고래가 살아 있는 고래를 얼굴 정면에서 들이받아 입을 벌어지게 한 다음 그 혀만 빼 먹는 것은 '혀 뽑는 지옥' 즉 발설지옥(拔舌地獄) 개념의 유래라고 생각한다.
*범고래에게 혀를 먹힌 새끼귀신고래
Killed by killer whales which have eaten only the tongue. Monterey Bay, California.
http://www.gettyimages.com/detail/sb10067260v-001/Stone
*발설지옥(拔舌地獄) 그림
舌根能捲千江水 敗德皆於口業中
http://faculty.stut.edu.tw/~tang/Mahayana/hell2.htm
*발설지옥(拔舌地獄) 그림. 지옥변상도(地狱变相图) 중의 하나
*아즈텍 인디안들의 태양신인 토나티우의 혀를 내민 모습.
범고래가 살아 있는 고래의 혀를 빼먹는 것에서 유래했을 것이다.
혓바닥 그림이 텍파틀(Tecpatl) 칼로 묘사되어 있다
아래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아즈텍인디안들의 토나티우 신상의 혀의 모양은 '물고기를 닮은 칼'로 묘사하는데 그것을 텍파틀(Tecpatl)이라고 한다. 토나티우 신상의 입 안으로 물고기인 범고래가 텍파틀 칼처럼 파고 들어가는 '혀'의 모양과 빼이어 나오는 혀의 모양의 양면의 혀를 표시한 것이 토나티우 신상의 혀로 볼 수 있다.
로이 채프만 앤드류스는 그의 1929년 저서 Ends of The Earth에서 한국의 동해안에 와서 귀신고래를 추적할 때에 여러번 귀신고래가 범고래에 의하여 그 혀를 뽑혀 먹히는 장면을 본 것을 기록하고 있다. 고래의 모든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면서도 이러한 장면은 고대 코리안 고래토템 숭배에서 지옥의 장면으로 여겼을 수가 있다.
I often heard the tale that killers eat the tongue out living whales. I never believed it until I went to Korea in 1912. There we were hunting the California gray whale.....
나는 범고래가 살아 있는 고래들의 혀를 뽑아내 먹어버린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그러한 사실을 1912년 내가 코리아에 갈 때까지는 믿겨지지 않았다. 코리아에서는 캘리포니아 귀신고래를 사냥하고 있었다...
Coming up at full speed the killer put his nose against the whale's lips, forced its mouth open and his head inside. Tearing out great chunks of the tongue he gulped them dowm. Out of thirty five gray whales which examined seven had the toungues eaten to a greater of less extent; in one, the eintire tongue had been torn away. Many of the whales had teeth marks on their lips and the ends of the fins and flukes lacerated.
범고래는 전속력을 다하여 달려와 살아있는 고래의 입술을 향하여 그의 코를 들이밀고 힘으로 고래의 입을 열게 하고는 그 안으로 머리를 들이민다. 그래서 그 혓바닥 뭉치를 뜯어내 먹어 삼켜버린다. 검사를 위하여 35마리 고래들을 살펴보았는데 그 중에 7마리가 혓바닥이 크고 작게 뜯어 먹힌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중에 하나는 전체 혓바닥이 모두 뜯어먹힌 것을 볼 수 있었다. 많은 고래들이 그들의 입술에 이빨자국(범고래에게 입술을 공격당한)이 있었으며 지느러미나 꼬리지느러미들도 범고래 이빨의 상처를 보여주는 톱니바퀴 이빨 자국이 나 있었다.
My friend, Captain Melson, brought in a gray whale one day and I noticed that the tongue was almost gone. He said that he had passed a large school of killers in the morning and later had shot a gray whale fifteen miles away. Soon he saw the high dorsal fins of the killers coming full speed for the ship. They circled about, then one rushed into the dead whale which was bing towed along the vessel's starboard side. It forced its head into the mouth, ate the tongue and Melson only got rid of the beast by shooting into it with his Krag rifle. The killer lashed out with its flukes, smashing the ship's rail, and disappeared.
