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2일 중복날 이었습니다.
30도를 넘나드는 찜통 더위속에 삼계탕을 잡수시려고 복지관 어르신들께서 아침부터 줄지어서서 무료 점심식권을 받으려고 아우성이었지요.
1층 무인 지급기 앞에 선배 자원봉사자들이 안내를 하고 계셔서 옛날보다는 그나마 질서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그래도 자리다툼은 여전한 것 같아 안타까움을 떨칠 수가 없었답니다.
한 여름 무더위에 어르신들의 원기회복을 위해 BNK 부산은행 경남/울산 영업본부에서 삼계탕 500인분과 떡 그리고 과일까지 곁드려 융숭한 대접을 받게 되었지요.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요.
허나 이날 무료로 급식 제공을 받기는 했지만도 식권이 500개에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식권을 못받아서 삼계탕을 못드신 분들의 불만의 원성도 꽤나 높았지요.
3층 식당앞에서 노인 한 분이 식권이 없어도 나 한드릇 더 준다고 무엇이 잘못 되냐고 푸대접 한다라고 고성을 질러서 보다못해 어르신께 찾아가 현 복지관 사정을 설명드렸지만 마이동풍격으로 소용이 없었지요.
물론 복지관에 나오시는 모든 어르신들께 점심식사의 혜택을 드리면 좋겠지만 식권발매에는 한계가 있지요.
나만을 위한 개인주의 관념에 사로잡혀 공동체생활의 도덕성은 이미 사라지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생각의 비중이 커져만 가고있는 노인들의 고집스런 막무가네에 낮뜨거워질 때가 너무 많았습니다.
복지관 무료 버스를 타고 복지관에 나오면 에어컨 빵빵틀어 시원한 곳에서 취향대로 공부하고, 운동도 하고, 물리치료도 받고, 휴계실에서 휴식도 취할 수 있고, 단돈 1,000원 점식식사도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많은 복지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이 큰 행복을 왜 모르고 안하무인격 투정을 부리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답니다.
앞으로 100세 장수시대를 접해가면서 분명 복지혜택도 한계점이 생길텐데 그때를 대비해서라도 우리 노인들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문화시민의 긍지로 교양있고 현명한 삶을 이어 나아가야 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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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행사할때마다 감사하다는 말만으로도 저희는 보람을 느낍니다^^