하루는 내 친구 멜손 선장이 귀신고래 한 마리를 가져다 보여주었는데 나는 그 혓바닥이 거의 없어진 것을 보았다. 그는 아침에 수십 마리의 고래들이 지나간 뒤에 15마일 떨어진 곳에서 귀신고래 한 마리를 총으로 쏘아 잡게 되었다. 그런데 곧이어 등지느러미를 높이 세운 범고래들이 전속력으로 배를 향하여 돌진해 오는 것을 보았다. 그 범고래들은 배를 에워쌌다. 그 중의 한 마리가 배의 갑판 옆에 매달아 끌어오고 있는 총에 맞아 죽은 고래에게 달려들었다. 그 범고래는 자신의 머리를 죽은 고래 입 안으로 들이밀어 그 죽은 고래의 혓바닥을 먹어치웠다. 멜손이 그의 크랙 라이플 총으로 그 짐승을 쏘아 쫓을 수 밖에 없었다. 그 범고래는 그의 꼬리 지느러미를 휘둘러 배의 옆 레일을 내리치고는 사라져갔다.
The gray whales seem to be more pesistently presecuted by the killers than any of the other large species. They live in such a state of terror.. Roy Chapman Andrews, End of The Earth, (1929) pp.50-51
귀신고래는 다른 어떤 거대한 동물들보다 범고래에 의하여 지속적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더 많다. 그들 귀신고래들은 그런 공포의 상태에서 살고 있다...
앤드류스가 한국의 동해안에서 경험한 이러한 사실만을 가지고도 옛날 선사시새 고래잡이들에게 '혀를 뽑히는 지옥' 개념이 범고래가 고래들의 혀를 뽑아먹는 참혼함에서 왔다고 추측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신화적으로 보다 분명히 그런 추정의 이유를 더욱 분명히 설명해 놓고자 한다.
선사시대 코리안 고래잡이들의 역사에서 범고래가 살아 있는 고래를 얼굴 정면에서 들이받아 입을 벌어지게 하여 그 혀를 빼먹는 모습은 단순하게 괴이하고 지옥처럼 참혹하게만 본 것이 아니었다.
불교는 물론 중세 기독교에서도 지옥 개념에서 혀뽑히는 지옥이라는 발설지옥(拔舌地獄) 개념이 있었다. 이러한 발설지옥의 종교적인 유래가 범고래에게 혀를 뽑히는 고래들의 모습에서 따왔다는 필자의 주장은 생물학적 신화학적 이유가 있다.
오늘날까지 남태평양 솔로몬 군도의 고래잡이들이나 북아메리카 태평양 연안의 고래토템 전승에서 볼 수 있듯이, 원시형태의 고래잡이를 하는 원주민들에게 남아 있는 고래토템숭배에서 고래는 그들의 조상으로 여겼다. 코리안들의 '귀신고래'라는 칭호는 '조상귀신고래'라는 의미가 있었다는 것은 이미 앞선 글에서 다루었다.
고래가 새끼를 낳고 '미역을 먹는다'는 것을 따라한 것은 고래토템 숭배에서만이 가능하다. 우리민족의 조상들은 고래의 습성을 따라 산모가 미역을 먹고 아이들의 생일에도 미역을 먹게 한 것은 '고래 조상'을 따라 그렇게 했다는 고래토템 흔적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고래등 같은 기와지붕'이라는 말은 단순한 그 모양만이 아니라 고래 속에 들어가서 고래가 된다는 심리적인 토템숭배 의식이 깔려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죽어도 '고래장(횡혈식 고분을 말함)'으로 고래 안에 들어가 살게 되어 '고래가 된다'는 믿음을 갖게 된 것이다. 요나가 고래 뱃속에 들어가 3일 만에 '환생' 했다는 것 또한 고래토템 숭배의 한 잔재라는 사실을 나는 앞선 글들에서 강조했다.
이러한 원시적인 고래토템 숭배는 우리 민족 전통에서도 남아 있다. 신라의 문무대왕이 고래나루에 뼈를 묻어(粉骨鯨津) 동해바다의 '海中大龍(고래를 말함)'이 되겠다고 한 것에서도 볼 수 있다. 인간세상의 다음 세상이 고래 세상으로 본 것이다.
이러한 고래토템 숭배는 고래로 다시 태어나도 '천국'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현 세상에서 살아가는 행태에 따라 '지옥'에 사는 고래가 될 수도 있다고 믿었다. 고래잡이들은 고래들의 생태를 보면서 그 고래들의 전생인 인간세상의 삶의 결과로 생각했음직한 것이다.
현 세상에서 죄를 지으면 다음 세상인 고래세상에서 고래로 태어나도 '혀를 뽑히는 지옥'을 사는 것으로 여겼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발설지옥(拔舌地獄)의 개념이 고래토템 숭배 전통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것이다.
귀신고래가 범고래(killing whale)에게 혀를 뽑히는 장면은 가히 '지옥'이라고 할만하다. 과연 그렇게 혀를 뽑히는 고래들은 '전생'에서 죄를 지은 결과로 '발설지옥(拔舌地獄) '에 사는 것으로 보았던 것이다.
귀신고래(gray whale)가 조상귀신고래로 여겨졌다면, 고래 가운데 가장 거대한 고래인 대왕고래(blue whale)는 '용왕'으로 여겼을 것이다. 그런데 비하여 고래들의 혀를 뽑아 '벌을 주는' 범고래(killing whale)는 땅에서도 호환으로 두려우면서도 산신령으로 묘신 범고래로 불렸던만큼 토템숭배 시대에 '염라대왕고래'로 불렸을 것이다.
범고래가 무섭다고 해서 토템에서 제외된 것이 아니라 도리어 공포와 존숭의 더 강한 토템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아메리카 인디안들에게 고래토템이란 대부분이 범고래 토템을 의미하는 것은 그러한 두려운 '염라대왕 고래'의 의미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호환을 겪으면서도 오히려 호랑이를 산신령이라고 한 것처럼 두려울수록 신으로 받들어 바다의 범인 범고래라고 한 것이다. 코리안 고래잡이들이 해안선을 따라 움직이는 고래를 추적하는 해양수렵민으로서 아메리카 대륙까지 갔다는 것은 코리안 신대륙발견론의 기반 이론이다.
표범을 신령하게 보는 것과 함께 아즈텍 인디안들의 토나티우(Tonatiuh) 신상은 혀를 빼물고 있다는 것은 그래서 코리안 고래잡이 문화들이 이어져 간 가운데 고래혀를 빼먹는 범고래 토템 숭배에 연결되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혀가 뽑히는 형벌을 조각한 서양의 교회 건축물.
Some tongue-stickers - like the one above at Incinillas - might be illustrations of punishment
rather than a coded representation of lasciviousness.
*영국의 링컨셔의 그랜담에 있는 세인트 울프람 교회의 혀를 뽑힌 조각상.
14-5세기 로마네스크양식.
Perhaps the king of tongue-stickers is an exhibitionist cat-man: this amazing cul-de-lampe is in the tower of St Wulfram's church in Grantham (Lincolnshire) - and is post-Romanesque -
a Romanesque subject given 14th-15th century treatment by a superb sculptor.
http://www.beyond-the-pale.org.uk/zDalmeny.htm
*파리 노틀담 성당의 서쪽 문에 새겨진 혀 뽑힌 조각상
교황과 부자 추기경 그리고 왕을 깔고 앉은 '사탄'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것은 그들을 혀를 뽑는 형벌을 가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Overlapping with Romanesque-style tongue-stickers is this 'transitional' carving of a tongue-sticking, possibly-hermaphrodite Satan on one of the three West Doors of Notre-Dame de Paris. Note that he is sitting on a pope, a wealthy cardinal, and a king.
*노르웨이에서 볼 수 있는 혀뽑힌 대문 괴물상.
고래잡이 전통의 탈춤과 관련하여 대문에 걸어두는 처용탈에 이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In Norway, tongue-stickers and beard-pullers occur together.
노르웨이의 혀 뽑힌 신상들은 기독교 이전의 노르스 신인 오딘(Odin) 신을 비롯한 전통 토속신들에게서 영향을 받아 기독교 문화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Ttongue-sticker as motif and symbol in Norway carried overtones of pre-Christian depictions of Norse Gods - possibly Lóki (Loge), or possibly Odin who was latterly, and under the influence
of Christianity, depicted as a hanged god.
이러한 혀를 뽑힌 신상들은 동남아의 보르네오섬에서 인도의 칼리 그리고 스코틀랜드, 프랑스 및 노르웨이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혀를 뽑히는 것은 성적인 심볼을 뽑히는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도 받아들였다.
It is world-wide, of course, from Borneo to Norway, via Kali in India - and the similarity of the tongue
both to the glans penis and to the clitoris is obvious.
*바이킹 시대의 뽑힌 혀와 생식기가 함께 표현되어 있다. 노르웨이
Ithyphallic Norse statue of the male fertility god Freyr from Viking times.
그러나 12세기말 이러한 종교적인 의미들은 점차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중세말 고딕 교회 건축물의 그로테스크 조각상으로만 남아 있게 되었다.
Anzy-le-Duc (Saône-et-Loire) Wymondham (Leicestershire)
photographed by Kjartan Hauglid 15th century
photographed by Tina Negus
Marmoutier (Bas-Rhin)
* 사자 가르고일(Lion Gargoyle)혀를 내민 가르고일 사자 신상이 성채의 코너를 지키고 있다.
*A closeup shot of a lion gargoyle, tongue protruding and with angry stare, guarding the corner of a castle building.
*혀를 내민 가르고일 신상. 아일랜드 Gargoyle tongue sticking out.
http://www.pbase.com/dubaidavid/image/58171062
혀를 내민 괴수 모습은 경복궁 근정전 서북쪽 경회루 연못가에서도 볼 수 있다. 혀 빼문 괴수가 물가에 표현되어 있는 것에서 나는 바다의 범고래가 고래들의 혀를 뽑아 먹어치우는 바다의 ' 범고래 염라대왕' 이미지로 겁을 주어 잡귀를 물리치는 괴수상으로 가호신의 역할로 받아들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북청사자놀이의 혀 빼문 북청사자 탈의 모양 및 고려청자사자향료의 혀 내민 모습은 아즈텍 인디안들의 토나티우 태양신과 역사적인 연계성이 있다는 글을 앞선 글 <역사산책> 북청사자놀이의 세계성과 고려청자사자향로 에서 논했다. 선사시대 코리안 고래잡이들의 범고래토템 숭배의 영향은 동아시아 우리 민족사에서나 아메리카 인디안들에게서도 그 영향이 남아 있는 것이다.
* 경복궁 경회루에 있는 괴수상.
고래 숨쉬는 것처럼 뿔이 두 갈래로 벋어 있고 혀를 내밀고 있다.
사후의 세상인 '바다'의 염라대왕 '범고래'를 형상화했을 수 있다.
*고려시대 왕실 혼수품을 싣고가다 태안군 대섬 앞바다에 침몰한 선박발굴에서 나온
청자사자향로 뚜껑(靑磁獅子香爐蓋)
*아즈텍 인디안들의 토나티우(Tonatihuh) 태양신의 혀 빼 문 모습.
* 혀를 빼문 북청사자 탈
북청사자놀이의 '퉁쇠' 연주는 본래 태양이 솟는 제왕 취임식의 궁중음악이었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퉁소들 가운데 북청사자놀이의 '퉁쇠'는 가장 긴 것으로 궁중 정악 대금 길이와 같다.
*북청사자놀이의 사자탈이 혀를 빼물고 있다.
경회루 연못가의 사자견 해태상과 같은 혀 빼문 모습은 태양숭배사상에 연원하며
아즈텍 인디안들의 태양신인 토나티우(Tonatiuh)의 혀 빼문 모습에 이어져 있어 세계성을 가진다.
*혀를 빼물고 있는 북청사자놀이의 사자탈
북청사자놀이는 신라의 삽살사자견 토템 문화에 연결되어 있다.
관련글: <역사산책> 북청사자놀이의 세계성과 고려청자사자향로
범고래가 고래들의 혀를 뽑아먹는 참혹한 고래토템시대의 정신세계가 그 후에 나온 종교들의 혀를 고문하는 발설지옥(拔舌地獄)의 기원이 되었던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범고래가 고래들의 혀를 뽑아먹는 것은 범고래 뱃속에 고래 혀가 들어가면 그 혀가 뱃속에서 불어나 포만감이 생겨 그런 이상한 식성이 생긴 것일까? 아래의 사진은 고래들의 혀가 거대하게 부어오른 장면이다.
*고래의 혀가 부어올라 있다.
*고래의 혓바닥이 거대하게 부어오른 모습. 2009년 7월 미국 메사추세츠 주
A beached whale, found dead on a beach in Provincetown, Massachusetts, with a giant swollen tongue...
*범고래에게 혀를 먹힌 향유고래 그림
범고래는 고래를 잡아먹을 때에 고래의 모든 부위의 고기보다 그 혓바닥을 최고로 선호한다.
The state of the tongue in this picture indicates the sperm whale was probably dead before beaching.
In front of Saenredam's self-portrait you can see the whale's shredded tongue—a characteristic signature of killer whales. Some orcas seem to favor tongue above all other whale meat and might only consume that and leave all the rest untouched.
http://motherjones.com/blue-marble/2010/11/two-whales-400-years-apart
*토템숭배시대의 '염라대왕'의 얼굴.
범고래의 이빨은 고래들의 입술 주변에 상처를 많이 내
입을 벌리게 하여 고래 입속으로 머리를 들이밀어 그 혓바닥을 빼먹는다.
고래 중에도 범고래(Orca 또는 Killing whale)는 아메리카 인디안 토템폴의 중심 고래였다. 그 이유는 무서운 '염라대왕'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우리 민족의 귀면와가 무섭게 생긴 것과 그 어떤 연관성이 있는 공포와 숭배의 원시 토템숭배의 결과인 것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고래토템숭배에서 현재 남평양이나 알라스카 및 아메리카 태평양 연안 인디안들의 전승에서 남아 있는 것처럼, 사람이 죽어 고래가 된다는 생각을 했던 것은 인간세상보다 고래 세상이 다음 세상으로 본 것이기 때문이다.
과학은 신화의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될 수 있다. 그 열쇠는 해석학적 풀이를 통하여 그 해답을 찾아낼 수 있다. 피뢰침의 원리를 알아내기 이전에 인류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미쳤던 종교가 '벼락신' 숭배였다. 혀를 뽑는 형벌은 고래토템숭배의 결과로서 발설지옥은 고래와 인간의 생태적인 현상의 무속적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고래들을 죽이는 범고래는 신화시대 고래토템숭배자들에게는 그야말로 지옥을 만들어내는 존재로 보았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경건함이 없이 그냥 고래사냥으로 고래를 죽이는 일은 '염라대왕' 범고래의 짓을 대신하는 것이다.
오늘날까지도 피를 흘리며 참혹하게 고래사냥을 하는 사람들은 염라대왕이 되는 것을 말한다. 고래사냥은 1984년부터 국제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지옥을 없애려면 염라대왕이 하는 짓을 없애면 된다. 푸른 바다를 피바다로 만드는 고래사냥을 아직도 하고 있는 잔인한 나라들은 지옥의 '염라대왕'을 자처하는 사람들이다.
*피바다가 된 고래사냥 현장.
토템숭배시대의 옛사람들에게 지옥 이미지의 발생지의 하나가 되었을 것이다.
*고래사냥은 잔혹한 염라대왕과 같은 지옥을 옮겨다 놓는 짓이다.
*'지옥'을 없애려면 고래잡이를 금지해야 한다. 덴마크 고래사냥 현장.
*덴마크 Faroe Island 고래사냥 피바다 현장.
*고래사냥이란 피바다를 만드는 일이다. 일본 치바현.
*피바다란 고래사냥에서 먼저 만들어진 말일 것이다.
*고래사냥은 인간의 야만의 극치를 보여준다.
고래잡이들의 고래 토템숭배는 두려움과 숭배가 함께 공존하여, 인간 친화적인 귀신고래는 조상귀신으로 여겼다면, 귀신고래를 잡아먹는 범고래는 두려운 '지옥의 염라대왕'의 표상으로서 두려움의 존재로 받아들인 것이다.
토템숭배 시대에 가끔 귀신고래가 범고래에게 혀만 빼어 먹히는 장면을 본 옛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죽어 고래가 되기 전 사람으로 살 때 '혓바닥으로 지은 죄'에 대한 형벌의 결과로 죽어서는 고래가 되어도 혓바닥이 뽑히는 지옥 형벌을 받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것은 고래로 환생한다는 믿음을 바탕했던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엄습해오는 사후의 세계에 대한 종교적 공포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래서 발설지옥(拔舌地獄) 개념이 형성되었을 것이라 생각되는 것이다. 앤드류스가 1912년 한국의 동해안에서 본 범고래가 귀신고래의 혀를 빼먹는 장면은 그에게 발설지옥(拔舌地獄)의 한 장면을 본 것이라 할만하다.
*필자가 소장하고 있는 Andrews의 1929년 발행본 End of The Earth
범고래가 키스하는듯 보통 고래들 입을 벌어지게 하여 그 속에서 혀를 뽑아 먹어치우는 것은 가끔 인간 세상에서 벌어지는 남녀간에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상대를 강제로 추행하려다가 혓바닥을 물려 뜯기는 사건들과 유사한 것은 어쩌면 범고래 '염라대왕'의 벌을 받는 것과 같은 참혹하고 흉칙한 것이라 할만 하다.
똑같은 고래인데 이러한 범고래 '염라대왕'이 고래들의 '전생의 죄'에 형벌을 가한다고 믿은 것에서 발설지옥(拔舌地獄) 개념은 보다 고등종교에 이어져 남아져왔다고 할 수 있겟다.
'혀는 곧 불이요"라고 한 바이블의 그 불은 무서운 형벌의 의미와 함께 '텍파틀' 칼을 의미하는 범고래와 고래 혓바닥에서 비롯된 '혓바닥을 뽑히는 불지옥'으로 종교화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신화적인 배경을 과학에서 찾아낼 때 벼락신에 수천년간 떨어왔던 인류가 간단히 피뢰침 발명 하나로 씻은듯이 근심을 덜어버리는 것과 같은 것으로 받아들일 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글의 모두에 나는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혓바닥 뽑히는 지옥'을 면할 수가 있다"고 말한 것이다. 필자의 이러한 발설지옥(拔舌地獄)에 대한 기원과 그 배경의 유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은 최초의 해석이 될 것이다.
촌철살인(寸鐵殺人)의 혓바닥을 잘못 놀리는 경우는 없어져야 할 것이다. 말을 조심하고 살아 가야 할 것이라는 것을 고래 세상은 인간세상을 향하여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01/29/11 오두 김성규 odunamsa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